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나 자신에 대해
무력함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 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 한다.
~ 이해인 / 길 위에서 ~
'Says > 나누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새 아침 (0) | 2018.01.03 |
---|---|
살아가다 운명처럼 (0) | 2018.01.03 |
송년 소원시 (0) | 2017.12.31 |
산삼 (0) | 2017.12.29 |
사랑, 한 해를 마무리하며 (0) | 2017.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