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법정스님의 아침편지

Peter Hong 2020. 6. 23. 23:28
''채우지 마십시요''

아홉을 갖고 있으면
열을 채우려 하기에
늘 쪼들리고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흔아홉을 갖고 있으면서
백을 채우려 하기에
늘 불안하고 바쁜것입니다.

백을 채우면
천을 채우고 싶고
천을 채우면
만을 채우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듯이....

그러는 사이
어느새 진정으로
소중한것은 모두
사라져 버립니다.

채우지 마십시요 ~
지금이 최상이라고 생각하십시요.

내손이 내마음이 당장 채우려고 애 쓰지 않아도
인생은 저절로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그 또한 ..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입니다.

덕분입니다.
참나를 찾아서
참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