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여섯가지‘ㄲ’

Peter Hong 2013. 7. 30. 10:59

 

 

여섯가지‘ㄲ’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지는 것 보다는 이기면서 살기를 원할 것이다.

그게 본능이기도 하지만 하기 나름에 따라 스스로 뜨기도 하고 망치기도 하는 일을 자주 보게 된다. 목표를 세워 열과 성을 다한 인생의 향방은 그렇지 못한 가람과 괘를 크게 달리해 늙은 노년에 만족과 회한아란 결과로 엄청나게 각인되어 되돌릴 수도 없는 인생여로를 흘려 보내곤 한다.

물론 여러 변수들이 얽히고설키어 목표를 세운만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 한국사회에서 소위 꿈, 꼴, 깡, 끈, 꾀, 끼만 있으면 무조건 잘 나갈 수 있다고 어릴 때부터 가르친다고 하는데 사람다운가람 즉 수양과 기본이 그 밑바탕을 받치고 있지 않는다면 다 허사일 뿐만 아니라 남에게 해악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꿈>은 어느 시간이나 장소를 초월해 모든 사람이 가질 덕목인데 특히 유년기에 원대한 꿈을 가진 자들이 만들어 가고 대부분 그들의 덕을 보며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꼴>얼짱, 몸짱하며 지나치게 외모에 극성들이다. 얼굴이 예쁘고 풍채가 좋으면 일단 남보다 수원하게 첫 진출은 하겠지만 진입 후에는 내면세계가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도덕으로 무장된 매너에다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 내는 유머감각 그리고 깨끗한 품성이 겸비 된 그런 모습이 고비고비마다 외모가 출중한 것보다는 점수가 훨씬 후하게 대접 받는다.

모두가 겉치레에 신경 쓰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얼굴 뜯어고치는 성형사회는 분명 고급문명 선진사회라고 하기엔 좀 어색한 것 같다.

<깡>요즈음 같이 생존경쟁이 치열할 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깡다구는 정말로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발전을 위해 근성과 모기로 밀고 나가는 독기야 말로 진정한 배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지하게 밀어붙이는 식의 저돌은 곤란하다.

<꾀>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지혜는 수학, 경험, 독서, 여행 등으로 산지식을 축척하려고 애 쓰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해야 모든 이들에게 받아 들여 지는 것이다. 주관적인 지식으로 안통하니까 잔꾀로 덤벼서 큰일을 그르치는 것이다.

<끈>거미도 튼튼하게 줄을 쳐놓고 먹이 감을 기다리듯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것은 분명 수월한 생활을 영위하게 만들고 인생경영을 폭넓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가슴으로 땀으로 사귄 인연이 진정한 빽의 버팀목 역할을 해 준다고 생각한다. 학연 지연 혈연을 자기 이익만을 위해 사용해 세상을 어지럽게 한 부정적인 면을 많이 봐 온 우리들은 진정한 공익과 공동의 가치를 위해 인연의 끈들을 쓰도록 바꿔야 한다.

<끼>갖고 있는 품성을 겉으로 표현하는 자신감이야 말로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색다른 흥미와 특별난 취미 그리고 개성이 유별난 자신만의 그 무엇에 몰두하며 철철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즐긴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본다.

위 여섯가지 쌍기역을 잘 적용하면 본인은 물론 사회도 보다 활기가 넘치지 않을까 동감하면서도 워낙 큰 사과와 부조리에 놀란 우리시대의 많은 어르신들은 올바른 가치관이 확립 안 된 상태에서 개인주의와 출세위주의 쌍기역을 주입시키는 경향에 대해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나만의 기우이길 바라며… 매사에 돈, 돈, 돈되는 일에만 몰두하며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니 않고 타산만 맞으면 이것저것 가릴지 않고 온갖 상술과 술책을 꾸며서 잡아 끌어드리는 허접 쓰레기 같은 유혹을 퍼뜨려 사욕을 채우는데 초점을 맞추는 요즈음 오로지 출세지향을 위한 여섯 쌍기역을 집중 주입한다면 생각 못한 문제로 혼란을 가중시킬지도 모른다.

욕심없이 목표를 세우되 그 결과를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의 사람, 자연적으로 살아가는 여유, 땀 흘리는 근면과 지혜로운 처신, 참다운 행복을 위한 위대한 꿈, 화평케 하는 이웃과의 연, 모방 아닌 개성 넘치는 끼의 표출로 무엇이든 함께 어울러 살아가도록 이끌어야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사회가 될 줄로 믿는다.

제 환 명 / 보은 탄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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