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겨울 애상

Peter Hong 2018. 2. 20. 15:06

또다시 나는 헤맨다.

치부를 다 드러내 놓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 겨울 거리에서

어디에도 없는 너를 찾아

나는 댓바람처럼 떠돈다.

 

무모하게 덤벼들던

지난 날의 부질없는 내 사랑아

어느 처마 끝에서

짐짓 고드름처럼 매달려

푸른 물이나 흘리는 건 아닌가

 

시린 이 오드득 부딪히며

잘 가라 잘 가라

다시는 눈물겨운 이름은 부르지 마라

 

이듬해에도 영영

소식 따위 보내주지 말아라

 

- 좋은 글  -

 

 

옳은 일을 하는데도

뭇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가고 있는 길을

저 혼자 거슬러 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는

굳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그저 남들이 가는 길로

따라가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되어도

나 홀로 반대 받는 표적이 되기 싫어서

군중 속에 묻히는 비굴함을 택하기도 합니다.

 

마음을 모은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

내 것이 아무리 옳아도

내가 슬프면

그것은 내게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분명 길이 아니면

가다가도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는 것을

믿고 함께 간다면

오히려 그 길이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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