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도쿄타워

Peter Hong 2019. 12. 12. 09:14

나를

키워준 것은

엄니 한 사람이므로,

아부지는 이따금

돌봐주기는 했지만

존레논 처럼

자식을 키워

주지는 않았다.

 

그러기 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

말과 돈으로는

안 되는 크나큰

것이 있다.

 

시간을 들이고

수고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 있다.

 

아부지의 인생은

큼직하게 보였지만,

 

엄니의 인생은

열 여덟 살의

내가 보아도

어쩔 수 없이

아주 작게 보였다.

 

그건 자신의

인생을 뚝 잘라

내게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 릴리 프링키 /

도쿄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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