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꽃이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Peter Hong 2023. 6. 30. 10:40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마음에 안 들고,
성격도 안 맞고,
하는 일마다
못마땅하게
생각되는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해서

그것이 사랑으로
변할 수 있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승리가
아니겠는가?   
 
나는 이제사
조금 알 것 같다.

때로는 내 맘에
안 드는 사람을
진정으로 환대하고
받아들일 때

서로 막혀 있던
통로가 트이고,
조그만
사랑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그리고 이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음을 .
 
 ~ 이해인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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