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편집회의 도중 뜬금없는 TV 논쟁이 벌어졌다. 새집으로 이사한 기자가 PDP TV를 사야 할지 LCD TV를 사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하자 기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편을 갈라 싸웠다. 평소 ‘기계치(痴)’에 가깝던 기자들도 어디서 들었는지 한마디씩 거들었다. 누구도 전문가가 아니었으니 논쟁은 끝날 줄 몰랐다. 갑론을박을 보다못한 편집장은 “그럼, 전문가에게 물어보자”며 ‘신동아’ 2월호에 그 결과를 싣기로 했다. 그제야 열띤 논쟁은 종료됐다.
컬러 TV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면 만화가 길창덕씨가 그린 ‘꺼벙이’가 생각난다. 꺼벙이가 책받침에 등장한 광고가 삼성전자 TV ‘이코노 빅’이었다. 금성사의 하이테크 TV 시리즈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삼성의 이코노 빅은 80∼250V의 프리볼트 기능에, 소비전력을 최대 44%까지 낮췄다고 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때 “과소비를 조장하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광고 방송 허가가 나지 않았던 컬러 TV가 최근 브라운관을 넘어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
뚱뚱한 TV는 가라!
지금까지의 ‘뚱뚱한 TV’에 쓰인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CRT였다. 보통 ‘음극선관’ ‘브라운관’이라 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한 CRT TV는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색감과 시야각이 좋은 편이다. 대신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전자파를 많이 방출하고,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게 단점. 요즘에야 평면 브라운관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디스플레이의 앞쪽이 볼록 튀어나온 배불뚝이 형태가 주류였다. 소니의 트리니트론 기술을 시작으로 완만한 곡선을 가진 부분 평면에서 완전 평면으로까지 진화했지만, 이제는 크기나 기술 개발에서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중국, 인도 등지의 수요가 상당한데다 경제적이어서 CRT TV 생산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한때 대화면으로 인기를 모았던 프로젝션 TV는 부피와 소음, 심한 발열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램프를 교체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로 인기가 시들해졌다.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TV는 일부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는 데 그쳤다. 공간적 제약, 밝지 않은 화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요즘은 TV라고 하면 단연 LCD 아니면 PDP다. 서로 분명한 차이가 있어 보이기는 한데, 전문가가 아니면 알쏭달쏭하다.
LCD는 ‘Liquid Crystal Display’의 줄임말로 액정화면을 지칭한다. CRT보다 훨씬 얇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TV로 만들기 전부터 노트북 컴퓨터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았다. STN, DSTN, TFT 의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소형 TV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STN이나 일부 노트북 컴퓨터에 사용되던 DSTN 방식 제품은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TFT는 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로서 LCD의 화소를 박막 트랜지스터(TFT)로 제어한다. CRT에 비해 화면의 일그러짐이 없으며, 색감이나 계조(농도) 표현 등도 뒤지지 않는다.
2∼3년 전부터는 TFT 방식의 LCD 디스플레이가 TV용 디스플레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화면의 깜박임을 인지하지 못해 눈의 피로도가 가장 낮으며, 전자파 방출량과 전력 소비도 상대적으로 적다. 화소 수가 많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도 유리하다. 단점이라면 투자비와 제조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또 시야각(角)이 작아 시청자의 위치가 정면에서 벗어나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응답속도가 느려 움직임이 빠른 영상을 재생할 때는 잔상이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이 같은 크기의 PDP TV 수준까지 내려갔으며, 일부 신제품은 넓은 시야각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세계 최고의 한국 PDP 기술
PDP는 ‘Plasma Display Panel’의 약자다. 두 장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네온과 아르곤을 넣고 방전을 일으켜 그 안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을 통해 자기 발광시킴으로써 색상을 표현하는 장치다. 1927년 미국의 벨 시스템이 단색 PDP를 개발했으며, 이후 1964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AC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1991년 일본의 후지쓰가 21인치 컬러 PDP를 발표한 이후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자체 생산한 PDP 패널로 TV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는 LG전자와 일본의 히타치, 파나소닉 등이다. 삼성전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패널로 제품을 생산한다. 세계 시장점유율에서는 한국이 2003년 3/4분기에 일본을 제친 이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크기 경쟁도 심화돼 최근 LG와 삼성, 파나소닉 등은 100인치가 넘는 크기의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PDP는 두 장의 유리판 사이가 10cm가 안 되기 때문에 CRT에 비해 두께를 줄일 수 있으며, 컬러 표현력이 우수하다. 또한
제품을 대형화하기가 쉬우며 ‘백라이트’라는 간접 조명을 쓰는 LCD와 달리 자기 발광형 표시소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야각이 넓다. 즉, PDP는
화면의 정면이 아닌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화상의 밝기나 선명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제조비용도 LCD보다 저렴한 편이고, 화면의 응답속도도
LCD에 비할 수 없이 빠르다. 명암비도 LCD보다 높다.
그러나 플라스마 방전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많고 발열도 심한 편이다. 일부 제품은 발열을 줄이기 위해 냉각 팬을 사용하는데, 민감한 사람이라면 팬이 돌아가는 소음에 신경이 쓰일 법하다. 요즘 발표되는 신제품들은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여 LCD TV와 큰 차이가 없다.
화면 크기는 모두 인치(inch) 단위로 표시한다. 32인치, 42인치, 47인치와 같은 방식은 이미 알려진 대로 화면의 대각선 길이를 뜻한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현장감은 살겠지만, 일반적으로 TV 크기의 3∼5배 거리를 두고 시청하는 것이 좋다. 대형 화면 TV를 구입할 때는 거실의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42인치 TV라면 적어도 3∼4m의 거리를 두고 시청하는 것이 좋다.
해상도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다. 컴퓨터나 게임기기를 연결해 모니터 대용으로 쓸 때도 고해상도 제품이 유리하다. 앞으로 상용화할 디지털 방송을 고려하면 SD(Standard Definition)급보다는 HD(High Definition)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보는 DVD가 SD급 해상도다. SD급의 해상도에는 720 480 또는 640 480이 있으며 주사방식에 따라 해상도가 조금 달라진다. HD는 1920 1080 또는 1280 720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어두운 곳은 PDP, 밝은 곳은 LCD
해상도는 LCD TV가 우위에 있다. 반도체 기술을 이용하는데다 이미 컴퓨터 모니터로 상용화된 바 있어 고해상도 TV 제작이 쉬운 편이다. 26인치 크기 이상의 LCD TV에서는 거의 전제품이 HD급의 해상도를 구현하고 있으나, PDP의 경우에는 42인치에서도 아직 많은 제품이 SD급 해상도에 머물러 있다. 일부 고가의 제품에만 HD급을 사용한다. PDP TV의 경우 50인치 이상의 제품에서는 모두 HD급의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다.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도 살펴야 한다. 밝기를 보통은 ‘휘도(輝度)’라고도 하는데, 그 단위는 ‘칸델라(cd)’로 표시한다. LCD는 브라운관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백라이트라는 광원을 이용해 빛을 낸다. 다시 말해 이 광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색을 표현하는데, 휘도가 높을수록 색 표현이 용이하다. 휘도가 너무 높아 눈이 부시다면 휘도를 낮춰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TV 자체의 휘도가 낮다면 이를 높일 수는 없으므로 되도록 높은 휘도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보통 LCD TV는 500cd/㎡ 이상을, PDP TV는 800∼1500cd/㎡의 휘도를 지원한다.
명암(콘트라스트)도 체크 리스트에 넣어야 한다. LCD TV나 PDP TV 모두 밤에 시청하거나 커튼을 치고 본다면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직광이 들어오는 대낮의 거실이나 식당 등 밝은 곳에 설치하고자 할 때는 제품의 명암을 확인해 고르는 것이 좋다. PDP TV는 밝은 조명이 설치된 실내에서는 빛이 반사돼 화면이 어둡게 보인다. 백라이트를 이용한 LCD 화면은 밝은 곳에서도 밝게 보이는 특성이 있다. 가전제품 매장이나 백화점 등 밝은 쇼핑 매장에서 보면 LCD 화면이 PDP보다 훨씬 밝게 보인다.
하지만 LCD는 백라이트가 빛을 쏘아주고 화면에서 이를 차단하는 원리로 색을 내는 것이라 검은색 표현이 쉽지 않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는 PDP의 화질이 더 좋다. 명암비는 보통 수치상으로 ‘500:1’과 같이 표현하며, 1은 검정색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밝은 흰색이 이보다 500배 밝다고 보면 된다. 즉, 검정색에서 하얀색까지의 명암 단계가 500개라는 뜻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명암이 또렷해 화상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LCD TV의 경우 57인치 고급형이라 해도 3000:1의 명암비를 넘는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우나 PDP TV는 1000:1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국내 전자업체는 앞다퉈 대형 PDP, LCD TV를 내놓느라 바쁘다.
넓은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시청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시야각도 무시할 수 없다. 시야각은 각도로 표시하며 좌우, 상하의 시야각이 다르다. 좌우의 시야각이 160。라고 하면 화면의 정 가운데를 마주보고 좌우로 80。씩 옮겨 시청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 된다. 물론 시야각이 크면 클수록 좋은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140。 이상의 시야각이면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다. LCD TV는 정면에서 보는 것이 가장 화질이 좋으며,
일정한 각도를 벗어나면 화면이 흐려져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없다. LCD에 비하면 PDP의 시야각이 좋은 편이나, 최근에는 상하 좌우 각각
180。의 넓은 시야각을 자랑하는 LCD TV도 출시되고 있다.
응답속도는 LCD TV를 구입할 때 필수 체크 항목이다. 다른 말로 ‘반응속도’라고도 한다. LCD TV는 액정의 움직임으로 화면을 표현하기 때문에 전기적 신호를 색상으로 표현하는 데 따르는 시간이 브라운관이나 PDP에 비해 늦다. 이때 영상신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 다음 영상이 재현되는 중에도 잔상이 비친다. 화면의 움직임이 많지 않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해도 액션 영화처럼 움직임이 빠른 영상을 시청할 때는 눈에 거슬릴 수 있다. 최소 16ms(1ms=100만분의 1초) 이하인 제품을 권하며 최근에는 8ms의 제품도 나와 있다. LCD 모니터의 경우에는 2ms, 4ms 제품도 나와 있으나 응답속도가 빠른 제품은 시야각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어 TV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좋지 않다.
소모 전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PDP 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술 발전에 힘입어 요즘은 차이가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PDP TV는 실제 사용전력이 표시 수치보다 훨씬 적다. 예를 들어 정격 소비전력이 350W로 표시된 제품이라 해도 이는 연속해서 흰색만을 표현했을 때의 최대 소비전력이므로 실제 사용전력은 그 3분의 1 정도다. PDP는 색을 내는 부분에서만 전력이 소모되므로 검은색이거나 짙은 색에 가까울수록 전력 소모량이 줄어든다.
반면 LCD TV는 표현 색상과 관계없이 백라이트가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발광하므로 표현 색상이 무엇이든 소비전력이 일정하다. 따라서 PDP의 소비전력은 표시된 것보다 3분의 1 정도로 낮춰서 LCD TV와 비교하는 것이 좋다.
아직은 일체형이 인기
LCD TV, PDP TV 모두 튜너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뉘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HD 방송의 경우에는 전송방식의 차이점과 향후 기능 추가 여부, 관세 등의 이유로 튜너가 TV에 내장된 일체형과 셋톱박스가 별도로 판매되는 분리형이 있다. 케이블 TV를 볼 때 별도의 컨버터를 두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일체형의 경우 추가 장비의 설치 없이 안테나와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므로 배선이 편리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진다. 또한 셋톱박스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절감되며 한 개의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대신 HD 방송 수신 이외의 추가 기능이 취약한 경우가 많으며 기능을 추가할 때도 불리하다.
TV와 셋톱박스가 분리된 경우에는 설치와 배선이 불편하다. 셋톱박스의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비싼 것은 수백만원대다. 그러나 일체형에 내장되어 있지 않은 추가 기능을 구비한 셋톱박스로 업그레이할 수 있어 기능을 확장할 때 유리하다.
HD 방송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공중파 HD 방송, 케이블 TV HD 방송, 그리고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HD 방송이 그것. 현재 이 세 가지 전송방식이 모두 다른데 일체형 TV에는 대부분 공중파 HD 방송 수신 기능만 들어 있다. 세 가지 HD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도 있으나, 분리형을 선택할 경우에는 어떤 HD 방송을 시청할 것인지를 결정한 뒤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한다. 최근에는 LCD, PDP 모두 일체형 제품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
63인치 LCD TV 1400만원
추가적인 기능이나 옵션에 어떤 것이 있는지도 챙겨야 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타임시프트(타임머신) 기능은 TV나 셋톱박스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녹화함으로써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의 PDP TV 일부 모델에는 ‘데이라이트’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밝은 곳에서 어둡게 보이는 PDP TV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외부의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며, 화면 내부의 빛 투과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LCD나 PDP를 스탠드형으로 쓸 것인지 벽걸이형으로 쓸 것인지에 따라서 받침대 따위의 옵션 품목이 달라질 수 있다. 또 홈시어터를 구성할 경우 스피커의 배치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셋톱박스 분리형은 셋톱박스의 배치에 따라 배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대형 TV에는 대개 셋톱박스를 비롯해 DVD 플레이어, PC, 캠코더, 게임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입출력 단자가 갖추어져 있으나, 이것도 구입하기 전에 잘 살펴봐야 한다.
이 밖에 두 가지 영상을 표현하는 PIP(Picture-In-Picture)·PBP(Picture-By-Picture) 기능이나 줌 기능, 화면 크기 변환 기능도 꼼꼼하게 살펴보자.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하기 위해 SD 카드나 컴팩트 플래시 등의 디지털 카메라용 메모리를 TV에 직접 삽입해 영상을 재생하는 장치도 탑재되는 추세다.
벽걸이용 마운트나 스탠드는 각각 기본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나 장착 형태를 바꿀 때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LCD TV의 천장용과 벽걸이용 마운트는 10만원 내외, 스탠드는 10만∼40만원인데, PDP TV용은 LCD TV용보다 약간 비싸다. 통유리로 된 고급형 스탠드는 100만원대를 호가하기도 한다.
46인치 LCD TV의 경우 400만원대부터 1200만원대까지 10여 종의 제품이 나와 있다. 42인치는 240만원대부터
440만원대까지. 대형인 57인치 제품은 14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아직까지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며, 삼성에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32인치 LCD TV는 다양한 모델이 나와 있는데 가격은 100만원 미만부터 350만원대까지 있다. 중소기업인
DMTECH의 DML-4132W 모델은 100만원 미만으로 판매된다.
PDP TV는 42인치 모델부터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은 알바스코리아의 AKP-42ED5 모델이 170만원 미만으로 가장 저렴하다. 동급에서 가장 고가 제품은 900만원을 넘는다. 42인치형 모델이 가장 다양해 250종 이상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50인치 제품도 150종 이상의 모델이 출시되어 있는데, 최저 320만원부터 최고 1700만원대까지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63인치 제품은 삼성전자에서 주로 출시하고 있는데 최저 860만원대부터 1400만원대까지 여러 모델이 있다.
가격은 중소기업 제품이 LG나 삼성, 외국산 제품보다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각 제품의 LCD 또는 PDP 패널은 어차피 대기업에서 납품받아 생산하므로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단, 이 경우 애프터서비스의 평판이 좋은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할 것이다. 애프터서비스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LCD TV의 대표적 인기 제품은 LG전자의 엑스캔버스 42LP1DK. 와이드 42인치 일체형 제품으로 HD급 해상도와 XD엔진을 갖췄다. 178。의 넓은 시야각에 명암비는 1200:1, 휘도는 500cd/㎡다. 최저 가격은 345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같은 크기면서 이보다 상위 기종인 42LP1DR도 히트 상품이다. 이 제품은 타임시프트 기능을 갖췄다. 최저 가격은 440만원 선이다.
삼성전자의 파브 LN-40M61BD 스탠드형도 인기 제품이다. 일체형의 와이드 40인치로 역시 HD급 해상도를 갖췄으며 PIP와 자동밝기 조절기능도 있다. 휘도는 500cd/㎡이며 5000:1의 명암비와 8ms의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최저 가격은 340만원 정도. 국내 중소기업인 디보스의 LD-32HMFH 모델도 32인치에서는 인기 제품이다. 일체형으로 스탠드와 벽걸이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70。의 넓은 시야각과 HD급 해상도를 갖췄다. 가격도 13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중소기업 제품도 OK!
PDP TV 중에서는 LG전자의 엑스캔버스 42인치 모델인 42PX4DRBW가 인기 있다. 벽걸이형의 일체형 TV로 HDD를 내장해 레코딩이 가능하고 아홉 가지의 메모리를 읽어낼 수 있는 슬롯이 장착돼 있다. PC나 캠코더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도 있다. 가격은 320만원대.
삼성전자의 벽걸이형 파브 42인치 모델인 SPD-42E5DW도 베스트셀러다. 일체형으로 명암비는 10000:1, 휘도는 1500cd/m2. SD급 해상도를 표현하며 가격은 200만원 안쪽이다.
50인치 제품 중에서는 알바스코리아의 AKP-50HD3 모델이 가장 저렴하다. 스탠드형, 일체형으로 320만원대 가격에 HD급 해상도, 명암비 3000:1, 휘도 1000cd/㎡, 170。 이상의 시야각을 갖췄다.
42인치 이상의 TV에서는 PDP가 LCD보다 압도적인 차이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대형 LCD 패널을 양산하는 7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가격도 급속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와 LG필립스가 당초 예상보다 3∼4개월 앞당겨 7세대 라인에서 42인치와 47인치 패널을 생산하고 있어 PDP의 확실한 승리를 점치기는 시기상조다. LCD TV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
따라서 섣불리 구매하기보다는 가격변동 추이를 확인하면서 요모조모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할 때는 매장의 밝기 상태를 감안해야 한다.
LCD TV PDP TV 비교
해상도 26인치 이상부터는 대부분 HD급 해상도 지원 50인치 이상에서 HD급 해상도 지원,
42인치제품에는 SD급이 많음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제작하므로 LCD가 약간 유리
휘도 500cd/㎡ 이상 800~1500cd/㎡
수치상으로는 PDP 쪽이 밝으나 밝은 곳에서는 LCD 쪽이 더 밝게 나타남
명암 3000:1(고급 제품) 10000:1(고급 제품)
PDP 쪽이 우세
시야각 140。이상 160。이상 LCD의 경우 178。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나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PDP 쪽이 우세
응답속도 8~16ms 수십ms PDP 쪽이 수십배 빠르므로 잔상이 없음
전력소모 수치상으로는 PDP 쪽이 높지만 실제 소모량은 큰
차이가 없음.
수명 약 6만시간 약 3만시간 LCD 쪽의 수명이 기나 2만시간 이상 시청할 경우 휘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큰 의미 없음
소음 팬이 내장된 PDP 쪽이 다소 시끄러울 수 있음
화질 42인치 이하에서는 LCD가 우세 42인치 이상에서는 종류에 따라 다름
가격 같은 화면 크기에서는 LCD가 다소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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