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마지막이란 말은

Peter Hong 2017. 12. 29. 11:51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말기를...

설사 지금 떠나서 다시 못 본다고 해도

마지막이란 말은 결코 하지 말기를...

 

앞으로 우리 살아 갈 날 수 없이 많이 남아 있으니

지금 섣불리 마지막이라고 단정 짓지 말기를...

 

사람도 변할 수 있고

사랑도 변할 수 있는 법...

 

지금 공연히 마지막이라는 말을 해서

다음에 만날 수 있는

그 가능성마저 지워 버리지 말기를...

 

숨을 거두기 전까지 우리 절대로

마지막이란 말은 입에 담지 말기를...

 

- 이정하 -

 

 

고통이 왔을 땐

'지금이 마지막이겠지' 하고는

다시금 힘을 내어 봅니다.

 

그 마지막이

바로 희망을 줄 때가 있음을

지금 이 순간 견뎌낼 수 있는 것에

'참 다행이다' 라고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마지막'을 기대한 탓이겠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또 찾아 온 고통에게도

그렇게 주문을 걸며

우린 견뎌 나갈 것임을...

 

마지막은 바로

시작인 까닭이기에

우리의 삶이 돌고 도는

공평함으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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