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송가, 카르페 디엠

Peter Hong 2019. 9. 9. 09:25

신들이

그대와 나에게

어떤 운명을

준비해 두었는지

알려고 하지 말게.

 

바빌론의 점술가처럼

그때가 언제인지

계산하려 하지않고

무엇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받아 들이게.

 

유피테르(제우스)가

그대에게 더 많은

겨울을 나게 하실지,

혹은 이것이 인생의

마지막 겨울일지

알 수 없으니

 

지금 이 순간에도

바다의 파도는

맞은편 바위를

조금씩 닳아 없애니

그대가 현명하다면

지금 포도주를

체로 거르게.

 

먼 미래의 욕심을

가까운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게나.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시샘하여

멀리 흘러가나니

 

지금을 즐기게,

내일이란 말은

가능한 믿지말고.

 

~ 호라티우스 /

송가, 카르페 디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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