분서갱유 [焚書坑儒]
불사를 焚, 글 書, 묻을 坑, 선비 儒.
해설
책을 불태우고 학자를 생매장함. 진시황의 폭정을 나타낸 말. 기원전 221년, 시황제는 천하를 통일하자 주왕조 때의 봉건 제도를 폐지하고 처음으로 중앙집권의 군현제를 채택했다. 군현제를 실시한 지 8년이 되는 어느 날, 시황제가 베푼 함양궁의 잔치에서 박사인 순우월이 봉건제로 개체할 것을 진언했다. 이에 승상 이사가 반대하며 차제에 반대하는 선비들을 엄단하고 백성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 복서, 농업에 관한 책과 진나라 역사서 외에는 모두 수거하여 불태워버리라고 진언한다. 시황제가 이사의 진언을 받아들여 전국의 책을 거두어 불사르니 이를 ‘분서’라고 한다. 이듬해 아방궁이 완성되자 시황제는 불로장생의 신선술법을 닦는 방사들을 불러들여 후대했다. 그들 중 특히 노생과 후생을 신임했으나, 두 방사는 많은 재물을 사취한 뒤 시황제의 부덕을 비난하며 종적을 감춰 버렸다. 시황제는 진노했다. 이번에는 시중의 염탐꾼을 감독하는 관리로부터 ‘폐하를 비방하는 선비들을 잡아 가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엄중히 심문한 결과 연루자는 460명이나 되었다. 시황제는 그들을 모두 산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였는데 이 일을 가리켜 ‘갱유’라고 한다.(≪史記․秦始皇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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