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슬프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지 않는다.
호퍼가 표현한
예술의 중심 주제는
외로움이다.
호퍼의 그림들은
황량함을
묘사하지만,
그림 자체가
황량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림을
보는 사람이
그 속에서
자신의 슬픔과
실망의 메아리를
목격하고,
그럼으로써
혼자서 감당하던
괴로움과
중압감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 주는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벽에 걸어야 할 것은
쓸쓸한 도로변 휴게소
그림인지도 모른다.
~ 알랭 드 보통~
'Says > 나누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0) | 2024.06.27 |
---|---|
성공하는 인생에는 (0) | 2024.06.27 |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0) | 2024.06.27 |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0) | 2024.06.27 |
역사의 쓸모 (0)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