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오월을 드립니다

Peter Hong 2017. 5. 5. 03:17

♡... 오월을 드립니다 ...♡

- 김민소 -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

하늘을 보며 웃을 일보다

땅을 보며 울 일이 많다 하여도

마음이란 밭에 꽃씨를 뿌려야 해요.

그리고 정성이란 물을 주어요.

삭풍을 홀로 이겨낸

숲 속의 제비꽃과 자작나무

바위섬의 등대와 조가비

저 강가의 가로등

그리고 빈 의자

그들의 사랑을

5월과 함께 드립니다.

 

당신을 위해 빛을 뿜어내는

삶의 눈물겨운 조연들,

당신이 지켜 주세요.

 

 

♡... 5월 ...♡

- 홍수희 -

 

시들 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장미는 피지 않았을 거예요.

 

질 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나무는 초록을 달지 않았을 거구요.

 

이별을 미리 슬퍼했다면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겠지요.

 

사랑이란 이렇게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

 

5월의 장미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5월의 신록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당신을 향해

다시 피어나겠어요.

당신을 향해

다시 시작하겠어요.

 

 

좋은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붙잡고 싶을 만큼 시간이

빨리도 흘러요.

4월과 5월이 그런 것 같아요.

 

쾌속선을 탔거나

일등석에 앉았거나

세상에서 니가 제일 잘 나가..

그렇게 말하고

오월을 만났습니다.

 

모든 것을 다 용서해줄 것같은

착한 오월입니다.

 

그대 마음에

그대 기억에

다시 피우고 싶은 생각 있다면

오월은 더 맑게 웃고 올 거예요.

 

첫날의 설렘처럼

첫 만남의 기쁨처럼

행복해지고

기뻐지고

사랑스런 오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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