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 박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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