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홍지경(洪之慶)은 1242년(고려 고종 29년) 문과에 장원하여 국학직학(國學直學)에 이르렀다. 그가 풍산에 정착하여 대대로 살았기 때문에 후손들이 본관을 풍산으로 하였다. 풍산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의 지명이다. 묘소는 경북 안동군 풍산면 신성포 오산당에 있다. ‘한중록’을 지은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 홍봉한은 풍산홍씨의 인물이다. 홍봉한은 영조 19년 딸이 사도세자의 비로 뽑힌 뒤 다음해 정시문과에 급제, 사관(史官)이 된다. 사도세자가 사약을 받은 후 파직되었으나 다시 기용되어 조선 후기 문화 부흥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혜경궁 홍씨는 10살 때 세자빈이 되어 궁중에 들어간다. 그는 남편인 세자의 살해를 친정아버지와 삼촌 홍인한까지 지지하는 참담한 상황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들 정조가 즉위한 후 혜경(惠慶)의 궁호를 받고 고종 때 왕후로 추존되었다. 그가 지은 한중록은 홍씨가 환갑 때 자신의 한 많은 이야기를 사소설체(私小說體)로 쓴 것이다. 문장이 섬세하고 아담한 궁중체로 되었다. 인현왕후전과 함께 궁중문학의 쌍벽으로 꼽힌다. 홍국영은 사도세자를 죽이는데 주동 역할을 한 벽파들이 세손(정조)까지 해치려고 음모를 꾀하자 이를 막아낸다. 그 뒤에도 벽파의 반대를 물리치고 1776년 정조가 즉위하는데 공을 세운다. 정예병을 뽑아 신변이 위험한 정조의 보호에도 나섰다. 이때부터 나라의 모든 정책이나 결정이 그의 손을 거쳐 나가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세도정권이 시작된다. 결국 전횡이 심해 강릉으로 추방된 뒤 그곳에서 병사한다. 그의 나이 33세 때다.‘임꺽정전’의 저자 홍명희도 풍산홍씨가 배출한 인물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홍인상(洪麟祥, 1549 己酉生) : 문과(文科) 선조12년(1579)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천경(洪千璟, 1553 癸丑生) : 문과(文科) 광해군1년(1609) 증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보(洪釉, 1585 乙酉生) : 문과(文科) 인조1년(1623) 알성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만용(洪萬容, 1631 辛未生) : 문과(文科) 현종3년(1662) 정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만용(洪萬容, 1631 辛未生) : 문과(文科) 현종7년(1666) 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현보(洪鉉輔, 1680 庚申生) : 문과(文科) 숙종44년(1718) 정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중효(洪重孝, 1708 戊子生) : 문과(文科) 영조16년(1740) 증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낙임(洪樂任, 1741 辛酉生) : 문과(文科) 영조45년(1769) 희희과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우길(洪祐吉, 1809 己巳生) : 문과(文科) 철종1년(1850) 증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홍집(1582 壬午生) : 문과(文科) 인조2년(1624) 증광시 병과(丙科)등 모두 429명이 있다. 문과 127명, 무과 4명, 사마시 298명이다.
현대 인물은 홍승희(재무부장관, 산업은행 총재, 삼미문화재단 이사장), 홍석우(탐구당출판사 사장), 홍연석(서울미원사장), 홍남순(변호사), 홍승오(서울대 불문학과교수), 홍상희(서울대공대 교수), 홍정식(동국대불교학과 교수), 홍기삼(동국대교수), 홍승록(연세대의대교수), 홍승환(중앙투자금융사장), 홍긍식(변호사), 홍용희(외환은행장), 홍승희(대종회장, 풍산금고사장), 홍종희(공업진흥청기정), 홍순희(서울중앙인쇄사장, 대종회부회장), 홍광희(총경), 홍진희(세무사), 홍건희(한국타이어주식회사 사장), 홍천희(공군준장), 홍정희(치안본부 기획과장), 홍윤희(태극출판사 사장), 홍구희(외환은행 지점장), 홍준희(범진금속사장), 홍광희(한국일보 광고부장), 홍재희(공학박사, 과학기술원), 홍병희(고려대교수), 홍장희(외무부 미주국 남미과장), 홍상희(서울대교수), 홍경희(이학박사, 육사교수), 홍완희(서울시립대교수), 홍기경(해군준장), 홍기찬(한일투자금융부사장), 홍기배(변호사), 홍기창(서울대교수), 홍의식(신한투자금융사장), 홍원식(경희대 한의대학장), 홍대식(서울대교수), 홍찬식(과학기술원 유전공학연구실장), 홍기훈(국회의원), 홍기상(공학박사, 과학기술원), 홍석우(탐구당사장), 홍영백(동국대교수), 홍석일(의학박사, 한국원자력병원원장), 홍준기(서울대공대교수), 홍형(주일본영사), 홍대식(충북대교수), 홍인식(공주도립병원장), 홍봉식(충남대교수), 홍장수(충남대의대교수), 홍공희(조선대교수), 홍기창(대종회고문), 홍기문(전남대 법대교수), 홍임석(광주지법판사), 홍승철(의학박사, 부산대교수), 홍재희(부산산업대교수), 홍기종(부산대교수), 홍기환(부산대교수),홍기배(충주대 공대교수)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주요파는 ▲남평공파 ▲생원공파 ▲문경공파 ▲습지공파 ▲만은공파 등이다. 항렬자는 25世 석(錫) 종(鍾), 26世 영(永) 순(淳), 27世 근(根) 사(思), 28世 규(圭), 29世 현(鉉), 30世 수(洙), 31世 병(秉), 32世 사(思)이다. 본관 풍산(豊山)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일대의 옛 지명으로 신라 때에는 하지현(下枝縣)이라 불리었다. 1995년 안동시에 통합되었다. 성촌은 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충북 충주시 노은면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풍산홍씨는 1985년에는 총 8,323가구 35,176명, 2000년에는 총 11,222가구 36,420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3천여 가구, 1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1,003명, 부산 2,445명, 대구 851명, 인천 841명, 경기 3,434명, 강원 1,133명, 충북 1,747명, 충남 1,509명, 전북 805명, 전남 8,403명, 경북 906명, 경남 2,923명, 제주 176명이다. 서울을 제외하고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9,476명, 부산 2,259명, 대구 856명, 인천 1,423명, 광주 4,615명, 대전 851명, 울산 550명, 경기 6,762명, 강원 850명, 충북 1,551명, 충남 892명, 전북 593명, 전남 2,605명, 경북 656명, 경남 2,392명, 제주 89명이다. 서울, 경기, 광주, 전남 지역에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