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너는 눈부시지만

Peter Hong 2023. 8. 8. 19:16

길을 가다가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니던가
생각한다.

~ 이정하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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