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Chinese Language)/중국고전모음

복무쌍지 화불단행(福無雙至 禍不單行)

Peter Hong 2020. 3. 8. 05:44

福無雙至 禍不單行(복무쌍지 화불단행)

 

복은 쌍으로 오지 아니하고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

좋은 일은 한꺼번에 연이어 생기지 않지만 화가 닥칠 때는 한꺼번에 겹쳐서 온다.

 

송(宋)나라 불서 전등록(傳燈錄)에 처음 등장한다. 표현이 약간 다르긴 하나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쓴 설원(說苑)에서는 福不重至 禍必重來(복부중지 화필중래)라하였는데 그 뜻은 복은 거듭 오지 않으나 화는 반드시 겹쳐서 닥친다는 말이다.

 

송나라의 도원이 1004년에 지은 불서인 전등록에 자동화상의 탄식 같은 중얼거림으로 등장하는 禍不單行(화불단행)이라는 이 성어는 중국의 속담으로 전해진다.

 

중국 속담에 禍福無門禍不單行(화복무문 화불단행)'이라는 말이 있는데 화(禍)나 복(福)이 오는데는 일정한 문이 없으며 재앙은 한번만 있는 게 아니다는 뜻이다.

 

禍不單行(화불단행). 화(禍)는 하나로 그치지 않고 잇달아 온다. 나쁜 일이 한 번 생기면 또 다시 나쁜 일이 뒤이어 생긴다. 불행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다시 좋지 못한 일이 겹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겹쳐서 찾아오는 불행에 대한 한탄 이고 자조일 수 있으나 바꾸어 생각하면 불행한 일을 겪었을 때 곧이어 닥쳐올 또 다른 재앙을 경계하고 대비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한편으로는 한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기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더욱 조심하면 더 이상의 곤액을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