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불안이라는 위안

Peter Hong 2021. 4. 2. 09:05
보통 사람, 
보통의 날들이
가지는 진가를
망각하고

거짓 풍요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조심스럽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느냐고 

우리는
불안할수록,
나의 보잘것없는
일상이
쓸모없다고
생각될수록
'일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발견하면 좋겠다. 

애초에 눈과 귀를
사로잡을
목적으로만 
던져지는 것들에
시선을 뺴앗긴다면

우리는 영영
영혼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 김혜령 /
불안 이라는 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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