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내 옆에 있는 사람

Peter Hong 2020. 5. 18. 09:00
사람으로
우리는 집을 지어요.
강렬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뼈대를 짓고,

품이 넓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가
지붕을 올리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데려다
실내를 데웁니다.

좋은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인생의 중심을
받칠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으로 지은집은
바람에도
약할뿐더러
곧 녹아내리지요.

그러니 눈을
감지는 말아요.
그건 세상과
친해지지 않겠다는
이야기니까.

그런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보여줄 게 없어요.
아무것도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감은 당신에게,

세상은 사람한테로
나 있는 계단을
내 줄 수 없어요.

~ 이병률 /
내 옆에 있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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