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긴 방황

Peter Hong 2017. 8. 31. 11:00

산다는 일

호흡하고 말하고

미소 할 수 있다는 일

귀중한 일이다.

그 자체 만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권의 책이 맘에 들 때

또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 올 때

 

또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혼자서 걸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전 혜 린 -

 

 

 

 

이렇게 완전한 행복을 노래하던 그녀가

왜 세상을 등져야 했는지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는지...

 

그렇다 희망. 희망은

첨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것에서 생겨나는 것.

그것이 희망이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 한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

희망은 없다라고

어디선가 읽었다.

 

 

 

 

 

 

그리움

 

거리만이

그리움을 낳는 건 아니다.

아무리 네가 가까이 있어도

너는 충분히,

실컷,

가깝지 않았었다.

더욱 더욱 가깝게

거리만이 아니라

모든게

의식까지도

가깝게 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움은........

 

 

전 혜 린

 

 

전혜린.

그녀의 희망은

찰라에 어디다 맡겨 두었던 것일까?

 

 

내 생애

최고조로 센스티브한 시절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그녀.

 

오늘 왠지

뮨헨의 안개낀 까스등 밑을

서성이고 있는,

 

생의 한가운데서

살아서 생각하는

그녀를 만나고싶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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