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달팽이 편지

Peter Hong 2017. 1. 19. 08:36

매일 아침,

나의 길을 찾아

또 다시

길을 떠납니다.

 

매일매일,

길은 나를 위해서

열려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 길을

어떤 마음으로

걷든

그것은 오직

내 선택의

문제이지만.

 

날마다

하얀 스케치북

한 장씩

주어지는

날들입니다.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듯

그렇게

채워 나가면

그만입니다.

 

잘못 그린

밑그림은

수정하면 되니까,

잘못 완성한

그림이 있지만

내일 다시

그리면 되니까.

 

마음껏

'오늘'을

그려 보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 윤석미 / 달팽이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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