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인생 3막

Peter Hong 2019. 11. 7. 12:09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 꽃도,

질 때 지저분하면

환영을 못 받는다.

 

나 역시 지난 봄,

규촉도라는

이름을 가진

화려하고

아름다워 화분

하나를 샀는데,

 

꽃이 진 다음

다 말라서까지

그 자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

몇 번이나

산 것을 후회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화려한

일생을 살았어도

말년에 병이 들어

남의 손을 빌려

살아야 하거나

 

한 번의 실수로

망신을 사거나

자식들에게

빚을 남기고 간다면

인생 전체가

지저분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인생이

벗꽃처럼

뒤 끝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지도록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 이정숙 / 인생3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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