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Class/Advanced English

영미인의 서로 다른 영어표현

Peter Hong 2013. 12. 18. 15:07

walk down/walk up은 어디로 가란 뜻? 

 

walk down의 반대말은 walk up? 이 두 2어동사는 반대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똑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외국에 나가 길을 물을 때 바르게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 두 2어동사의 뜻은 대개 다음처럼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walk가 go/drive/run 등으로 바뀌어도 마찬가지다.

(1) down은 '남쪽으로', up은 '북쪽으로'

특히 지도를 보고 어떤 도시의 위치를 말할 때나 화제의 도시나 건물이 남쪽이나 북쪽에 있는 것을 대화자가 잘 알고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

 

A: Are you staying in Seoul for the long weekend?

B: No, we're going down to Pusan to see my parents.

 

(2) down은 '(경사진 길의) 아래로', up은 '(경사진 길의) 위로'

말하는 사람의 현 위치에서 언덕진 길의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은 walk down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walk up이라고 한다.

 

(3) down은 street번호가 '감소하는 쪽으로', up은 '증가하는 쪽으로'

A: Excuse me, how can I get to the Empire State Building from here?

B: This is 31st street, so just go up two blocks and it'll be on your right.

A: You mean it's on 33rd street?

B: Yes.

 

(4) 둘 다 '…을 죽 따라서'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

이 경우의 용법이 가장 흔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이 경우 up보다는 down이 더 자주 쓰이는 것 같다.

 

A: How do I get to Main Street?

B: Go down[up] this street to Walker Avenue, and turn left. Keep going, and you'll see Main Street.

 

이렇게 down과 up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어 혼동스럽기는 하나 항상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가르쳐 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잘 생각하셨군요/잘 판단하셨군요"

 

친구가 휴가를 산으로 갈까 바닷가로 갈까를 고민하던 끝에 산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이때 흔히 "잘 생각했어"라는 말을 하는데 이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이는 '잘 결정했다'는 의미니까 You made the right decision.이라고 하면 된다. 물건을 살 때도 이걸 살까 저걸 살까 망설이다가 현명한 결정을 한 친구에게도 이 표현을 쓰면 제격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잘 선택한 거야/그건 최선의 선택이야'란 뜻으로 "잘 생각했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이때는 You made the best choice.나 You chose well.을 쓰면 되겠다.

 

A: Have you made up your mind where to go this weekend?

B: I was divided between going to the mountains and going to the beach, but I finally chose the mountains.

A: I think you made the right decision. Everyone will be heading to the beach, so the traffic will be backed up for miles.

 

'잘 했다'는 '잘 판단한 거야'를 뜻하기도 하므로 She made the right judgment.로 옮기는 사람은 없을지 모르겠다. 이것은 안된다. judgement는 법정에서 내리는 판결이나 '판단력, 사려분별' 즉 estimating the value/evaluating(평가)에 가까운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말은 주로 show a lack of judgement/show excellent judgement와 같은 형태로 자주 쓰 인다.

 

'잘 생각했어'를 우리말 그대로 You thought well.로 옮긴다면 이것은 의미전달이 안되는 지독한 Konglish에 속한다. 그러나 You decided/chose well.은 OK.

 

 

[미국문화] DON'T BE SURPRISED OR OFFENDED IF …

 

"그 미국인 친구 건방지게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내게 말을 하더란 말야, 아이 기분나빠!"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은 미국문화를 모르는 사람이다. 미국인들의 다음과 같은 동작을 보고 놀라거나 기분나빠하지 말자.

 

1. Put their hands in their pockets while talking to you.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는 행위)

 

2. Put their feet up on tables and desks.

(다리를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행위)

 

이것은 가족이나 친구간처럼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볼 수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이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불경한 행위에 속한다.

 

3. Blow their noses and then return the handkerchief to their pocket.

(손수건에 코를 푼 다음 다시 주머니에 넣는 행위)

 

4. Slip their shoes off in their office.

(사무실에서 신발을 벗고 있는 행위)

 

자신의 업무 구역내에서는 무례한 행위로 보지 않는다. 자신의 집무실에서 신을 벗고 직원을 맡는 사장의 행위는 미국인에겐 이상하지 않다.

 

5. Sit so the soles of their shoes are showing.

(신발의 밑창이 보기 흉하게 앞으로 향하게 앉는 행위)

 

6. Chew gum.

(껌을 씹는 행위)

교양있는 미국인은 껌을 씹더라도 소리나지 않게 씹는다.

 

7. Yawn without covering their mouth.

(입을 가리지 않고 하품을 하는 행위)

가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안가렸다고 해서 큰 결례가 되는 것은 아니다.

 

8. Cross arms at the chest.

(팔짱을 끼는 행위)

 

9. Walk, drive, or even ride a bike while eating.

(보행이나 운전중 혹은 자전거를 타며 음식을 먹는 행위)

 

10. Sit with legs crossed at the ankles, knees, and one ankle crossed on the knee.

(다리를 발목이나 무릎에서 꼬고 앉거나 한쪽발을 무릎에 걸치는 행위)

 

 

annoy/irritate/upset는 '화난'?

 

'화난'의 가장 일반적인 말은 angry이다. '격분한' 것은 infuriated, enraged라 하고 '가볍게 화난'(mildly angry)은 annoyed, irritated로 표현한다. 또 남을 '가볍게 괴롭히다/귀찮고 성가시게 하다'라는 동작은 annoy/irritate이고 '(남을) 귀찮고 성가시게 하는'이란 형용사형은annoying/irritating이다. annoy나 irritate는 특히 '비교적 오랫동안 반복적인 행위로' 남을 성가시게/귀찮게 하여 화나게 할 때 쓰이는데 구어에서는 annoy가 보통이다.

 

(1) A is watching TV, B is flipping channels.

[annoy] A: Do you realize how annoying you are being?

[irritate] A: You have no idea how much that irritates[annoys, bothers] me.

(2) A is trying to read, but B keeps talking.

[annoy] A: Stop it! You're being really annoying right now.

[irritate] B: It really irritates[annoys, bothers] me when you talk while I'm reading.

 

한편 bother도 annoy처럼 '괴롭히다, 성가시게 하다'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Danny, stop bothering me while I'm trying to work!

 

그렇다면 upset은 angry와 어떤 관계에 있을까?

upset은 흔히 '심란한, 기분이 상한, 화난' 등으로 번역되지만 엄밀히 말해 이에 해당되는 우리말이 없다. upset은 anger, shock, dismay(당황), sadness, hurt, betrayal(배반), disappointment 등의 감정이 복합된 것이기 때문이다.

 

A: I can't believe how upset Steve got when he saw me talking to that other guy.

B: Yeah, I don't know how you put up with his jealousy.

 

" 빈둥거리며 그냥 집에 있었어요"

 

'주말에 뭐 했어요?' 이는 월요일에 많이 오가는 인사말이다.

부산을 다녀왔다면 I went to Pusan.으로,

골프를 실컷 즐겼다면 I had a great time playing golf all day Sunday.처럼 대답하면 된다.

 

그럼 "그냥 집에 있었어요"나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며 지냈어요"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다. 다음과 간단히 얘기해도 잘 통한다.

 

I didn't go anywhere.

I never even left my home(집밖에도 안 나갔어요).

 

만약 '집안에 갖혀 있었다/틀어박혀 있었다'처럼 다소 '답답했다'는 어감을 살려서

I stayed cooped up at home the whole time.처럼 말하거나

'꼼짝 않고'란 어감을 살려서

I couldn't afford to go anywhere, so I was stuck at home the whole vacation.

(어디갈 돈도 없고 해서 휴가기간 내내 집에 틀어박혀 있었어요)처럼 be stuck을 쓸 수 있다면 이는 수준급 영어라 할 수 있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My wife's sickness kept me at home the whole weekend.

(아내가 아파서 주말 내내 꼼작도 못하고 집에 있었어요)처럼 소위 '물주구문'을 구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며 지냈어요"에서 '빈둥거리며' 란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려면

I wasted the entire weekend sitting around the house doing nothing.

I wasted the entire vacation in front of the TV.

처럼 waste와 sit around(빈둥빈둥하며 지내다)란 표현을 쓰면 해결된다.

 

 

구분해서 써야하는 register/enroll/sign up for

 

유학을 가본 사람이면 잘 알 것이다. 우선 어떤 대학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admission을 신청해야(apply for) 한다.

 

My brother applied for medical school, but he got turned down. His grades weren't high enough.

 

이렇게 신청한 대학(원)들로부터 입학허가(admission) 통지서를 받고 나면 어느 학교를 다닐지(which college to attend)를 최종 결정한다. 선택을 하고나면 소정의 금액을 바로 deposit하고 지정된 기일 내에 등록 즉 register하게 된다.

 

Have you registered for the spring session yet? The deadline is next Tuesday.

 

국내의 사설학원에 등록을 하는 것도 register라 할까? 그렇지 않다. 국내 사설학원은 대학처럼 apply for하고 admission을 주는 절차도 없고, 어떤 엄격한 코스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enroll in이나 sign up for를 쓴다.

 

Are you going to enroll in[sign up for] the English class again next month? I'm thinking of taking Japanese instead.

Let's enroll in[sign up for] a cooking class together! It'll be a lot of fun.

 

이상과 같이 English class에 '등록'하는 경우에는 enroll in과 sign up for 중 어느 것을 써도 좋지만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나 연극반 같이 class가 아닌 것에 '가입/등록'할 때는 대개 sign up for를 쓴다.

 

My church needs more singers for the choir. I'm going to sign up.

I'm thinking of signing up to be a Big Brother. I'd like to help out some kid.

(※ Big Brother 문제아들의 교화를 위해 형의 역할을 대신하는 남자)

 

그럼 어학연수차 미국의 한 대학부설 어학연수원의 등록처에 도착하여 '등록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말은 뭐라고 할까? 이 때는 미국 대학입학의 경우와 절차가 거의 같기 때문에 I've come to[I'd like to] register for the summer language program.처럼 register for를 써서 말하면 된다. 그러면 Have you already applied?라고 물어 올 것이다.

 

  

'서류 등을 훑어보다'-- go over와 run over

 

우선 go over the letter와 run over the letter란 표현이 어떤 동작을 말하는지 상상해보자. go, run 그리고 over the letter(편지위로), 감이 오는가? 잘 안 오면 A plane is flying over the lake.란 문장에서 A plain, fly, the lake의 자리에 '검토자의 눈(His eyes), go/run, the letter를 각각 대입해 보자. 비행기 한 대가 호수 위를 날아가는 장면이나 편지글 위로 검토자의 눈길이 go나 run하는 것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가? 움직이는 방식이 날아가는 것은 fly, 속도와 방식을 밝히지 않는 것은 go, 달리듯이 빨리(quickly) 움직이는 것은 run이다.

 

그래서 go over는 '(서류 등을) 잘 조사하다, 검토하다; …을 되짚어보다, 복습하다', run over는 '(서류 등을)대충 훑어보다'란 뜻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 두 개의 2어 동사는 look over와 함께 정리해 두자. 모두 '검토하다, 훑어보다'란 점은 공통이지만 look over는 대개 '처음' 훑어볼 때, go over는 '재차, 삼차' 훑어볼 때, run over는 '이미 암기나 검토를 마친 원고나 서류, 학습노트 등의 내용을 기억을 되살리며 제출이나 시험 직전에 빠른 속도로 훑어볼 때'처럼 구분해서 쓴다.

 

This is the letter you looked over[went over] this morning. Would you go over this letter once again?

Let's go over the report one last time before we submit it to the manager.

Let me just go over this speech one more time. I'm having trouble remembering the closing lines.

(※go over는 보는 것과 실제 소리내어 연습하는 것을 다 포함할 수 있지만 look over는 눈으로만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Let's run over our lines one last time before the rehearsal.

Will you run over the key issues of the presentation with me? I want to make sure I haven't forgotten anything.

 

한편 go over와 go through, run over와 run through 역시 비슷한 뜻이나 look over와 look through가 약간 다르듯이 이들도 그것만큼 다르다.

 

 

'서류 등을 훑어보다'-- look over와 look through

 

look over는 '(서류․요구 등을) 살피다, 훑어보다, 점검하다', look through는 '(서류․제안 등을) 자세히 살펴보다'라고 영한사전에 나와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over는 '(눈길이나 관심이) …위로'란 뜻이기 때문에 look over는 '(특정 내용에 초점을 두고 빠르게) 대충 읽다, 조사하다' 즉 skim (through)하는 동작을 가리킨다.

 

Could you look over my speech and tell me if it flows smoothly?

I looked over your paper, and I didn't see any major mistakes, so I think it's ready to hand in.

 

이렇게 look over는 대충 훑어 읽는 것을 의미하지만 빈도 부사를 수반하면 다음과 같이 자세히 읽는 것에도 쓰인다.

 

I've looked over these English exercises several times, but I still don't understand them.

 

한편 through는 '(눈길이나 관심이) …의 처음부터 끝까지'란 뜻. 그래서 look through는 처음부터 끝까지를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나 처음부터 끝까지를 꼼꼼히 읽거나 검토하는 것을 가리킨다.

 

Have you finished looking through the newspaper? I'd like to look at it now.

I've looked through this letter again, but I can't find any typos.

 

정리를 해보자. 자신이 쓴 편지를 그냥 한 번 봐 달라고 할 때는 look over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전체 내용을 꼼꼼히 봐 주길 바란다면 look over대신 look through를 쓰자. 보고서처럼 많은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봐 달라고 할 때도 look over보다는 look through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 만일 빠른 속도로 봐 주길 바란다면 어느 경우나 quickly를 덧붙이면 되겠다.

 

 

"바로 위 사이즈/바로 아래 사이즈"

 

미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는 한국학생들 중에는 유명 브랜드 옷을 여러 벌 사서 본전을 뽑는 경우가 더러 있는 모양이다. 국내가격보다 값이 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이즈를 잘 못 골라오는 날엔 물리러 갈 수도 없기 때문에 낭패다.

 

'바로 위 사이즈/바로 아래 사이즈'를 the next size up/down으로 표현한 회화 교재를 본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는 잘 쓰지 않는다. 대신 one size larger/smaller should fit me.처럼 up/down대신 larger/smaller로 말하는 것은 가능하다. 보통은 Do you have this in a larger/smaller size?라고 물으면 점원이 Which size would you like?처럼 다시 질문하며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이즈란 것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 가게마다 사이즈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Sizes vary a little from store to store).

 

<대화1>

A: This skirt is a little tight. Do you have it in a larger size?

B: (looks at the skirt, sees 'size 5', will look for a 'size 6') Let me go check.

 

<대화2>

A: Oh, these jeans are way too big. Do you have them in a smaller size?

B: What size would you like?

A: These are a 30, so how about a 28 or 27?

 

미국에서도 바지 길이 같은 것을 즉시 줄여 주는 백화점도 더러 있다. 이럴 필요성이 있을 때는 일차 Is it possible to have these pants shortened?와 같이 물어 본 다음 대답이 긍정적이면 How soon can I pick them up?/Do you charge for shortening them? 등과 같이 추가로 물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건물이나 아파트의 '바로 위층/바로 아래층'은 up/down을 써서 His office is located one floor up/down.혹은 He lives one floor up/down.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미국문화] Please call me Marilyn.

 

Marilyn Rosenthal 박사는 필자와 총 만난 회수가 4-5회밖에 안되는 미국의 한 출판 컨설팅회사의 사장이자 ESL교재의 필자이다. 오는 10월에 우리 나라에서 개최될 TESOL conference에 관해 최근 e-mail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필자는 당연히 나보다도 연장자이고 박사학위도 가지고 있는 유명한 분이라 당연히 Dear Dr. Rosenthal이란 인사로 e-mail을 보냈다. 예상을 하긴 했지만 그녀는 바로 다음 e-mail의 첫 문장을 Please call me Marilyn.로 시작하고 있었다.

 

이분이 영국인이었다면 이런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informal한 경향이 있다. 자기를 'xx교수'라고 부르는 한국인 유학생에게 성 대신 이름을 불러달라는 미국인 교수들이 드물지 않은 것도 맥을 같이 한다. 미국에 어학 연수를 가도 선생님을 부를 때 항상 성 대신 이름을 사용한다. 이런 미국문화의 배경은 equality이다. 자신이나 상대나 모두 'a regular guy'일 뿐이라는 생각을 저변에 깔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인사만 나누고 나면 누구에게나 casual and friendly하려고 애쓴다. 미국인은 초대한 손님에게 "Help yourself.(직접 가져다/덜어다 드세요)"라는 말을 하는 것이 결례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것은 egalitarian manners(인류는 평등하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매너)이지 결코 a lack of respect는 아닌 것이다.

 

Henry Fairlie라는 영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미국에 처음 와서 어느날 Washington, DC의 한 거리를 걷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어린이가 자신을 향해 Hi!하면서 지나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영국에서는 "No four-year-old boy had ever addressed me without an introduction before."(네 살난 어린이가 자신을 소개하지도 않은 채 나에게 인사를 해온 적이 없다)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미국인과 인사를 나눈 직후 무조건 성 대신 이름을 부르라는 것은 아니다. 친구의 친구라면 그럴 수 있지만 business 때문에 알게 된 경우나 필자와 Dr. Rosenthal의 사례와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이 이름을 불러달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고 바람직하다. 아니면 What can I call you?나 How should I address you?처럼 어떤 칭호를 써서 부르는 것이 좋은지 직접 물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차로 함께 가시겠어요?'의 뜻으로 한 말이 그만…

 

'선생님 차로 가시겠어요, 아니면 저의 차를 함께 타고 가시겠어요?' 이를 영어로 Would you like to go by your own car or share mine?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Konglish다. 전치사도 by대신 in을 써야 하고, share one's car라는 말은 '차를 같이 타다'란 뜻이 아니라 '(가족 등이)차를 공동으로 사용하다'란 뜻이기 때문이다. share a room(방을 같이 쓰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이때는 Will you be going in your own car or come with me (in my car)?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흔히 '우리 누구차 타고 갈까, 네차 아니면 내차?'라는 말도 자주 쓰는데 이때는 Whose car should we take, your car or mine?라고 말하면 된다.

 

<대화1>

A: Are you ready to go for lunch?

B: Yeah. Whose car should we take?

A: Let's take yours. My air-conditioner is broken.

 

<대화2>

A: Whose car should we take tonight?

B: Well, you live closer to the theater than I do, so it's better if I pick you up and drop you off.(내가 널 데리러 가고 또 데려다 주는 것이 낫지)

A: All right, your car it is, then.

 

<대화3>

A: Is this your own car?

B: No, I share it with my Mom.

 

미국인들은 환경과 절약을 생각해서 자동차를 함께 타는 것(carpooling)이 생활화되어 있다. 최종 행선지가 너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아니면 각자의 차를 타고 가는 일은 매우 드물다.

 

 

"마침/공교롭게도…"

 

우리말에서는 '마침/공교롭게도'란 말은 자주 쓰면서도 이에 해당되는 영어표현 It (just) so happens (that) ...을 잘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다음의 대화를 익혀두어 필요할 때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대화1>

A: I need the latest copy of TIME magazine, but the bookstore nearby doesn't carry it.

B: It just so happens (that) I'm going to the Kyo-bo bookstore this afternoon. Shall I pick you up a copy?

 

<대화2>

A: Oh, this screw is loose. Where can I find a screwdriver?

B: It just so happens (that) I have a small screwdriver here.

 

<대화3>

A: I've been dying to see that new musical Westside Story, but it's been sold out for weeks.

B: It just so happens (that) I've got two front-row tickets for Saturday night.

 

<대화4>

A: We visited Miami last week.

B: Really? It just so happens our son lives in Miami.

 

<대화5>

A: Can you give me Tom's address?

B: Sure. Oh, wait a minute, it just so happens (that) I left my address book home today.

 

 

How're you doing?은 인삿말 아닌가요?

 

보스톤의 한 식당에서 겪은 일. 정씨는 자기의 부인과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는데 조금 전에 음식을 serve했던 waitress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새삼스럽게 How're you doing?이라고 인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I'm fine. Thanks. And you?라고 기계적으로 응답을 한 정씨는 "아니 조금 전에 인사를 해놓고도 이를 금방 까먹었단 말인가." 라고 부인과 함께 그 waitress의 짧은 기억력(?)을 은근히 꼬집었다 한다.

 

이는 송씨의 오해다. 이때의 How're you doing?은 How are you?의 뜻으로 던진 인사가 아니고 Is everything(the meal) satisfactory?/Do you need anything else?의 뜻으로 한 말이 다. 따라서 이때 송씨는 Fine, thanks. The food's delicious.처럼 응답했어야 했다.

 

호텔 같은 곳에서도 waitress가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 테이블 사이를 커피 포트를 들고 돌아 다니며 How're you doing? 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도 이것은 통상적인 인사가 아니고 '커피 한 잔 더 드릴까요?'의 뜻인 것이다. 대답은 당연히 I'll take a refill/I'll take some more coffee, please/I think I've had enough. 등으로 해야 사오정을 면할 수 있다.

 

이 표현은 백화점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다. 조금 전 자신이 안내해 준 코너에서 열심히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에게 다가와 How're you doing?이라고 점원이 인사를 한다면 어떻게 응답을 해야 할까? 이경우 역시 I'm afraid I still can't find what I'm looking for. 등으로 응답해야 한다. 이젠 I'm fine. Thanks.식으로 엉뚱한 대답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연결해 드릴께요/돌려 드릴께요/바꿔 드릴께요

 

어떤 회사의 사장 비서인 송선희씨. 따르릉 벨 소리에 수화기를 드니 May I speak with President Lee please?라고 사장을 찾는 외국인의 전화다. 송선희씨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란 뜻으로 Just a moment. I'll connect you.라고 말했다. 몇 점쯤 되는 표현일까? 송선희씨처럼 말해도 알아는 듣는다. 하지만 비서실이나 안내처의 근무자가 외부 전화를 담당자에게 연결시킬 때는 I'll put you (right) through.라는 표현이 가장 흔히 쓰이는 것 같다. 직역하면 '통하는(through) 상태로 하다(put)'. 이는 비서가 외부전화를 사장에게 연결시키는 동작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 transfer와는 어떻게 다른가? 비슷하다. 원칙적으로 transfer는 다른 부서로 갈 전화가 잘못 걸려 온 경우나 담당자가 아닌 사람 앞으로 걸려온 것을 담당 부서나 담당자에게 돌릴 때 쓰는 말이다.

 

<대화1>

A: Good afternoon, Neung-Yule EFL Publishers. How may I help you?

B: I'd like to speak with Mr. Lee, please.

A: Certainly. I'll put you right through. one moment, please.

 

<대화2>

A: Biotech Industries. May I help you?

B: Yes, could you put me through to the Personnel Department?

 

<대화3>

A: Good afternoon, Canadian Embassy, Passport Office.

B: Hello, is Jan Smith in, please?

A: She's not in this department. Hold on, I'll transfer you[your call].

 

한편 유사한 표현으로 I'll get him/her.나 Could you put her/him on?이라는 것도 있다. 전자는 주로 가정에서 가족 등을 바꿔 줄 때, 후자는 회사 사무실 등에서 바로 옆 사람 - 주로 아랫사람이나 동료 - 에게 전화기를 건네주면서 '바꿔 줄께요.'라고 말할 때 쓴다. 후자는 전자에 비해 격식을 갖춘 다소 딱딱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대화4>

A: Hi, is your mother home?

B: Hang on, I'll get her. (yells) Mom, phone for you!

 

<대화5>

A: Hello, I'm looking for Mr. Jameson. Is he in?

B: He just came in now. Hang on, I'll put him on.

 

 

helping/serving과 refill

 

미국인과 buffet식 식당에 갈 때는 serving/helping/plate/refill과 같은 용어들을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 상대방이 어떤 음식을 특별히 맛있어하면 Why don't you have another helping?(한번 더 갖다 드세요.)라고 말해보자. 잘 통할 것이다. 집으로 외국인을 초대했을 때도 요긴히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이렇게 helping은 an amount of food you are given or that you take라는 뜻으로 '자신의 접시에 한번 덜어다 먹는 혹은 한번 덜어 주는 음식의 양'을 말한다. 상대방이 여러 차례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How many helpings/plates is that?(그게 몇 번째예요?) 라고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커피나 술 등의 마실것인 경우는 helpings/plates대신 refills를 써서 How many refills/glasses is that/this?(그게 몇 잔 째예요/이게 벌써 몇 잔 째야?)처럼 말하면 된다.

 

한편 serving 역시 an amount of food served at one time 즉 '한번에 담아 주는 음식의 양'을 말한다. serving은 음식점의 waiter나 host 등이 serve하는 입장에서의 말이 되겠다. 음식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은 경우 What a tiny serving/portion of pie!(파이 양을 너무 적게 주잖아!) 반대로 충분한 양일 때는 What a generous helping/serving of pie!/What a huge portion of pizza!라고 표현하면 되겠다.

 

A: Who wants another helping of apple pie?

B: Not me. I already had two helpings/servings of it.

A: 누가 사과파이 한번 더 드실래요?

B: 저는 안해요. 벌써 두 번/두 그릇이나 먹었는걸요.

 

 

'갈비 1인분과 짜장면 곱빼기'

 

미국인과 갈비집에 들렀을 때 메뉴판의 '갈비 1인분: 10000원'이란 우리말을 어떻게 번역해주면 좋을까? 보통은 Beef ribs for one person is 10,000 won. 혹은 one portion of beef ribs costs 10,000 won.이라고 옮기면 알아 듣는다. 그러나 두 사람이 3인분을 시키기라도 하는 날엔 미국인은 놀란듯이 Oh, Mr. Lee, I'm not a big eater.나 You must be very hungry, Mr. Lee.와 같은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먹어보지도 않고 왜 1인분을 더 시키냐는 뜻이다. 이땐 They usually serve a tiny portion of beef ribs in Korea, so two portions isn't enough.라고 설명을 해줘야 고개를 끄덕인다.

 

미국 식당에는 아이들을 위한 적은 분량의 식사도 있다. 양이 적은 사람이나 배가 덜 고픈 날을 위해 Do you serve children's/smaller portions?라는 표현도 알아 두자.

 

반대로 소위 '곱빼기'를 상대방에게 권하고 싶을 때는 뭐라고 할까? '곱빼기'가 정확히 2인분이라면 double-the-ordinary(보통의 2배인)라는 말을 써도 좋겠지만 보통보다 분량이 좀더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Why don't you order a large portion of chajangmyun?처럼 a large portion이라 하는 것도 무난할 것 같다. 참고로 냉면(nangmyun; cold noodle dish)이나 국수집에서 쓰는 '사리'란 말은 영어로는 a coil of noodles라 한다.

 

Would you care for another coil of noodles(sari)?

(냉면 사리 하나 더 드실래요?)

 

 

[미국문화]independence와 self-reliance

 

미국에 어학연수를 가본 사람은 잘 알것이다. 선생님에게 무엇을 질문했을 때 바로 답을 가르쳐 주지 않는 다는 점. 스스로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던가 옆사람과 상의하여 스스로 답을 알아내게 만드는 것이 미국식이다. 그들은 자주성(independence)과 자립(self-reliance)을 매우 큰 가치로 생각한다. 가족이나 자신이 다니는 교회 등에 의존하려는(dependent) 사람도 없다.

 

미국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동양인들의 경우 처럼 가족적인 소속감(a sense of familial belongings)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은 독립성과 자주성을 더 중요시한다(place more emphasis on independence). 많은 한국인들은 어느 회사를 다니느냐를 더 중요시하지만 그들은 어떤 일을 하느냐를 더 중요시한다(put more priority on their own work). 동양인들 보다는 'a lot more me-centric'한 것이다.

 

미국 사회는 어릴 때부터 자주적인 사고(autonomous thinking)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조사하는 학생들은 칭찬을 받는다(A child who asks questions and investigates things for himself or herself is praised). 부모들도 자녀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도록 독려한다(Parents push their children to learn to live independently as soon as possible).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과 함께 살며 돈을 받아서 살아가는 사람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미성숙한 사람으로 간주된다(Adults who live in their parents' home or take money from them are thought to be immature and lacking the ability to lead a 'normal' life). 그래서 미국에선 대부분의 노인들도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가 드물다. Do you think children should live away from their parents after age 18? 이란 질문에 Yes란 대답이 69%나 된다는 것만 봐도 미국인들의 의식을 잘 알 수 있다. 하물며 경제적으로 자식에게 도움을 받는 일(depend on their children for financial support)은 더욱 꺼린다. 이런 삶의 태도가 어떤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올지 한국의 부모와 자녀들은 한번쯤 비교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credit과 debit

 

credit과 debit중 어느 것이 채권이고 어느 것이 채무냐고 묻는 분이 있다. '채권은행'을 a creditor bank라 부른다고 하여 credit을 '채권'으로 아는 것은 위험하다. 은행 등이 신용으로 대부를 했을 때의 '채권자'를 creditor라 부를 뿐이다. 한편 '채무자'는 debtor라 한다. 일반적으로 채권이나 채무에 credit을 쓰는 일은 드물다. 일상생활에서 채권과 채무라는 말은

 

The bank lent me some money.

I borrowed some money from the bank.

He owes me some money/owes some money to me.

I have a debt of $5,000 with him.

 

과 같은 표현들로 나타내며 credit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는다.

 

debit(차변; 자산의 증가)과 credit(대변; 자산의 감소)은 부기의 원리에서 보면 대조적인 용어이지만 다른 말과 결합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그 예로 debit note와 credit note를 보자. debit note는 상거래에서 '한 회사가 특정 액의 금액을 다른 회사로부터 받을 것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 증서'(a document sent by a company to a customer telling them how much money they owe)이다. 이는 견본대금을 사전에 청구하거나, buyer가 실수로 단가를 계약서보다 적게 적용하여 신용장이나 환어음을 보내오는 경우 seller가 그 부족액을 청구할 때 debit note를 작성하여 buyer에게 보낸다. 이와는 반대로 A사가 B사에게 줄 돈이 발생했을 때 A사가 발행하는 전표는 credit note가 된다. 물론 이런 뜻으로 credit note가 쓰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상대방이 debit note를 작성해 보내 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백화점 등에서, 고객이 불량품을 반품하면 매장에서 현금 대신 주는 전표/입금표도 credit note라 한다. 이것으로 다른 매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현금화할 수도 있다.

 

가끔 A's credit to B나 A's debit to B와 같은 표현이 'A사와 B사 간의 채권, 채무'로 오해하는 분도 있는데 이런 표현은 없고 의미도 통하지 않는다. 이때는 Credit-Debit statement(between A and B company)로 표현하면 된다. 이때의 credit은 creditor bank(채권은행)라고 할 때와는 정반대로 '채무'에 해당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채무'나 '채권'의 어느 한쪽만을 정리한 서류는 당연히 Credit Statement/Debit Statement가 된다.

 

credit과 debit이 동사로 쓰이면 어떤 뜻이 될까?

 

For some reason the bank has credited my account with an extra $200.

(그 은행은 왠일인지 나의 계좌에 200불을 초과 불입했다.)

 

위 문장에서의 credit은 '대변에 기입하다/불입하다'란 뜻이 된다. 반대로 은행이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빼는 것은 debit이라고 한다.

 

The sum of $50 has been debited from your account.

(댁의 계좌에서 50불이 출금되었습니다.)

 

credit과 debit은 정말 혼동이 되는 단어처럼 보이는데 보통사람들의 경우는 실생활에서 이 것으로 혼동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credit card와 debit card를 잘 쓰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Oh, gross! It stinks.

 

마늘 냄새, 된장 냄새, 구운 오징어 냄새, 김치 냄새 등 모두 미국인들이 참기 어려와 하는 냄새들(smells they can't stand)이다. 그래서 아침 복잡한 지하철은 타기가 두렵다는 미국인이 있을 정도니까.

 

회사에 근무하는 Tomas를 내방으로 부르는 경우 가끔씩 Mr. Lee. I'm sorry that my breath smells of garlic./I'm sorry I ate garlic at lunch time. My breath must smell bad.라고 양해를 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점심 식사 직후에 불렀을 경우가 그렇다. 미국인은 생마늘/김치 등을 안 먹는다는 말은 옛말이다(It's not true any more). 한국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외국인 중에는 이런 것들을 한국인 뺨치게 잘먹는 이도 많다.

 

'냄새가 나다'란 말은 Tomas가 쓴 표현처럼 보통 You/Your clothes smell(s) of sweat[perfume].과 같은 구문의 형태로 나타낸다. stink란 동사도 자주 쓰이는데 '냄새가 코를 찌르다'에 가까운 말로 smell (of) 보다 어감이 강하여 격의 없는 사이에 쓰기에 적당한 말이다.

 

가령 '거기서 먹지 말어 -- 냄새가 너무 지독해'라고 말하려면 Don't eat there -- the food stinks.라고 하면 된다. 어떤 악취에 대해서 Yuck!/Oh, gross! It stinks.라고 하면 '우웩, 냄새 한번 지독하다(What a smell!)'라는 뜻이다. 특히 '입냄새'는 She has bad breath.처럼 breath란 단어를 써서 나타낸다는 것도 알아두자.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선진국에서 개최하는 학회 등에 참가해 보면 주최측(organizer)의 매끄러운 진행이 참 부러울 때가 많다. 아직 엉성한(unorganized) 곳이 많기만 한 국내의 진행은 언제 향상될 수 있을까? 이때의 '진행'이란 말을 영어로 옮기기가 만만찮다. 재판의 '진행'이나 작업이 되어가는 속도 등과 관련해서는 '진행/진척'을 다음과 같이 progress로 표현할 수 있다.

 

We've been watching the progress of the trial with interest.

(재판의 진행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Work on the new building progressed quickly.

(건물의 신축작업은 빠르게 진행/진척되었다)

 

그러나 행사 등의 진행을 progress를 써서 나타내는 것은 좀 이상하다.

go forward나 move forward를 써서 아래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무난하다.

 

The conference[program] didn't move forward[run] smoothly.

Everything didn't move[go] forward as planned.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They moved the conference along very smoothly.

(그들은 대회를 매끄럽게 진행시켰다)

The program was not so well organized.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지 못했다)

 

이런 말의 뒤에 Many of the presentations ran behind schedule. 처럼 구체적이 예를 덧붙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fit와 suit

 

다음의 빈칸에 fit(s)/suit(s) 중 맞는 것을 적어 넣어 보자.

 

1. That hair style really ___________ you.

2. This dress doesn't ___________ me anymore. I must have put on weight.

3. The pants ____________ fine, but the jacket's too tight.

4. Short hair really _____________ you.

5. Do you think this skirt _____________ me? I don't think it's really me.

 

용법의 차이는 간단하다. suit는 hair styles, clothing 등이 미관상 '어울리다'란 뜻이고 fit는 옷, 물건 등의 'size가 맞다'란 뜻.

따라서 위 문제의 답은 1. suits 2. fits 3. fit 4. suits 5. suits 가 된다.

또 suit는 다음과 같은 추상적인 상황에도 유용히 쓰인다.

 

A: Is tomorrow at 10:00 okay?

B: That suits me fine.

차제에 Suit yourself.(마음대로/좋도록 하시오)란 표현도 알아두자. 이는 약간 못마땅해 하는 어투로 쓰인다.

 

A: I'm not sure I want to go tonight.

B: Suit yourself.

 

 

Do you wanna bounce?

 

이는 Will Smith의 Candy란 노래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가사의 한 구절. 이때의 bounce는 아직 국내외의 주요 사전에도 정의되어 있지 않는 leave의 뜻이다. 미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니까 이 말은 Do you want to leave?와 같은 뜻이다.

 

Let's bounce (여길 떠나자). They already bounced (그들은 벌써 떠났어요).

Don't bounce yet(아직 가지마).

 

bounce의 기본적인 의미는 '공 등이 부딪쳐서 되튀다'.

 

The ball bounced off he wall and hit Marie on the nose.

 

이 기본적인 의미에서 파생되어 여러 가지 다른 뜻으로도 쓰인다.

수표가 부도로 되돌아오는 것도 bounce라 한다.

 

His check was bounced / dishonored. (그가 발행한 수표가 부도가 났다)

I hope this check doesn't bounce. (이 수표가 부도나지 말아야 할텐데.)

또 경기 등이 되살아 나는 것, 빠졌던 주가가 다시 회복되는 것도 bounce back을 써서 나타내면 생동감이 있는 표현이 된다.

 

Experts expect the economy to bounce back. (전문가들은 경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hare prices bounced back this morning. (주가가 오늘 아침 회복되었다)

 

 

당신은 오늘도 도둑질을 하시겠어요?

 

You may be committing larceny and not even know it.

You could be stealing from someone important to you.

Two of the most important equities you have are money and time.

If you steal money and get caught, you suffer.

If you steal time, someone else suffers.

When you have a date at 9 o'clock, be there at 9, not 9:15. Otherwise, you have stolen 15 minutes.

Your theft can push everybody back.

The person scheduled for 5 o'clock may be bumped and have a tough time getting rescheduled.

Put yourself in his position and perhaps you won't be late. If you're the person being robbed, hand this page to the thief.

 

어쩌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도둑질을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뭔가를 훔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자산 중 두 가지는 돈과 시간입니다.

돈을 훔치다 들키면 벌은 받는 것은 당신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훔치면 다른 사람이 고통을 겪게 되지요.

9시에 약속에 있으면 9시에 도착하세요.9시 15분에 가지말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남의 15분을 훔친 것이 됩니다.

당신의 그 도둑질은 모든 사람을 늦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5시에 약속을 한 사람은 어쩌면 만날 수 없게 되고

다시 약속시간을 정하느라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아마 당신은 이제 늦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이 도둑을 맞는 쪽이라면 이 페이지를 그 도둑에게 건네주십시오.

 

 

dish와 the dishes

 

dish를 나누어 먹을 음식을 담은 큰 접시로만 알고 있다가는 Try that new pasta dish. It's amazing.과 같은 말을 듣고 당황할 수 있다. 이때의 dish는 '요리, 음식'이란 뜻. 가령 steak를 시키면 소고기뿐만 아니라 감자나 감자튀김 그리고 채소와 salad도 함께 나온다. 이렇게 함께 나오는 몇 가지의 음식 전체를 a dish라 부른다. 즉 Each dish is a full meal.이라고 할 수 있다. dish는 다음과 같이 자주 쓰인다.

 

I've been dying to try this chicken dish. Is it good?

I had the best dish at this new Chinese restaurant.

I love that place. The dishes are great, and cheap, too.

I know a nice restaurant specializing in vegetarian dishes.

그러나 the dishes라는 형태로 쓰이면 이는 'plates, bowls, cups and saucers' 등의 '식기'를 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혼동 없기 바란다. Let me clear away the dishes.

(내가 식탁의 그릇들 치울께)It's your turn to do the dishes.(네가 설거지할 차례야)

 

 

Oh,I beat you to it.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송씨는 평소 1등으로 출근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Tomas가 먼저 도착한 것을 보고 Hi, good morning Tomas. You got here earlier than me(토마스, 나보다 빨리 오셨군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Tomas가 Yeah, I beat you to it this morning이라고 응답했다. 송씨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몰라 순간적으로 어리둥절했다는 것이다.

 

Tomas가 한 말은 직역하면 "오늘 아침 출근하는 일에 있어서 내가 당신보다 빨랐군요."라는 뜻이다. 마감시간보다 먼저 마치는 것을 beat the deadline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용법의 beat이다.

 

필자가 잠시 미국의 한 대학원생과 방을 같이 쓴 적이 있었는데 우린 냉장고에 coke를 가득 채워 놓고 경쟁이나 하듯 마셔대곤 했었다. 어느 날, 아침엔 분명히 냉장고에 캔 콜라 한 개가 남아 있었는데 외출에서 돌아와 냉장고 문을 여니까 콜라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뻔히 알면서도 Oh, what happened to the coke?(콜라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묻자 roommate가 하는 말이 Oh, I beat you to it(내가 한발 빨랐어요)였다. 이때의 beat은 '…보다 먼저 하다/도착하다'라는 뜻이다.

 

또 결혼을 자신이 먼저 하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치다가 어느 날 친구의 결혼소식을 듣고 Oh, I hear you're getting married next month(너 듣자니 다음달에 결혼한다며)라고 말을 걸어온다면 바로 이때 Yeah, I'm sorry I beat you to it(내가 너보다 빨리 해서--경쟁에서 이겨서--미안해)처럼 말하는 것도 매우 재치 있는 응대라 하겠다.

 

 

'난 영어체질이 아니야'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난 영어체질이 아니야'처럼 '체질'에 화살을 돌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를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까?

 

'체질'은 constitution. 직역하여 I don't have the English constitution.이라고 말하면 통할까? 어림없다. 고개만 갸우뚱할 것이다. 그럼 I don't have the constitution for English.는 어떨까? 안통하기는 마찬가지다.

 

영어적 발상으로 바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I don't like to study English. I have no desire to study English. 하지만 다음과 같은 예에서는 '체질'을 constitution으로 표현한다. He was born with a weak constitution. (그는 태어날 때부터 체질이 약하다) 그럼 어떤 음식이 '체질에 맞지 않다'는 말은 어떻게 표현할까? That food doesn't agree with me. 란 표현이 가장 영어답다. 그러나 이만은 못하지만 That food doesn't suit my constitution. 이라고 말해도 알아는 듣는다.

 

요즘 '한국경제의 체질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We should improve the structure of the Korean economy (and raise its competitiveness in the world market). 처럼 옮기면 잘 통할 것 같고, '정계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An improvement in the way politics is conducted is needed. A reform in political circles is needed. 등의 표현이 무난할 것 같다. 이를 직역하여 We have to change our political constitution. 운운 했다가는 영미인은 영낙없이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오해할 것이다.

 

 

The tumor may be beneign

 

가끔씩 구토와 두통이 심해 MRI(자기공명촬영기-magnetic resonance amplifier)촬영을 한 Karen이 오늘은 검사 결과를 통보받는 날. 병원에서 돌아온 Karen의 밝지 않은 얼굴 표정을 보며 진희는 How did the result turn out?(어떻게 결과가 나왔니?)라고 물었다. 말할까 말까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It's a brain tumor(뇌종양이야).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진희는 애써 겉으론 태연해 하며 Don't be too discouraged(너무 상심하지 말어). The tumor may be beneign.(그 종양은 악성이 아닐지도 모르니까)라고 위로를 해 주었지만 진희는 내내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선 아무리 난치의 암이라 하더라도 나을 수 있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악성의 암인지는 추가적으로 조직 검사(biopsy)를 해봐야 하는 것이니까. 이 때는 I bet everything will turn out all right(모든 게 문제가 없을 거야). I hope you get well soon(빨리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와 같은 위로의 말들이 유용할 것 같다.

 

작별을 할 때는 Take good care of yourself(건강 잘 돌봐--우리말에서 '식사도 잘하고' 등의 뜻도 포함한다). And try to keep up your spirit(그리고 용기를 잃으면 안돼).와 같은 말을 해주는 것도 좋겠다. 만일 오랫동안 헤어지는 경우라면 I'll look forward to seeing you again in good health(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라).라는 말도 적절할 것 같다.

 

 

Keep cool

 

Nashville의 한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일.

 

"Kelly가 저의 뒤를 따라 붙이며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켜대면서 저를 차선 밖으로 내몰았어요(Kelly was tailing me, honking his horn and blinking his lights to force me out of the lane)." 라고 젊은 여성 Deborah는 주장한다.

 

목격자들(witnesses)의 얘기는 전혀 다르다. Kelly와 Deborah는 갑작스런 방향 틀기와 앞차 뒤쫓기(swerving and tailgating)를 일삼으며 4차선 고속도로에서 90마일이 넘는 속도로 죽음의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한다. Deborah는 Kelly의 앞으로 끼여든다. Kelly는 추돌을 피하고자 급히 우측으로 핸들을 꺾는다(swerve right to avoid hitting her). 그의 승용차는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회전하며(spun out of control) 연석과 전신주를 잇따라 박는다(slammed into the curb and crashed into a utility pole).

 

Kelly는 당일 숨을 거둔다.

Deborah는 차량을 이용한 살인죄와 난폭운전 등으로 기소되고 최종적으로는 사고현장을 떠났다는 죄로 2년간의 집행유예(probation)를 받는다.

 

 

put an ad와 run an ad의 차이

 

영어에서는 '광고를 내다'를 put an ad나 place an ad라 한다. 이런 말의 다음에는 의례 '어디에'에 해당되는 in the newspaper/in Auto Weekly/on the Internet/in the Yellow Pages 등의 어구가 뒤따른다. 다음 우리말을 영어로 말해 보자.

 

<대화1>

A: 난 쓰던 컴퓨터를 팔아야 새 것을 살텐데.

B: 신문에 광고를 내봐.

 

<대화2>

A: 너 컴퓨터 팔았니?

B: 3주째 광고를 내고 있는데 아직 안 팔렸어. 전화하는 사람도 없어.

 

우선 <대화1>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 되겠다.

 

A: I have to sell my old computer before I buy a new one.

B: Why don't you put/place an ad in the newspaper?

 

그러나 <대화2>의 '3주째 광고를 내고 있다'에서처럼 여러 회에 걸쳐 계속적으로 '광고를 내다'는 다음과 같이 run an ad라는 표현을 쓴다.

 

A: Have you sold your computer yet?

B: No, my ad has been running for 3 weeks, and still nobody has called.

 

그래서 '광고를 얼마나 오래 내실 생각이세요?'라고 말하려면 put/place an ad대신 run an ad를 써서 How long would you like to run your ad?라고 해야 한다.

 

 

Pledge it to yourself.

 

1. I now realize that the greatest power in the world is the power of knowledge(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지식의 힘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2. I want to be smart. Dumb, misinformed people go through life missing so many rewards that could be theirs(나는 현명해지고 싶습니다. 우둔하고 그릇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것이 될 수도 있는 보상들을 놓치면서 살아갑니다).

 

3. I will learn my basic skills and be expert in them(나는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4. I will read books on the subjects that interest me most... (나는 가장 흥미있는 분야의 책을 읽겠습니다...)

 

5. I will set aside some time each day to think about my future, to work on accumulating the knowledge that can guarantee that future(나는 매일 얼마간의 시간을 내어 나의 장래에 대해 생각하고 그 장래를 약속해 줄 지식을 쌓는데 힘쓰겠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한 일간지에 실렸던 기업광고문의 일부.

 

 

'시작'과 관련이 있는 set in과 set about

 

어떤 독자가 둘의 차이를 물어왔다. 먼저 set이란 동사의 기본적인 어감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set은 사전에 '…을 (올려/박아)놓다'라고 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의미는 '(어떤 위치․상태)에 앉히다'. 이것은 그냥 단순히 앉히는 것이 아니고 특정 위치에 앉히고 나면 거기에 '꽤 오래 동안' 놓여 있게 되고, 나름대로의 어떤 기능까지 하게 된다. 예문 I have SET the base in the center of the table.에서 그런 뉘앙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그럼 set in은 어떻게 해서 '시작'과 관련이 있게 되었을까?

 

She was not feeling well; then a high fever SET IN. (그녀는 몸이 안 좋더니 고열이 났다--고열이 시작되었다; 몸 안에 자리를 잡았다는 뜻).

 

The fog had SET IN, so we could not see the road.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길이 보이지 않았다--안개가 특정 장소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는 뜻)

 

이상의 용법을 사전에서는 '(병․궂은 날씨 등 주로 유쾌하지 않은 것이)시작되다, 생기다'로 옮겨져 있다. 영어로는 'begin and is likely to continue'.

 

그럼 set about은?

 

I SET ABOUT planning the trip this morning. (나는 오늘 아침 그 여행의 계획수립에 착수했다--planning하는 일의 근처(about)에 자리를 잡았다(set)--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전에서는 이런 용법의 set about을 '…에 착수하다, …하기 시작하다(begin doing something)'라고 옮겨 놓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뜻의 두 숙어를 우리말 역에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비슷한 뜻으로 기억했다가는 큰일날 일이다. 영영사전을 사용하지 않을 때 이런 문제가 생긴다.

 

 

You're never too young or too old.

 

Ted Williams, at age 42, slammed a home run in his last official time at bat(테드 윌리암스는 공식 타석에서 그의 생애 마지막 홈런을 날린 것이 42세 때였습니다). George Bernard Shaw was 94 when one of his plays was first produced(죠지 버나드쇼는 그의 연극 한 편이 처음 공연된 것이 94세 때였습니다). Benjamin Franklin was a newspaper columnist at 16, and a framer of The United States Constitution when he was 81(벤자민 프랭클린은 16세에 신문의 칼럼을 쓰고, 81세 때, 미합중국의 헌법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You're never too young or too old if you've got talent(재능만 있으면 너무 젊다든가, 너무 나이를 먹었다든가 하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Let's recognize that age has little to do with ability(나이란 능력과 거의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이는 건축계를 은퇴한 한 여성이 88세란 고령에 회화 개인전을 연 것이 뉴스의 초점이 되자, 미국의 한 일간지가 이 여성에 관해 실었던 기사의 일부이다.

 

 

Are you UP TO it?

 

위 문장은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들 뿐인데도 뜻은 만만치 않다.

 

up to 에서 to는 '(도달점, 방향) ~에, 까지'의 뜻이고 up은 '위쪽으로, 증가하여'란 뜻이다. 또한 down이란 단어에 '기운없는, 의기소침한'이란 뜻이 있듯 up에는 '기운찬, 힘찬'의 뜻도 있다. 그래서 Are you UP TO going to a movie?는 "너 영화보러 갈 수 있겠니?" 즉 영화보러 갈만큼 기운이 있는 상태인지를 묻는 것이 된다. 한동안 앓았거나 피곤해보이는 친구에게 "오후에 산보갈 수 있겠니?"하고 물으려면 Do you feel UP TO a walk this afternoon?라고 하면 제격이다. 또 병원에 입원해있는 친구의 상태를 묻는 말에 He's now UP TO seeing visitors.(그는 이제 방문객을 면회할 수도 있어)로 대답할 수도 있겠다.

 

한편 up to는 뒤따르는 목적어가 바뀌면 우리말 해석도 달라진다.

 

The new machines aren't UP TO our usual standard. (그 새 기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He's not UP TO his father as a musician. (그는 음악가로서 그의 아버지에 미치지 못한다)

 

이때 up to는 우리말로는 '(성능, 자질 등이) ~에 필적하는, 대등한'의 뜻. 그러나 이때의 의미나 앞서 설명한 의미나 영영정의로는 둘다 good enough or well enough to do something으로 똑같다. 영어와 우리말의 의미역이 다른데서 오는 이 번거로움을 영영사전 사용을 통해 극복하자.

 

opportunity는 그들에게 생명처럼 중요한 것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미국의 한 젊은이는 영국회사에 취직을 한다(was hired by a British company). 좋은 월급과 수당에 고속진급도 예정되어 있다(He was given an excellent salary and benefits and placed on a fast track for promotions).

 

몇 년쯤 지났을 때 그는 지금까지 모든 CEO(=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 경영자)가 영국인이었단 사실을 발견한다.

 

상사를 찾아가 확인해 보지만 "사장은 항상 영국인이 될 것이다"(The top man would always be a Brit)란 답변을 듣게 된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그는 상사와 동료들의 충격 속에 사표를 던진다(much to the shock of his boss and colleagues, he resigned the next week).

 

후일 회고한다. "제가 사장 자리에 못 올랐을지 모르지만 그 '기회'조차 없는 회사에서는 결코 근무할 수 없었습니다"(I may never have achieved the position of CEO, but I could never work in a company where I would never have the OPPORTUNITY).

 

'기회'를 찾아 신대륙을 찾았기에 '기회'는 그들에게 생명처럼 중요한 것.

 

exercise와 work out(2)

 

어제 배운 것의 복습. 다음 빈칸에 exercise와 work out 중 알맞은 것을 문맥에 맞게 변형하여 써넣어 보자.

 

I (①) by lifting some weights and jogging(난 역도와 조깅으로 운동을 한다). She (②) by walking to work(그녀는 운동 삼아 걸어서 회사에 간다). I've gained some weight. I should start (③)(체중이 늘어서 운동을 시작해야겠어). I (④) twice a week. ①은 exercise; 문맥으로 보아 체계적으로 격렬하게 하는 운동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 ② 역시 같은 이유로 exercises. ③은 working out, exercising 둘 다 가능하다. 운동의 목적으로 보아 working out은 당연히 되는 것이고 exercising은 working out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된다. ④는 work out, exercise 둘 다 가능.

 

단 work out을 쓴 경우는 대개 health club이나 다양한 운동기구가 마련된 집의 지하실에서 체계적으로 꽤 격렬하게 운동을 하거나 에어로빅을 주 2회 한다는 정도의 뜻이고, exercise의 경우는 주 중 수영이나 골프 등을 2회 하는 경우를 생각나게 하는 말이다.

 

exercise와 work out(1)

 

언젠가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친구 집에 갔다가 받은 질문. 그날 아침 한 외국인으로부터 남편을 찾는 전화를 받고 '지금 운동하러 나가셨습니다'란 뜻으로 He went out to EXERCISE.라고 말했는데 맞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Konglish다. 이땐 테니스를 치러 나갔다면 He went to play tennis.처럼 구체적으로, 헬스클럽을 간 경우라면 He went to WORK OUT to the gym(운동하러 체육관에 갔습니다).처럼 work out을 써서 표현한다. exercise는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모든 운동을 포괄하는 말'로 주로 You should EXERCISE regularly(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처럼 쓰이는 말이기 때문.

 

한편 work out은 근육단련이나 체중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aerobics이나 health club에 가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체계적으로 weight-lifting, exercise bike타기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반복적인 동작이 많고 격렬하여(strenuous) work(노동)에 가까운 것이 work out이다. 그래서 수영이나 배드민턴을 치는 것을 work out이라 하지 않는다.

 

건망증 이젠 걱정없다?

 

건망증(forgetfulness) 환자들을 위한 희소식 한 가지. 미국의 한 회사는 기억력을 되살려 주는 'Brain Gum'을 최근 개발했는데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단다(selling like hot cakes).

 

집중력을 높일 때 뇌속에 분비되는 한 화학물질은 뇌세포의 기능발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45세가 넘으면 이 분비량이 차츰 줄어들면서 기억력의 감퇴를 가져온다는 것(The amount dwindles with age, particularly after 45, causing memory loss).

 

건망증 환자는 최초 3주 동안은 1회에 2개씩 하루 3회를, 그 이후는 1회 1개씩 하루 3회로 씹는 양을 줄이도록 돼있다(Patients should chew two pieces thrice a day for three weeks, then cut back to one piece thrice a day).

 

이 껌을 씹으면 사람의 이름, 얼굴, 전화번호는 물론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should enjoy easier recall of…). 하지만 건망증 때문에 하루 두 번도 못 씹는 사람은 어쩌나.

 

"난 요즘 건망증이 심해"란 말은 "I'm so absent-minded/ forgetful these days."처럼 표현한다.

 

You too와 Same to you.

 

상대방이 Have a good night!(좋은 저녁 되세요/먼저 퇴근합니다/안녕히 계세요)라고 작별 인사를 하면 인사를 받는 사람도 똑같이 Have a good night!하든가 You too!(당신도)라고 응대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 You too!는 자기의 상사나 초면의 고객 등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너무 격의 없는 잘 아는 사이에 쓰이는 인사말이기 때문이다.

 

다음 대화를 보자.

A : You've been a great help to me('B' 선생님께선 제게 큰 도움이 되셨습니다.)

B : 'A' 선생님께서도 역시 마찬가지십니다.

 

이 대화에서 A가 상사이거나 초면의 사람이라면 You too!보다는 So have you나 I should be the one thanking you(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할 쪽은 저입니다.)처럼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것이 더 정중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You too!와 비슷한 것에 Same to you!가 있는데, 이는 '성공이나 행운' 등을 비는(wellwishing) 인사에 대해서만 쓰인다는 점이 You too!와 다르다.

 

두 학생끼리 나누는 다음의 대화를 보자.

A : I hope your exam goes well!

B : Same to you!

 

이때의 Same to you! 대신 You too!나 Thanks, I hope you do well, too처럼 말해도 좋다.

 

Why don't we go Dutch?

 

한 독자가 go Dutch(각자 내다)의 유래를 물어 왔다. Dutch는 'of the Netherlands, its people or their language'(네덜란드 사람 또는 언어의)란 형용사. 19세기 신대륙으로 이주해온 네덜란드 사람들은 유난히 검소하고 저축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들은 친구들과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때 당연히 비용을 각자 냈고, 바로 이런 관행에서 Go Dutch나 Dutch treat와 같은 표현이 나왔다.

 

'각자 내자'는 "Let's split the bill/tab/check"라고도 말하는데, 직역하면 모두 '청구서를 나누자'란 뜻. 요즘 한국에는 여자친구 앞에서는 체면 때문에 "Let me pick up the tab/bill/check"(내가 낼게)라고 해놓고 집에 와서는 혼자 끙끙 앓거나 부모님께 조르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단다.

 

다음 데이트 땐 "You mustn't pay for us all - why don't we go Dutch?"라고 말하고 남자친구의 얼굴 표정을 살짝 훔쳐보기 바란다. 분명히 싫지 않은 표정일 것이다.

 

`고장났다'는 말

 

공중전화가 고장났을 때는 out of order를, 집안의 세탁기가 고장났을 때는 break down을, 컴퓨터가 고장났을 때는 break를 쓴다고 설명하면 조금은 골치가 아파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골치 아플 것 하나도 없다. 공공기기가 고장이 났을 때 out of order를 쓰는 것은 현재 'serving 할 수 있는 상태를 벗어난'처럼 소비자 중심의 표현이란 점 때문이 아닐까.

 

한편 세탁기, 자동차, 진공청소기 등과 같이 움직이는 부분(moving parts)이 있는 기기들은 고장이 나면 움직이던 것들이 '정지'(down: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매사에서 정지와 관련이 있다)하게 된다. 그래서 "That's the third time this washing machine has BROKEN DOWN."(이 세탁기, 벌써 세 번째 고장이라구요) "My car has BROKEN DOWN on the way over." (오는 길에 차가 고장이 났지 뭐야)처럼 down을 붙인다.

 

그러나 고장이 난다고 해서 움직이던 것이 '정지'한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 컴퓨터, TV, 전화기 등의 경우에는 그냥 "The phone/computer/TV is BROKEN."처럼 말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잘못 쓰고 있는 out of order  

 

집에 놀러온 외국인 친구가 "May I use the phone, please?" (전화 좀 써도 될까?)라고 했을 때 마침 전화가 고장이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한국사람들 중에는 The phone is out of order."(고장났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의 스테레오가 고장났을 때도 "The car stereo is out of order"라고 말하면 이는 Konglish에 속한다. out of order는 우리말로는 '고장난'이지만 주로 일반대중(general public)을 위한 공공장소의 자판기(vending machine), 공중전화(pay phone), 현금자동인출기(automatic teller machine) 등이 고장났을 때 써 붙이거나 설명할 때만 쓰인다.

 

"Excuse me, but your bank machine wouldn't accept my card." (죄송하지만 현금인출기가 카드를 받아들이지 않네요) "Oh, it must be out of order. Can I help you here?" (고장인 모양이군요. 이리오시면 도와드리죠)

 

공공용이 아닌 기기가 고장난 것은 broken 이나 broken down을 쓰는데 이들의 용법은 내일 자세히 설명하겠다.

 

 

It's like speaking to the wall

 

여름철 해변가에서 소주 한잔을 곁들인 생선회(sliced raw fish). 생각만 해도 벌써 애주가들의 입엔 침이 고인다. 그런데 생선회, 정말 먹어도 괜찮을까? 한 조사에 따르면 물고기를 날로 먹을 경우 그 신선도에 상관없이(regardless how fresh it is) 폐가 기생충에 감염될(get a lung infection) 확률이 높다는 것. 특히 바닷가재(lobster), 굴(oyster), 조개(clam) 등 갑각류(shellfish)는 물 속의 생물체를 닥치는 대로 먹고살기(They feed on whatever is in the water) 때문에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워(be susceptible to a number of viruses) 더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의사들은 임산부, 노약자, 간질환자,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은(anyone who is suffering liver disease or any weakening of the immune system) 생선회만큼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생선회 애호가들에겐 이런 경고도 한낱 쇠귀에 경읽기(It's like speaking to the wall). 이 글을 읽고도 벌써 오늘 점심을 회덮밥으로 정하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clever

 

clever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a CLEVER student(영리한 학생) 등의 예와 함께 '영리한, 재치있는'이라고 돼 있다. 이렇게 사전의 뜻만 보면 clever는 칭찬에 가까운 말 같지만 천만의 말씀.

 

상황에 따라서는 a clever trick(약은 계략)처럼 '부정직한 방법을 동원하여'(in a slightly dishonest way)란 뉘앙스를 깔고 있는 경우가 많다. clever는 마치 공을 가지고 갖은 재주를 부리는 고양이의 영리함과 같은 것을 말한다. 그래서 머리만 똑똑할 뿐이지 인격은 어떨지 모른다. 그다지 좋은 느낌의 단어는 아니다. 이 단어가 고대영어 (매발톱)에서 '손이 빠르다'란 뜻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만 봐도 짐작이 간다.

 

미국에 사는 한 교포는 어느 날 이웃집 미국인 부인에게 '아드님이 매우 총명하군요'란 뜻으로 "Your son is very CLEVER"라 했더니 "What makes you say that?"(왜요?)라며 별로 유쾌해 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럴 땐 이지적인 이해력이 뛰어남을 강조하면서 주로 손아랫사람에 대해 쓰는 BRIGHT를 써야 한다.

 

The car sped up and cut him off.

 

35세의 평범한 가장 Travis James. 하루는 가족을 태우고 차를 몰던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경험한다.

적색신호로 대기중이던 Travis의 차옆으로 Camaro 한대가 바싹 붙어선 것이 발단.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자(turned green) Travis는 방향지시등을 켜고(put on his turn signal) 가속하여 Camaro 앞 왼쪽 차로로 접어들기를 시도했다(tried to move into the left lane ahead of the Camaro). 이때 Camaro가 속도를 내어 Travis가 끼어드는 것을 가로막았다(sped up and cut him off). 이 앞지르기 경쟁은 횟수를 더할수록 결투(duel)로 변해갔다. 어느 순간 Camaro에서 누군가가 내려 순식간에 총알 13발을 난사했다. Travis는 급히 차를 갓길(shoulder)에 댔지만 이미 2살 박이 아들은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숨을 거둔 상태였다.

 

1년 뒤 Travis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If you have some fool like that beside you, pull to the side of the road and let him go."(그런 망나니를 만나면 차를 도로변으로 빼고 그를 먼저 보내세요.)

 

That's all there is to it.

 

전자제품의 작동법을 확인할 때 나올 수 있는 말. "And then I just push that button?"(그 다음 저 버튼을 누르지요?) "Yes, that's all there is to it."(네, 간단해요. 그게 다예요) 여기 서 THAT'S ALL THERE IS TO IT는 That's all(그게 다야)에 형용 사절 (that) there is to it(그것에 있을 수 있는)가 덧붙은 구조.

 

과거형도 가능하다. "I thought it would be difficult to assemble, but it wasn't - I screwed the two parts together and turned it on. THAT'S ALL THERE WAS TO IT!"(난 조립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 - 두 부품을 나사로 연결한 다음 켰지. 아주 간단해. 그게 전부야)

 

이 표현엔 다른 뜻도 있다. "Mom, can I go to the States to study?"(엄마, 미국에 유학가면 안돼요?) "Honey, money has been tight since Daddy died. I wish you could go, but I don't have the money. THAT'S ALL THERE IS TO IT."(얘야, 아빠가 돌아가신 뒤론 돈 사정이 좋지 않단다.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어. 그러니까 더 이상 얘기 말자꾸나.).

 

신부에겐 Congratulations!란 말을 안 쓴다?

 

"결혼하는 신부에게는 Congratulations!란 말을 쓰지 않는다면서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는 'Nothing is further from the truth.'(이보다 더 진실에서 멀 수가 없다)란 말을 떠올린다.

 

사전을 찾아봤더니 결혼을 축하할 때 '남성에게는 congratulate를, 여성에게는 wish ... happiness를 씀'이라고 설명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유언비어(?)의 진원지가 아닌지. 서양에선 신랑신부가 식을 마치고 교회 밖으로 나오면 친지들이 줄을 서서 신부에겐 키스를, 신랑에겐 악수나 포옹으로 축복을 해준다.

 

이때 하객들은 "Congratulations on getting married! It was a beautiful ceremony!"(결혼을 축하해! 아름다운 식이었어!)라거나 "Congratulations! You two finally tied the knot!"(축하해! 둘이 드디어 결혼을 했구나!)라고 축하말을 던진다. Congratulations!는 '진급, 결혼, 졸업' 등 주목받을 만큼 멋진 일을 해냈을 때만 쓰는 말. 생일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Congratulations! 대신 Happy birthday!라 한다.

 

그만 울어버린 Andre Agassi

 

프랑스 오픈 테니스 결승전, 첫 두 세트를 1-6, 2-6으로 순식간에 내주고만 Andre Agassi. 그는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한다.

 

"I was in shock. I was embarrassed, actually, real disappointed with the fact that the final was potentially a blowout."(충격적이고 당황했지요. 결승을 거의 망쳤단 사실에 너무 실망했어요) 운명의 3회전이 왔다. 접전 끝에 멋진 발리로 6-4로 승리. 그후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자면서 그는 경기를 장악해 나갔고(the wind died down and he was in control), 상대편 코트 깊숙이 볼을 찔러 넣으며 계속 압박을 가했다(stepped up the pressure on Medvedev, keeping the ball deep). 마지막 두 세트도 6-3, 6-4로 승리. 평소 감정을 잘 내비치지 않던 그도 이 순간만큼은 양손에 얼굴을 묻은 채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burst into tears the instant he won the French title).

 

이번 우 승으로 그는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Brooke Shields와 이혼 직후라 더욱 감회가 깊었으리라.

 

pass the buck의 유래

 

"I'll pass the buck to you."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

 

19세기경 미국에서는 포커를 할 때 카드를 돌릴 차례가 된 사람(dealer) 앞에 buckstone(엽총의 탄알)을 놓아 차례를 알렸는데 이를 buck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pass the buck(책임을 전가하다)'란 말이 유래했다. buck이 '책임'이란 뜻으로 쓰이는 유명한 표현이 하나 있다. 1949년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집무실에 걸어두고 좌우명으로 삼았던 'The Buck Stops here'가 그것.

 

오늘날 하나의 구어표현으로 굳어져 '일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분명히 하겠는데 책임은 나에게서 끝난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I want to make it clear that the buck stops with me."라고 하면 된다.

 

'책임을 전가하다'라는 말은 pass the buck 외에 put ... blame이나 shift ... responsibility 등을 이용해서 "He put the blame on his brother."(그는 동생에게 비난을 돌렸다) "Don't shift the responsibility onto someone else."(책임을 남에게 전가시키지 말라)처럼 말하기도 한다.

 

아가씨란 단어를 추방합시다

 

Wouldn't 1979 be a great year to take one giant step forward for womankind and get rid of 'the GIRL'?(1979년은 여성들에게 거대한 일보를 내딛어 '아가씨'란 단어를 추방한다면 위대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요?) Your attorney says, "If I'm not here, just leave it with the GIRL."(변호사가 말합니다. "제가 없으면 '아가씨'에게 맡겨두세요.") The purchasing agent says, "Drop off your bid with the GIRL."(구매 대리인도 말합니다."'아가씨'한테 댁의 입찰서를 맡겨주세요.") A manager says, "My GIRL will get back to your GIRL."(관리자도 말합니다. "우리 '아가씨'가 댁의 '아가씨'에게 다시 연락을 드릴 겁니다.") 'The GIRL' is certainly a woman when she's out of her teens.(10대를 벗어나면 '아가씨'도 분명히 성년의 여성입니다) Like you, she has a name. Use.(당신과 마찬가지로 그녀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사용하세요) 미국의 한 비서양성학교가 낸 이 신문광고문의 일부를 요즘 한국의 남성들도 한번쯤 읽어봄직할 것 같다.

 

in이 왜 '동안'이란 뜻이 되는가

 

필자는 고교시절 "I haven't seen him IN years."란 문장이 참 의아했다. '동안'이란 말을 for로 표현하면 되는데 왜 in으로 표현했을까 하는 의문 때문. 지금 생각해 보면 매우 논리적인 사용이란 생각이 든다.

 

'수년' 즉 years를 하나의 동그라미로 표현해 보면 in years는 그 동그라미 '안'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문장은 '그 동그라미의 안에 해당되는 기간에는 그를 만나지 못했다'가 되니까 '수년간 그를 만나지 못했다'란 의미가 되는 것이다. '동안'을 in으로 표현한 예는 특히 부정문이나 last, first 또는 최상급이 있는 문장에 자주 보인다.

 

"I haven't seen him FOR years."처럼 for를 쓰는 것은 영국영어라고 설명하는 책들이 있으나 미국 영어에서도 for를 쓰는 경우가 있다. in은 변화도 많아 "It's two o'clock. I'll come IN an hour."에서의 in은 우리말로 '후'라고 번역된다. 이때의 in은 after not more than이란 의미이기 때문에 "I'll come IN an hour."는 "I'll come at three o'clock."와 똑같은 뜻이 된다.

 

미국인을 대할 때 지켜야 할 원칙 6가지

 

미국에서 미국인을 대할 때는 다음 6가지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① Recognize and respect uniqueness. Each person is unique.

(그들만의 독특함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개개인은 독특하다)

 

② Do your homework. A basic knowledge of American culture and history will be richly rewarded.

(공부하라. 미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추면 충분히 보상받는다)

 

③ Never compare the US with any other country.

(미국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지 말라)

 

④ Never pass judgement on the political or social systems of the US.

(미국의 정치-사회 시스템에 대해 비판하지 말라)

 

⑤ Always be sincere. It shows.

(항상 솔직하고 진지하라.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다)

 

⑥ Ask, look, and listen! Americans are proud of their culture and history. They will enjoy teaching you about their ways.

(묻고, 보고, 경청해라!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들의 방식에 대해 즐겁게 가르쳐준다).

 

 

He'll have to face the music.

 

클린턴이 임기를 마치고 나면 과연 무사할까. 필자 회사에 근무하는 미국여성에게 물어봤다. "Even though Bill Clinton may be in a safe position now, after the end of his term, he'll have to face the music regarding his marriage. What do you think about that?"(빌 클린턴이 지금은 위험을 벗어났지만 임기를 마치고 나면 결혼생활과 관련해서 각오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점에 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랬더니 그녀는 "Hillary might even divorce him. She has enough reason to leave him."(힐러리에게 이혼을 당할 지도 모르죠. 이혼의 사유가 충분하니까요)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face the music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다」라는 뜻.

 

이 표현은 무대 위에서 마음이 불안정한 배우가 용기를 내어 오케스트라 악단석 너머의 관객을 바라보는(face the audience across the orchestra pit) 상황을 묘사한 것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He went to change."가 뜻하는 것

 

미국서 잠시 살았던 S부인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Lisa 부인 집에 Amy 부인과 놀러 갔을 때 겪은 일.

 

잠깐 화장실에 갔다오니까 Amy 부인이 보이지 않아 "Where's Amy gone?"(에이미 부인은 어디 갔지요?)라고 물었다. 대답은 의외로 "She went to change the baby."였다. 아니 '아기를 바꾸러 갔다'니. 순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무슨 뜻인지 물어보자 "She went to change the baby's diaper. She'll be right back."(그녀는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갔어요. 금방 돌아와요)라는 설명을 해주었다.

 

change the baby는 '아기를 바꾸다'란 뜻이 아니고 '아기 기저귀(diaper)를 갈다'란 의미였던 것. 또 change에는 '옷을 갈아입다, 갈아입을 것'이란 뜻이 있어 "He went to change."하면 '그는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는 뜻이고 "Take a change of clothes with you."하면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가라'는 뜻이 된다. 여행 중에 "You'll have to change in Denver."란 말을 들었다면 '덴버에서 갈아타셔야 합니다'란 뜻이다.

 

"가끔 당신이 낙심이 될 때면…"

 

If you sometimes get discouraged, consider this fellow(가끔 당신이 낙심이 될 때면 이분을 생각해 보세요).

 

He dropped out of grade school (초등학교를 중퇴했다).

Ran a country store. Went broke (시골에서 구멍가게를 경영하다 파산했다).

Took 15 years to pay off his bills (빚을 갚는데 15년이 걸렸다).

Took a wife. Unhappy marriage(아내를 맞았지만 불행한 결혼이었다).

Ran for House. Lost twice (하원에 입후보했지만 2회 낙선).

Delivered speech that became a classic (걸작으로 남을 연설을 했다).

Audience indifferent. Attacked daily by the press (하지만 청중들은 무관심했고 언론으로부터 매일 공격을 받았다).

Despite all this, imagine how many people all over the world have been inspired by this man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상상해 보세요. 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에 의해 감동 받았는가를).

 

링컨의 일생을 주제로 한 어떤 회사의 광고문으로 Wallstreet Journal에 실렸던 원문의 일부이다.

 

compare to냐 compare with냐?

 

compare to는 '비유하다', compare with는 '비교하다'? 지금도 한국의 사전과 참고서들은 나름대로 이 둘의 용법의 차이를 언급하고는 있지만 어느 것도 속시원히 설명하고 있지는 못하다. 영영사전들도 그냥 예문만 제시하고 있을 뿐. 그렇다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얼마전 한 전직 대통령이 다른 전직 대통령을 주막강아지에 비유한 적이 있는데, 이를 영어로 옮긴다면 one ex-president COMPARED another TO a barking dog.가 된다.

 

이렇게 'A를 B와 비슷한 것으로 묘사하다, 비유하다'의 뜻일 때는 보통 to를 쓴다. B의 유사점/차이점을 장기간에 걸쳐 상세히 비교하다'의 뜻일 때는 to보다 with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구어에서는 She's tall COMPARED TO her friends.(그녀는 친구들에 비교해 키가 큰 편이다)처럼 to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The food here doesn't COMPARE WITH that of the restaurant.(이 집 음식과 그 집 음식은 비교가 안된다.)와 같이 compare가 '필적하다'의 뜻일 때는 with가 더 일반적이다.

 

"Become color blind."(색맹이 돼라)

 

"It is not enough to wire the world if you short-circuit the soul."(세계를 전화선으로 잇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영혼과의 연결에 단락이 일어난다면) 미 NBC방송의 앵커맨이자 최근 베스트셀러 'The Great Generation'의 저자 Tom Brokaw가 얼마전 한 대학 졸업식(commencement)에서 행한 연설의 한 구절이다. 그는 현대의 기술발달이 인간을 실망시켰다(technology has let people down)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또 "We have political leaders too eager to divide for their selfish aims rather than unify."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하나로 통합하기보다는 갈라놓기에 더 열심인 정치인들이 있습니다)란 말도 했는데, 이를 우리 나라 일부 정치인들이 들으면 가슴이 뜨끔해지진 않을지? 이런 감동적인 말도 남겼다. "Hate hate, become color blind and take care of each other." (증오를 미워하라. 피부색으로 인종차별을 말라. 그리고 서로를 돌보라).

 

short-circuit(퓨즈가 끊어지다), let down(실망시키다)이란 표현을 알아두자.

 

20세기 미 정치인들의 10대 명언

 

얼마 전 Los Angeles Times가 20세기 정치인들의 10대 명언을 발표했다. "Are you better off than you were four years ago?" (여러분들은 4년전보다 더 부유해졌습니까?) 이는 1980년 레이건 후보가 카터와의 대선 토론에서 카터에 대한 불만을 성공적으로 고조시켰던 명언이다. better off는 '살림살이가 나은'이란 뜻.

 

1963년 3월 Martin Luther King이 워싱턴에서 행한 연설의 첫 문장 "I have a dream…"도 10대 명언에 뽑혔는데, 케네디 대통령도 "He's damn good"이란 말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명언이라 해서 모두 듣기 좋은 것만 뽑힌 것은 아니다. 다음은 Joseph Welch 육군장성이 54년 당시 '공산주의 사냥'으로 격렬한 비판을 받던 Joe McCarthy 상원의원에게 퍼부은 독설. "Have you no sense of decency, at long last? Have you left no sense of decency?" (결국 당신은 예의범절에 대한 관념도 없습니까? 예의범절의 관념이라곤 털끝만큼도 남겨두지 않았습니까?). decency는 '품위,예절바름'이란 뜻.

 

'날씬해졌군요'란 칭찬을 한 것이 그만…

 

K씨는 오랜만인 외국인 buyer에게 "How are you, Mrs. Evans? You look thinner than before!" 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녀의 순간적인 표정은 밝지 않았다. K씨는 `전보다 날씬해졌군요'란 뜻으로 한 말이지만 상대방에게는 `당신 여위셨군요'라고 들렸기 때문. 일반적으로 thin은 건강을 걱정하는 말로서 약간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때는 "You look very TRIM. I'll bet you're working out these days."(날씬하시군요. 요즘 운동하시는 모양이죠)라거나 "You look SLIMMER than when I saw you last."(지난번 뵈었을 때보다 더 날씬해지셨군요)처럼 trim이나 slim을 써서 말했어야 했다. "I didn't know you were so slender." (이렇게 날씬해질줄 몰랐네)같은 표현도 있는데, 이는 날씬해진 여성에게 쓸 수 있는 최상의 칭찬이다. 어떤 경우든 뚱뚱했던 사람이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실제 날씬해졌을 때 써야지 빈말로 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왜 hammer out/ iron out 이라 하는가?

 

'해결하다, 해결되다'를 'solve, be solved'처럼 한 단어로 된 말로 옮기면 딱딱하고 표현에 입체감을 살리지 못한다. 원어민들의 경우를 보자.

 

가령 고뇌를 거듭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면 '애써 해결하다'란 느낌의 work out을 써서 "It was a serious problem, but we managed to WORK it OUT." (그것은 중대한 문제였지만 어떻게 해서 잘 해결했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사로 쓰면 '(노력해감에 따라)서서히 해결되다'란 뜻.

 

문제 중에는 사소한 걸림돌 같은 것도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해소할 때는 iron out (다림질하여 잔주름을 펴다)를 써서 "I just have to IRON OUT this little problem; then I'll be able to see you." (사소한 이 문제만 해결하면 너를 만날 수 있어)처럼 말한다.

 

구겨진 강철판을 망치로 두들겨 펴는 것 만큼이나 힘든 문제의 해결은 hammer out으로 입체감을 살리기도 한다.

 

영자신문에선 HAMMER OUT / work out big deals나 iron out their differences (의견차를 해소하다) 같은 표현들을 자주 사용한다.

 

raining cats and dogs

 

평소 알고 지내는 Prof. Oler 댁의 저녁식사 초대자리에서의 일.

 

9시가 다 되어 필자가 " I'd better be leaving now. " (지금 일어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일어서자 부인이 " You can't go home now. It's raining cats and dogs. "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어요)라고 했다. 이 에 "Do you know the origin of raining cats and dogs by any chance?" (혹시 raining cats and dogs의 유래를 아세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이 말은 It's raining hard 와 같은 말인데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한 가지는 노르웨이 신화에서 온 것으로 dogs는 폭풍우(windy storms), cats는 비(rain)와 연관이 있다는 것. 다른 설은 17~18세기 영국의 홍수에서 기인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영국에선 억수같이 퍼붓는 장대비(torrential rainstorms)로 홍수가 나 익사한 cats와 dogs가 거리에 즐비했던 적이 있는데, 이 cats와 dogs가 비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오인돼 이런 말이 생겨났을 거라는 설이다.

fight like cats and dogs는 '쌍방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다'란 미국구어다.

 

"내 아들이 잃은 순진함을 변상하시오."

 

"That's fine that they apologized and stopped sending the magazines, but that's not enough. They shouldn't be allowed to GET AWAY WITH sending this stuff to kids."(사과와 함께 그 잡지의 발송을 중단한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아이들에게 보낸 그들의 행위에 대해 처벌없이 적당히 넘어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버지니아주의 13살 한 중학생의 아버지가 도색잡지를 발행하는 Penthouse사에 자기 아들의 순진함을 앗아간(robbed his 13-year-old son of his innocence) 대가로 3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to FILE a lawsuit) 후에 한 말이다. 사건은 어느날 학교당국이 Penthouse사 잡지로 가득한 이 소년의 bag을 압수하면서(CONFISCATED a duffle bag full of magazines) 시작됐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회사측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his son was SOLICITED by Penthouse and other adult magazines to subscribe)이라며 주검찰총장(the state attorney general)으로부터 사과까지 받아냈다 한다.

 

ONE-THIRD OFF THE REGULAR PRICE에 대한 한국인의 오해

 

S부인은 귀국 전날 마닐라 시내의 한 티셔츠 가게를 찾았다. 한 집은 `50% OFF', 그 옆집은 `ONE-THIRD OFF THE REGULAR PRICE'라 고 유리창에 요란하게 써붙여 놓았다. `야, 3분의 1가격, 역시 싸긴 싸군!'하는 생각에 식구들 숫자만큼의 셔츠를 골랐으나 값을 치르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3분의 1 가격'은 커녕 50%도 할인해 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 "Why is the discount only 33%?"라고 묻자 주인은 "As the sign says, we knock off one third."(게시 내용처럼 3분의 1만큼 할인해 드립니다)라고 말하더라는 것.

 

off는 `접촉상태'를 나타내는 on의 반대말로 `…에서 떨어져'란 뜻. 그래서 `one-third OFF the regular price'는 `정가에서 3분의 1이 떨어져 나간 가격'이다. S부인은 물건을 사기전에 "Are you discounting one third or two third?"라고 확인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가게에 따라 `You get 10% OFF if you buy over $100 worth'(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10%할인)란 정책을 쓰는 곳도 있다.

 

어찌 고등교육까지 받은 분이…

  

 

미국서 사업을 하는 K씨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들은 얘기. 그는 거래회사의 한 중역에게서 받은 편지를 보여주고 "Please feel free to CALL on me if you have anything to discuss."란 문구를 지적하며 어떻게 고등교육을 받은 분이 call을 써야 할 자리에 call on 을 쓰는 실수를 범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편지를 쓴 사람의 오류라기보다는 K씨의 오해다.

 

여기서의 call on은 '방문하다'란 뜻. 약간 격식을 차린 말이다. 친한 사이의 대화체라면 "Come see me any time if you have anything to discuss."가 보통이다. call on은 The UN has CALLED on both sides to start peace talks(유엔은 양측이 평화회담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처럼 '요구하다'란 뜻으로도 자주 쓰인다. '전화를 걸다'는 call him 혹은 call him up처럼 표현한다. 명사 call을 쓸 때는 '전화를 하다'는 make a (phone) call로, '방문을 하다'는 pay her a call (on)처럼 make와 pay로 구분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Candle in the Wind의 악보 경매

 

"And it seems to me you lived your life like a candle in the wind." (그대는 바람속 촛불처럼 살았습니다) 97년 교통사고로 숨진 Princess Diana를 추모하기(to COMMEMORATE the death) 위해 Elton John이 불렀던 'Candle in the Wind' 가사(lyrics, words)의 한 구 절이다.

 

지금까지 3300만 장이나 팔린 이 노래의 악보 원본이 이달 중 자선모금운동의 일환으로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란다 (The handwritten musical SCORE will be AUCTIONed this month to raise money for CHARITY).

 

경매를 할 때 경매시행자는 auctioneer, 입찰자는 bidder 라 한다. 보통 경매인이 최초기준가(starting price)를 제시하면 제일 높은 값을 제시하는 사람 (the person who BIDs the highest)이 낙찰받는다. '집을 경매에 붙이다'는 put up a house for auction, '가구 경매에 응찰하다' 는 bid at a furniture auction, '경매로 처분하다'는 a lot of houses to be auctioned off (경매 처분될 많은 집들)처럼 auction off를 쓴다.

 

personality와 character

 

"How would you describe your personality ?"(본인은 어떤 성격입니까)란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personality는 특히 '남에게 주는 인상으로서의 성격'(how they behave towards other people)을 말한다. 그래서 대개 friendly, cold, warm, kind, thoughtful, rude, outgoing(개방적인), fun, easy-going(태평한) 등과 함께 쓰인다. 위 질문은 사람에 따라 "Well, I'm very fun and easy-going."이나 "I have an outgoing personality."처럼 답변하면 된다.

 

character는 '도덕적- 윤리적인 성격, 즉 인격'을 말하며 주로 good, honest, strong(인격적으로 견실한), weak, questionable 등과 함께 쓰인다. 그래서 "I don't think you can trust him. He seems to have a very weak character."는 "그는 신뢰할 수 없어.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거 든"이란 뜻이다. 우리말 '성격'은 상황에 따라 personality도 되고 character도 되는 것.

 

한편 '남과 다른 성격, 즉 개성'은 individuality 라 한다.

 

 

even if와 even though

 

"비가 와도 야유회를 갈 겁니다"와 "비가 오지만 야유회를 갈 겁니다"는 어떻게 다를까? 전자는 비가 올지 안 올지 불확실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양보와 조건의 뜻을 동시에 나타내 는 even if를 써서 "EVEN IF it rains, we're going to the picnic"로 말한다. 후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므로 though의 강조형 even though를 써서 "EVEN THOUGH it's raining, we're going to the picnic"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영한사전이나 참고서들은 even if와 even though를 같은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 even if 는 '가상의 상황'에 대해, even though는 '사실적인 내용'에 대해 쓰이므로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 Longman 사전은 최근 개정판에서 다음 예문을 통해 차이점을 좀 더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I wouldn't go into that place, EVEN IF you paid me!(돈을 준다 해도 거긴 안가겠다). She wouldn't go onto the ski slope, EVEN THOUGH Tom offered to help her.(톰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스키코스에 오르려하지 않았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

 

"Albanians WOULD never HAVE REBELLED against Yugoslavia. They WOULD HAVE never WANTED to separate from Kosovar territory if they HAD not BEEN ENCOURAGED by the outside world."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유고에 반항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소보 영토에서 분리를 원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외부세계가 부추기지만 않았더라면).

 

Milosevic 유고 대통령의 부인 Markovic는 얼마전 미국 CBS방송에 서 이렇게 말했다. 가정법 과거완료 용법을 활용한 문장이다.

 

그녀는 또 "The United States should PICK on someone of its own 'technological level' not an underdeveloped nation like hers." (미국은 유고 같은 후진국이 아니라 과학기술면에서 상대가 되는 나라를 재물의 대상으로 골라야 한다)며 지금의 형국을 40세 어른이 10살 짜리 아이를 마구 두들겨 패는 것에 비유했다(This is as if a man who is 40 years old decided to beat up a boy who is 10 year sold).팔 은 안으로 굽는 모양이다(Blood is thicker than water).

 

 

The bottom line is… 핵심은…

 

NBA의 한 농구코치가 "THE BOTTOM LINE is that we have to win this game."라고 했다면 이때의 the bottom line은 무슨 뜻일까? 원래 the bottom line은 회계용어로서 결산서의 맨 끝줄의 숫자, 즉 순손실이나 순이익을 가리킨다. 그러나 위 예문의 경우는 '가장 중요한 것, 사실의 핵 심'이란 뜻. 이 표현은 구어뿐 아니라 신문-잡지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 다. "The strategy centered on bargain-rate products does more harm than good to THE BOTTOM LINE of the fledgling companies in the long term."에선'수익'이란 뜻이다. "제품의 가격을 싸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은 신생회사들의 수익성에는 장기적으로 보아 득보다 실이 더 많다"란 의미.

 

최근 미국의 한 TV대담에서 "THE BOTTOM LINE of television business is THE BOTTOM LINE."이란 말이 나왔다. 문맥상 "텔레비전 비즈니스의 핵심은 수익"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꼴이 닮은 "The thing is …' (문제는…), 'The point is …'(요지는…)도 알아두면 좋다.

 

'와, 끝내 준다!'

 

영미인들도 과장법을 즐겨 쓴다. 음식맛이 무척 좋을 때나 무엇이 너무 훌륭할 때는 out of this world를 써서 "Have you tried their broiled beef ribs? It's OUT OF THIS WORLD "(그 집 갈비 먹어 봤니? 끝내 줘!)처럼 표현한다. 매우 아름다운 여성은 "She's a GODDESS!"로 과장한다. 상품 선전문구에 보면 'LIGHTENING low prices!'란 것 도 있다.

 

'낮은 값을 더 가볍게 한 세일'이란 뜻. 등이 몹시 아플 때는 "My back is KILLING me"라고 말한다. 무엇을 하고 싶어 못참을 때는 "I'm DYING to see him."(그가 보고싶어 죽을 지경이다), 어떤 일이 너무 힘들 때는 murder(살인)를 써서 "This job is MURDER!"라 한다. 배가 몹시 고플 땐 starve(굶어죽다)를 써서 "I'm STARVING", 너무 춥거나 더울 땐 freeze(얼다)나 scorch(타다 )를 써서 "I'm FREEZING / It's SCORCHING outside"라고 표현한다. a million도 "I've got a MILLION things to do."(할 일이 태산같다)처럼 과장에 자주 동원된다.

 

let the cat out of the bag

 

let the cat out of the bag "오, 내가 본의 아니게 비밀을 누설하고 있네"라는 말은 종종 "Oh dear, I'm letting the cat out of the bag."처럼 표현한다. 'let the cat out of the bag'은 특히 남의 secret를 본의 아니게 누설할 때 쓴다. 직역하면 '고양이를 자루에서 나오게 하다'인 이 말이 '비밀을 누설하다'란 뜻을 갖게 된 유래는 이렇다.

 

옛날에도 가짜를 진짜인 것처럼 속여 남에게 팔아 넘기는(con somebody into buying something) 못된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누군가가 고양이 한 마리를 자루(sack, bag)에 넣어 새끼 돼지(a piglet)로 팔아 넘기려다가 그만 상대방이 자루 안을 들춰보는 바람에 비밀이 누설되고 만데서 이 말도 유래했다 한다.

 

"Who let the cat out of the bag ?"하면 "누가 그 비밀을 누설했지?"란 뜻이 된다. "I don't want it to leak out."(그것이 새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I'm sorry I spoiled the surprise; it just slipped out."(깜짝 놀래줄 계획을 망쳐 놓아서 미안해; 본의 아니게 입밖에 나와 버렸어) 같은 말도 자주 쓴다.

 

ex. I didn't know anything about the party until Joey let the cat out of the bag. 

 

 

Pavarotti가 세금소송에서 패한 이유 

 

세금이란 어딜 가나 문젯거리인가? 돈 많이 벌기로 유명한 세계적 테너 Luciano Pavarotti가 최근 이탈리아 세금 당국과의 소송에서 패 하는 바람에 체납된 250만 달러를 징수당하게(pay $2.5 million in back taxes) 됐다. 카지노, 자동차경기, 조세회피지(tax heaven) 등으로 유명한 Monaco의 Monte Carlo에 공식적인 주소를 둔 Pavarotti에게 이탈리아 세금당국이 세금을 부과한 것. 화가 난 Pavarotti는 급기야 소송을 제기했는데, 당국은 대부분의 시간을 이탈리아의 빌라에서 지내므로 이탈리아 주민에 준하는 세금을 내라고 판결을 내렸다 (An appeals court ruled that he spends most of his time in Italy, so he must pay the taxes required of a resident). '세전/세후'는 before tax /after tax라고 한다. "What is she earning before tax?"는 "그녀의 세전 급여는 얼마나 되지?"란 뜻. '세금을 포탈하다' 는 evade taxes, '세금을 걷다'는 collect a tax, '체납된 세금'은 back taxes라 한다.

 

1. Everyone wants to avoid taxes, but evading taxes is illegal.

2. Our local government collects a television tax each January.

3. I owe back taxes for 1987 and 1992.

 

You're welcome과 Sure의 차이

 

독자 한 분이 문의를 해왔다. 어느 날 방문한 외국회사에서 컴퓨터를 잠깐 빌려쓰고 "Thanks for letting me use your computer. I'm all finished now."라고 말했더니 미국인 직원이 의외로 "Yeah, SURE!"라고 하더라는 것.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속이 상했다고 한다. 고맙다는 말에 대한 응답이 "천만에요"(You're welcome/It's my pleasure)가 아니고 "당연하지!"였기 때문. 이것은 오해다. 이때의 Sure는 "SURE, you should thank me."란 뜻이 아니고 "I would SUREly do this for you. You needn't thank me at all!" (기꺼이 해드릴만한 일인데요 뭐)이란 의미. 이런 "Sure."와 비슷한 것으로 "No problem/Of course."도 있다. "You're welcome."은 자동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는 등의 큰 호의에 관련해 쓰고, 남의 컴퓨터나 펜 등을 잠깐 빌려쓰는 등의 작은 호의엔 "Sure/ No problem." 등을 쓴다.

 

1.

A:Thanks for letting me use your car.

B:Sure. Just put some gas in it.

 

2.

A:Our daughter's alive because of you, doctor. Thank you.

B:You're welcome. She's a fine child.

 

 

회사를 지키기 위해 개를 샀다고?

 

서울 강남의 S여사는 주한 미군장교 아내인 J부인과 주말마다 만나 나들이도 하고(go on an outing) 외식도 한다(eat out). 그러던 어느 날 J부인이 자신의 어린 딸 얘기를 늘어놓으며 " Carol got a dog to keep her company."라고 했다. S여사는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어린 딸이 무슨 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회사를 지키도록 개 한 마리를 샀다니! 그녀는 company에 '회사'외에 '사귐, 동석, 손님'이란 뜻이 있다는 것을 잘 몰랐던 것이다. J부인의 말은 "캐럴은 자기에게 친구가 되어줄 개 한 마리를 샀다"는 뜻이었다. 필자의 대학시절 평화봉사단원이던 roommate가 서점에라도 가는 날 이면 필자가 자주 썼던 말이 "Shall I keep you company?"(동행해 줄까?)였다. 다음 표현들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Why don't you come with me? I could use the company."(같이 가자. 친구 가 필요하니까) "We're having company tonight, so be back home by five."(오늘 저녁 손님이 오니까 다섯 시까지 들어와).

 

1. He kept his mother company in the late afternoons.

2. You've left the door open. Are you expecting company?

3. I enjoy the company of animals better than people.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A lovers' quarrel is short-lived)라 하지만 요즘은 안 그런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평소 부부싸움 후 화를 삭이지 못해 뜬눈으로 밤을 새우곤(couldn't sleep a wink during the night because she was so upset with him) 하던 Karen 부인은 어느 날 한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한다. 남편의 장점과 사랑스런 점들을 백지에 빼곡이 적어 편지봉투에 넣은 다음 출근가방에 살짝 넣어 둔 것.

얼마후 출근한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I love you so much." 그것도 평생 들어보지 못하던 애정어린 목소리였다. 이후 그녀는 남편의 장점을 적은 글을 액자에 넣어 침실에 걸어 두었고(framed it and hung it on the wall) 매주 남편으로부터 사랑의 편지 한 통을 받게됐다.

 

'When we focus only on what a person is doing wrong, we tend to undervalue what he or she is doing right'(남의 잘못에만 초점 을 맞추다 보면 그 사람이 잘하는 점은 과소평가하기 쉽다).

 

막가파나 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경고

 

미국의 한 자동차 범퍼에 다음 문구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 다. "Don't tick me off - I'm running out of places to hide the bodies." tick off는 남을 분개시키다(upset)란 뜻의 미국 속어. tick의 어원은 '잠깐 만져보기'라 한다. off는 kick off(시작하다), set off(폭발시키다)의 예에서 보듯 '시작,촉발'과 관계있다. 그래서 tick off는 '남을 건드려 화를 촉발시키다'라고 유추할 수 있다.

 

run out of places는 '장소가 동이 나다'란 의미. 스티커의 뒷문장은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 이젠 시체를 숨길 만한 장소가 다 떨어져 가고 있다'는 얘기다.이 스티커는 'Don't drive too close', 'Don't cut me off(끼어들어 진로를 방해말라)', 'Don't honk(경적을 울리 지 말라)', 'Don't flash your light' 등 다양한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하겠다.

 

고실업률 때문 에 'We're running out of money/rice/patience(돈/쌀/인내가 다 떨어져 가고 있다)'의 상황 에 처한 이웃들도 생기는 것 같다.

 

이젠 좀 달라져야 할 학교 문법

 

"If … were to do는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없거나 희박한 일을 나타낸다." 현재 한국의 대부분 영어교과서에 나오는 설명이다. 'If the teacher were to come in now, we'd be in real trouble' (만약 선생님이 지금 들어오신다면 우리는 큰일나는 거야)과 같은 예문과 함께. 그러나 실제 영어에서는 "If you were to move your chair a bit (불편해 안되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의자를 옮겨 주신다면), we could all sit down."처럼 말하는 사람의 정중한 태도를 나타내기 위해 가정법형식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직설법 'if you move your chair a bit'는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을 기대하며 하는 말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꼭 들어줘야 할 것 같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언젠가 Perron 주한 캐나다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이 캐나다방문을 수락하자 "We would be delighted if it were to occur in 1999."(1999년 중에 방문을 해 주신다면 기쁠텐데)라는 말을 했다. 이를 학교문법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샤워 때문에 술을 못마신다?

 

P씨는 미국 출장중 한 젊은 부부가 식사하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sit next to their table) 본의 아니게 이 부부의 이야기를 엿듣게 (overhear) 됐다. 웨이터가"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라 고 묻자 남편은 아내에게 "Why don't you have a drink?"(당신 한잔 하지)라고 권했다. 아내는 그러나 "I'd better not have anything to drink. I have to go to a shower later."라고 했다. P씨는 '샤워하다'를 take a shower라 표현하지 않고 왜 go to a shower라 했는지, 또 와인 한잔 한다고 샤워에 무슨 지장이 있다는 것인지 무척 의아했다. 이때의 shower는 미국에서 예비신부나 첫 출산을 얼마 앞두지 않은 여성에게 주위의 친한 친구들이 열어 주는 축하선물 증정파티를 말한다.그러니까 그 부인이 한 말은 '나중에 축하선물 증정파티에 가야 해요'라는 뜻이었던 것. 예비신부를 위한 a wedding shower를 '결혼식 전날목욕'으로, 출산을 앞둔 여성을 위한 a baby shower를 '아기 목욕 시키기'로 엉뚱하게 이해하면 곤란하다.

 

'어떻게'와 `뭐라고'

 

"그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영어로 말해 보라면 "WHAT do you think about that movie?" 또는 "HOW did you like that movie?"라고 what과 how를 제대로 구분하여 대답 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러나 방문목적을 묻는 "어떻게 오셨 습니까?"를 영어로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초면이라면 "WHAT can I do for you?", 허물없는 사이라 면 "WHAT brings you here?"라고 해야 만점. 많은 사람들은 우리말과의 유사성 때문에 "May I ask WHY you've come here?" 라거나 "May I ask the purpose of your visit?"라고 말한다.

 

이것도 90점은 된다. 그러나 우리말을 직역한 "HOW did you come here?"는 빵점이다. "I came by subway/bus."란 대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은 아니었으니까. 그럼 "이것을 뭐라고 부릅니까/ 그런 상황에선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는 어떻게 표현할까? 각각 "WHAT do you call this?/ WHAT '×HOW' do you say in that situation?" 혹은 "WHAT '×HOW' should I say in that situation?"라고 말한다.

 

 

PROGRESS의 반대말은?

 

미국은 낙서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다. 남의 건물 벽에 몰래 하는 낙서에서부터 화장실 낙서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오늘은 'IF PRO IS THE OPPOSITE OF CON, THEN WHAT IS THE OPPOSITE OF PROGRESS? '라 는 낙서를 통해 progress의 새로운(?) 반대말을 알아맞춰 보자. 여기서 pro는 '찬성', con은 '반대'라는 뜻이고 progress는 '진행, 진보'라는 뜻. 이쯤 힌트를 주면 답은 CONGRESS(의회)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pro는 professional의 줄임말이기도 하여 "It's a pleasure to watch a real pro like Park Chan-ho."라고 하면 "박찬호같은 진정한 프로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다"란 뜻이 된다.

 

pros, cons처럼 복수형이 되면 '찬성자, 찬성론/반대자, 반대론'이란 뜻이 된다. 요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니까 퇴직자들의 가정에서는 새로운 사 업의 시작을 둘러싸고 열띤 찬반토론이 있음직한데 이런 상황은 "They're discussing the pros and cons about starting a new business." 처럼 표현할 수 있다.

 

I can hit my brakes and sue you.

 

'If you can read this, I can hit my brakes and sue you!'(만일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차간거리가 가깝다면, 내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추돌할 것이고 그러면 난 당신을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본 어느 차량 뒤에 붙은 경고문이다.

 

미국에서도 추돌(hit a car from behind)사고가 생기면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maintain a safe distance between one's car and the car ahead)않았다는 이유로 거의 100% 뒤차에 책임을 묻는다.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hit the brakes 또는 slam on the brake 라고 한다. 그러나 그냥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step on the brake 또는 push the brake down 이라 하는 것이 보통.

 

한편 동사 sue는 특히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I'll sue them for every penny they've got." (고소하여 가진 돈을 몽땅 받아 내겠다)처럼 쓴다.

 

handicapped란 말의 유래

 

handicapped 란 말의 유래 "Being handicapped has nothing to do with one's happiness." (장애와 행복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는 팔과 다리 없이도 수영을 즐기고, 일본 명문 와세다대학에 재학중인 오토다케 군이 얼마전 한국방문에서 남긴 말이다. '장애인'에 해당되는 영어표현 을 바르게 쓰자. 잘못 쓰면 상처를 줄 수 있다. 장애가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a handicapped child / person 이라는 표현이 무난하다. 원래 handicap이란 말은 hand in cap에서 왔는데, 우세한쪽 에 벌금을 매기고 불리한 쪽에게는 어떤 이점을 주던 옛날의 제비뽑기 놀이에 그 유래를 두고 있다. 거둔 벌금은 cap(모자)에 보관했다고 한다. 공존과 사랑의 정신이 깃들인 단어라 하겠다. disabled 와 cripple도 '장애'를 뜻하는 말. 그러나 후자는 '수족이 부자유한 사람'을 너무 직접적으로 연상시키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한 편 지능 발달이 늦은 아이는 a retarded child 라고 부른다. 우리 모두 그들에 대한 사랑과 수용(love and acceptance)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영국에서 지켜야 할 주요 예절 5가지

 

영국은 미국에 비해 예절이 약간 더 엄격하다. 영국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요 예절을 소개하겠다. 첫째, 인위적으로 영국식 발음이나 말투를 사용하지 말자(Never try to sound British or mimic the British accent).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것이 언제나 최고 다. 둘째, 식당에서 웨이터를 부를 때는 손짓을 하거나 큰소리로 부르지 말자(Have the waiter come over by raising your hand. Don't wave or shout). 셋째, 식사중 손은 식탁 위에 두고 무릎에 내리지 않는다. 팔꿈치를 식탁에 올리는 것도 예절에 어긋난다(Keep your hands on the table during the meal - not in your lap. However, keep your elbows off the table). 넷째, 집구경 좀 하자는 부탁을 말자(Don't ask for a tour of your host's home ; it would be considered impolite). 다섯째, hairdresser, porter, washroom attendant (화장실 관리자), hotel maid, cabby (택시기사)에게 팁주는 일을 잊지 말자.

 

영국에서도 pants가 '바지'란 뜻이 줄 알았다가 그만... 

 

영국에 가면 미국과 다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초면 인사 "How do you do?"나 '천만에요'란 뜻의 "Not at all." 등의 표현을 더 자주 듣는 곳도 영국이다. 지하철을 타려고 "Where is the nearest subway?" 라고 물으면 인근 지하도(underpass)의 위치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지 하철을 underground 또는 tube라고 하기 때문. 승강기의 위치를 물을 때는 "Excuse me, but where is the lift?"처럼 lift란 단어를 쓴다. 바지를 살 때는 반드시 trousers란 말을 쓰자. 미국과는 달리 pants를 사겠다면 남성용 팬티매장으로 안내해 준다. 영국에서는 남성용 팬티를 underpants/pants라 하기 때문. 감자튀김이 먹고 싶으면 French fries 대신 chips라는 말을 써야 하고, 약국을 찾을 때는 chemist's shop(미국에서는 drugstore)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봐야 한다. 왕복표를 영국에선 return ticket(미: round-trip ticket), 편도표는 single ticket (미: one-way ticket)이라 하는 것도 알아두자.

 

Are you going TO DIE?

 

스코틀랜드의 수도 Edinburgh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참가차 K교수는 하루 전 런던에 도착했다. check-in 시간이 너무 늦어질 것같아 그는 예약해둔 호텔로 전화를 걸었다. "Are you arriving TO DIE?" 호텔직 원의 이 말을 듣는 순간 K교수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늦은 밤 도착한다고 해서 "당신 죽으려고 도착합니까?"라니. 하지만 남다른 담력을 가진 K교수라 "TO DIE? What do you mean?"(죽으려고라니요? 무슨 뜻입니까)이라고 다시 물어 봤다. 그랬더니 이번엔 "I just wanted to know if you're arriving TO DIE or tomorrow."라고 약간 표현을 바꿔 말해주는 것이었다. 그는 그제야 'TO DIE'는 today의 발음이었다는 것 을 깨닫고 두려움 없이 기차에 오를 수 있었다. 필자도 몇 년 전 캠브리지행 기차표를 살 때 "If you want to go TO DIE, you can take a seven o'clock train."란 말을 듣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국식 발음은 미국식 발음과 꽤 많이 다른 것 같다.

 

각각 한가지씩 주세요.

 

몇 년 전 기내에서 있었던 일. 식사시간이 되자 필자의 옆좌석에 앉은 한국인 노부부에게 "Which would you like? We have chicken and spaghetti." (어느 것을 드시겠어요? 치킨과 스파게티가 있습니다)라고 여승무원이 물었다. 부인이 one, one"이라는 표현으로 의사소통을 잘 해내는 것을 보고 '맞아, 영어란 저렇게 잘 통하면 되는 거야'라며 그 유창함(?)에 감탄한 적이 있다. 종류별로 한 가지씩을 원할 때는 one (of) each please."(각각 하나씩 주세요)라고 표현한다. 또 "위 2장은 각각 2부씩을, 나머지는 각 한 장씩 복사를 해주세요"라는 말은 "Please copy this report; two of each for the top two sheets and one each for the rest."라고 하면 된다.

 

꼬마 둘이 엄마보고 "Cookies! Can we have two each, Mum?" (과 자다! 엄마 우리 각자 두개씩 먹어도 되지요?)라고 말하는 어느 TV 장면도 생각난다. "The tickets are $5 each."처럼 입장료를 말할 때도 each가 쓰인다.

1.

A : Look at those cute puppy dolls! Are they expensive?

B : No, they're only $1.99.

A : In that case, i'll take one of each.

 

2.

A : We have three flavors of ice cream : chocolate, vanilla and strawberry.

B: Give me one scoop of each, please.

 

'영국인'에 해당되는 영어 표현

 

저 사람 영국인이야?"를 영어로 어떻게 할까? "Is he British?" 라고 하는 사람은 100점. 그렇다면 "Is she an Englishwoman?" 또는 "Is he English?"는 안될까?. 가능하지만 100점은 곤란하다. 출신지에 따라 Welsh, Irish, Scottish라고 부르지 않으면 당사자들이 섭섭해 할테니까. 사전에는 a Britisher도 '영국인'이라고 나와 있지만 잘쓰지 않는다. 어쨌건 the United Kingdom(England, Scotland, Wales, Northern Ireland)을 다 포함하는 '영국인의, 영국어의' 에 해당되는 형용사는 British라고 알아두면 되겠다. 그러나 남녀를 구분해야 할 때는 부득이 Englishman이나 Englishwoman이라고 쓸 수 밖에 없다. 그럼 "난 다음주 영국에 출장간다"고 할 때 '영국'은 뭐라 할까? 보통 "I'm going to England for business next week." 이라고 말한다. 아무튼 '영국'에 해당되는 말이 the United Kingdom / (Great) Britain/England 세 가지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Wow, the tickets sold out quickly!

 

극장 매표소 앞에서 "와, 표가 빨리도 팔렸군"이란 말은 영어로 뭐라고할까? 아마 한국인들은 대부분 "Wow, the tickets were sold out very quickly."처럼 수동태로 말할 테지만 영미인들은 "Wow, the tickets sold out very quickly."처럼 능동태로 말한다. 한국 인이 사용한 영어표현이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영미인은 이때 수동태로 말하지 않는다. 이런상황에서 수동태의 행위자(여기 선 극장측)를 끼어들이고 싶지 않은 심리를 엿볼 수 있는 표현방식 이다. 물론 영미인도 같은 상황에서 "The tickets were sold out already."처럼 수동태로 말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부사와 함께 쓰느냐이다. 부사 fast, quickly, well, really 등과 함께 sell 을 쓸때는 능동태로 표현한다고 알아두면 되겠다. 얼마전 고인이 된 John Denver의 집이 팔렸을 때 'The home of the late singer has sold for $3.68 million.'이란 기사가 있었는데 역시 능동태를 쓰고 있다.

 

1.

A: Did you and sandra go to a movies last night?

B: We wanted to, but the time we got to the theater, the tickets were sold out.

 

2.

A: Can I help you?

B: Yes, I'm looking for the CD with the soundtrack from the movie Titanic.

A: Oh, I'm sorry, but we're all sold out.

 

Once its authenticity is questioned 

 

'저는 대학시절 성에 대해 너무 무절제했답니다'로 시작되는 어느 여성의 때늦은 후회에 대해 'A woman's virtue is like a fine painting. once its authenticity is questioned, it's never quite the same.'(여성의 미덕이란 한편의 훌륭한 그림같아서 일단 한번 신뢰성 이 의심을 받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지요)라는 교훈적인 답 변내용을 신문의 한 상담칼럼에서 본 적이 있다.

 

authenticity의 형용사형 authentic(믿을만한, 진짜의)은 genuine, real과 동의어로서 gnature/Millet/antique등의 단어와 결합하면 각각 '자필서명/밀레 의 진품 그림/진짜 골동품' 이란 뜻이 된다. 중국에 갔다 온 친구가 필자에게 "진짜 중국 음식 못 먹어봤어?" 라며 자랑한적이있는데,이 를 영어로 옮기면 "You have never tried authentic Chinese food, have you?" 가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a fine painting의 authenticity 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1.

A : How do you know this antique you bought is not a fake?

B : It came with a certificate of authenticity.

*fake 모조품, 가짜

*certificate 증빙서류

 

2.

A :Instead of pizza, I feel like eating some authentic Italian food.

B : I know just the place. Let me take you to Luigi's Italian Restaurant for dinner tonight.

A : I was hoping you'd say that. 

 

Lewinsky의 사인회장에 나타난 Hillary

 

'Former White House intern Monica Lewinsky might have been forgiven for thinking the joke was on her / when she was asked to dedicate her book to Hillary during a signing session….'(전 백악관 인턴 르윈스키 양이 자신에게 조크를 던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었다/ 한 소녀가 사인회에 나타나 'to Hillary'라고 사인을 부탁했을 때).

 

이는 얼마전 파리에서 실제 있 었던 일을 전하는 외신기사의 첫머리. 르윈스키 양의 자서전 출판기 념 사인회장에 15세의 힐러리 양이 불쑥 나타나 "Would you please dedicate my book to Hillary?"(힐러리에게라고 서명해 주시겠어요?) 라고 말한 것. 이 순간 르윈스키 양이 지었을 표정이 무척 궁금해진 다. 아마 "You must be pulling my leg." (나 놀리는 거지?)라며 역 정을 내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might be forgiven for thinking… 은 '누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쉽게 이해해 줄 수 있는 일이다'란뜻 의 관용표현.

 

A : Mr. Kim seems to enjoy driving his boss's car around town.

B : I've noticed. Anyone who sees him in that fancy car might be forgiven for thinking he's rich.

 

We can't allow genocide.

 

일전 유고전쟁관련 CNN뉴스에서 "We can't allow genocide and ethnic cleansing ….(우린 대량학살과 인종청소를 허용해서는 안됩니다)"라는 구절을 들은 적이 있다. geno-는 그리스어에서 온 말로 '인종'이란 뜻이고 -cide는 'killing'을 의미한다. 북한은 작년 insect(벌레)나 pest(해를 끼치는 작은 동물)를 죽이는 살충제(insecticide, pesticide)가 부족하여 작황이 안좋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또 얼마전 한 용감한 아줌마가 도둑과 격투를 벌이다 도둑을 살해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이는 justifiable homicide(정당한 살인)나 excusable homicide(이유있는 살인)라고 해서 문제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hom-은 homo(=man)란 어원이므로 homicide는 '살인'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일전에는 고시에 떨어진 한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적이 있었는데 이는 suicide(자살)라고 한다. sui-는 self(자신)를 의미하기 때문에 -cide와 결합하면 kill oneself란 뜻이 되는 것이다.

 

A : I can't stand it when there's a mosquito in my room at night.

B : Do like I do. Use a mosquito coil or spray insecticide in the room an hour before you go to sleep.

  * mosquito coil 둘둘 말린 모기향 

 

 

함부로 쓰다가는 큰코다치는 had better

 

한국의 영한사전이나 거의 모든 참고서에서는 had better를 '…하는 것이 좋다'로 뜻을 달고 사용법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그래서 충고이든 제안이든 '…하는 것이 좋다'를 무조건 had better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 위험천만의 일이다.

 

사실 이 말은 손아랫사람에게 충고나 가벼운 명령을 할 때, 때로는 난폭한 남편이 아내에게 겁줄 때 자주 쓰일 정도로 rude한 표현에 속한다. You'd better call me before 6.라고 쉽게 던진 말이 경우에 따라서는 Or I'll leave without you.(그때까지 전화 안하면 우리 먼저 떠날거야)와 같은 가벼운 협박의 뒷맛을 남긴다.

 

이때는 대신 You should call me before 6.처럼 should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가령 '전철로 오시는 게 좋아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It'd be better to take the subway.나 You should take the subway.라고 말하는 것이 정중한 어법. 아무튼 had better는 would be better나 should에 비해 듣기에 부드럽지 못한 표현이다.

 

1.

A: I had a car accident a few days ago and now someone is suing me.

B: You had better get a good lawyer.

 

2.

A: Where can I catch a taxi? I've got to meet a friend at Kimpo airport in an hour.

B: It'd be better to take the subway. Otherwise you might get caught in traffic.

 

 

It'll grow back.

 

요즘은 머리를 다양한 색깔로 염색하는 개성파 젊은이들을 흔히 불 수 있다. 최근 어떤 만화에서 본 것인데 꼬마 동생의 염색한 머리가 얼마나 이상했든지 What did you do to your hair?(너 머리를 어떻게 한거야?)라고 핀잔을 주자 동생은 Don't worry. It's not permanent. It'll grow out.(걱정 말아. 영원히 이런 것은 아니니깐. 자랄거야-자라면 잘라내면 된다는 뜻)라고 대꾸해 놓고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든지 곧 이발소로 직행하여 머리를 박박밀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까까머리라고 놀릴 것을 생각하니 눈알이 튀어나오고 입이 열자가 되자 이 표정을 읽은 이발소 아저씨가 Don't worry. It'll grow back.(다시 자랄텐데 뭐)라고 위로를 해주는 내용이다.

 

이렇게 우리말의 '다시'를 again이 아니라 back으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Could you turn the light back on?(불좀 다시 켜줘요)나 Put the milk back in the fridge.(다시 냉장고에 갖다 넣어둬요)가 그 예다.

 

1.

A : Hey, turn the light back on! I'm reading.

B : Oh, sorry. I thought you were asleep.

 

2.

A : I wish I hadn't said all those mean things to Tom.

B : You can't turn the clock back now.

 

3.

A : If I could turn the clock back to 1997 when Steve and I were together, it would be wonderful.

B : I know you still love him, but he's gone forever.

 

That's just my luck의 바른 강세

 

한국에서 영어를 혼자서 익힐 때 생기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한국식 stress와 rythem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말에서도 그렇듯이 영어에서도 강세나 억양의 패턴에 따라 전달되는 감정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의 표현 That's just my luck.도 그중의 하나. 이 표현은 '아이 운없어/제기랄 또 글렀군'에 가까운 표현인데 늘 운이 없는 사람에게 또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쓸 수 있는 말로 실망은 하지만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어감을 갖는다. 이런 경우에는 부정적인 어조로 보통의 경우보다 한 옥타브 낮게 말해야 한다.

 

강세는 That's JUST my LUCK.에 가깝다. 사귀던 여자친구가 결혼을 해버렸거나 사러간 물건이 다 팔리고 없었을 때 (That's)JUST my LUCK.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표현을 매우 유쾌한 어조로 활기차게 I won the lottery? Wow, just my LUCK!라고 말한다면 '복권 당첨? 야 이게 웬 떡이야!'처럼 앞의 경우와 정반대의 뜻이 된다.

 

1.

A : That's just my luck!

B : What are you talking about?

A : I stood in a crowded bus for an hour to go to the movie theater and when I got there, the movie was all sold out.

 

2.

A : Congratulations on winning the table tennis championship!

B : That was just my luck.

A : No it wasn't. You're just being modest.

 

 

CLEAR THE ROAD! 

 

자동차의 나라답게 미국에는 자동차에 붙이고 다니는 스티커의 내용 도 다양한 것 같다. Iowa주에 갔을 때 "Clear the road. I'm SIXTEEN"이란 문구를 본적 이 있는데 이는 도로를 청소 하란 뜻이 아니고 난 초보자니까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훤히 틔워 주세요'란 의미인데 실은 '위험하니 비켜 주세요'라는 뜻까지 함축하고 있다 고 볼 수 있다.

 

미국은 주에 따라 15-16세면 운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농가와 목장이 많은 곳에서 아이들이 운전을 할 수 없으면 집 심부름 을 할 수 없을 테니까 15세 운전도 충분이 이해가 간다.

 

차제에 clear의 용법을 익혀 보자. 사고차량을 치우는 것도 clear를 써서 They have just finished clearing the wreck from the Olympic Highway. (방금 올림픽 대로의 사고차량처리가 끝났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clear에는 '(닿지 않고) 통과하다'란 뜻이 있어서 Will my car clear the bridge?는 '내차가 저 다리에 닿지 않고 통과 할 수 있을까?'란 뜻이다.

 

1.

A: Why are those policemen on motorcycles getting ready to clear the road?

B: The Thanksgiving Day parade must be about to start.

 

2.

A: Why did Chinese Premier Zhu Rongji visit U.S?

B: He's trying to clear the way for China's membership in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LOOK OUT FOR ANY UNATTENDED PACKAGES

 

런던에서 있었던 일. 대형서점에서 한참 책을 고르다 보니 가방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아니 신사의 나라에서도 이런 일이?'라고 혼잣말을 뇌까리며 직원에게 "My bag that I put over there has disappeared. Could it have been stolen?"(저기 둔 가방이 없어졌 는데 누가 훔쳐간 것일까요?)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지하 층에 가보라는 것이다. 급히 지하로 내려가 I've lost my bag. Could it be down here?(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여기 혹시 있지 않나요?)라고 물었더니 '가방은 항상 휴대하셔야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 가방을 내주는 것이 아닌가! 돌아오는 길에 런던 지하철역의 벽에 붙은 'LOOK OUT FOR ANY UNATTENDED PACKAGES OR BAGS.IF YOU SEE onE DON'T TOUCH IT, BUT REPORT IT AT onCE TO LONDON TRANSPORT STAFF."(그런 짐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역무원에게 신고 바람)이란 경고문을 읽고 나서야 내 가방이 없어졌던 이유를 더 잘 알게 되었다.

 

I'd rather…

 

TEPS 문법문제 하나. A가 B에게 "Can't you drive faster?"(좀 더 빨리 달릴 수 없어?)라고 말하자 B가 "Calm down, buddy. I'd rather ( ) than have an accident." (친구야, 좀 잠자코 있어.사 고를 내느니 난 차라리 ( )하고 말겠어)라는 짧은 대화를 주고 빈 칸에 적절한 표현을 찾으라는 문제다.

 

보기는 (a)delay (b)delaying (c)be delayed (d)to be delayed. 동사 delay는 '미루다, 늦추다'란 뜻의 타동사이므로 문맥상 be delayed처럼 수동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답의 가능성은 (c),(d) 로 좁혀진다. 그런데 would rather 다음에는 원형동사가 오는 문법규칙을 적용하면 답은 (c).

 

차제에 우리말 '차라리 …하겠다'란 뜻의 영어표현을 익혀 보자. "난 맥주보단 차라리 소주를 마시겠어."(I'd rather have so-ju than beer.) "어느 쪽을 원하니, 영화 아니면 낮잠?" (Which would you rather do, go to the movies or take a catnap?)

 

actually 와 as a matter of fact.

 

우리말의 '사실은'을 모두 actually로 옮기는 것은 옳은가? 아니 다. actually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잡 아 줄때 쓴다. 예를 들어 "I'm sorry to be calling so early. You're probably still in bed."(너무 일찍 전화해서 미안해. 아마 자고 있 었을 텐데)라는 전화를 받았다 하자. 이때 벌써 일어나 있었다면 "Actually, I've been up for an hour."(실은 한 시간 전에 일어난 걸)처럼 사용한다. 태권도를 일본의 스포츠로 잘못 알고 있는 외국 인이 가끔 있다. 이런 사람에겐 "Actually, Taekwondo originated in Korea. Judo is the sport you're thinking of."(실제로 태권도는 한국에서 비롯되었답니다. 유도를 생각하고 계시는군요)처럼 말해주 면 좋을것 같다. 똑같이 '실은'이란 우리말에 해당되지만 as a matter of fact는 "Have you ever been to London?"(런던 가본 적 있어요?) ---"As a matter of fact I just camefrom there."(실은 방금 그곳 에서 왔어요)처럼 주로 '예상밖 내용을 언급'할 때 쓴다.

 

the most versatile paging system

 

독해에 꼭 필요한 단어를 하나 익혀 보자. 위 어구는 TEPS 공식 문제집 독해 지문에 나온 것. versatile은 라틴어 vertere(=turn) 에서 왔다. turn이 `방향을 바꾸다, 구부러지다'란 뜻이므로 이 라틴어 어원(vert, vers)을 갖는 단어들은 `방향을 바꾸거나 잘 구부 러지는'이란 뜻과 관련이 있고 나아가 `융통성이 있어 여러 방면에 능함, 변하기 쉬운'이란 뜻까지 의미가 확장된다. versatile이 `다 재다능한, 용도가 넓은, 변덕스러운'이란 뜻을 갖게 된 것도 어원 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가요부터 팝송까지 다 잘 부르는 가수는 a versatile singer로, `만능칼, 만능도구, 만능물질'은 a(n) versatile knife/instrument/ material처럼 표현할 수 있다. -vert가 붙은 convert는 `개종하다', invert는`가꾸로 하다', pervert는 `상도에서 벗어나게 하다, 곡해 하다'란 뜻으로 모두 방향이 바뀌는 것과 관련있다.

 

You are indisposed, aren't you?

 

빅토리아 여왕시대 상류층 부인들은 여성의 가슴을 'breast'라 부르지 않고 고상하게 'bosom'이란 말을 썼다 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형태를 떠올리지 않는 완곡한 어법은 품위가 있어 상류층에서 이를 즐겨 썼던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사람이 죽었다는 말을 'died'대신 'passed away'라 하거나 장의사를 'undertaker'대신 'mortician'이라하는 것도 모두 완곡어법이다.

 

오늘 소개하는 'You're indisposed, aren't you?'도 대표적인 예. 원뜻 '…할 마음이 내키지 않는, 몸이 찌뿌드드한'으로도 쓰이지만 샤워중이거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등의 상황을 완곡히 전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전화를 받으라는 남편에게 아내가 'I'm taking a bath. Tell whoever it is I'm indisposed.'(나 샤워중이니까 누구든 지금은 전화받기 곤란하다고 해줘요)라고 말하는 경우라든가 옷을 갈아입고 있는 아내를 누가 찾아왔을 때 남편이 'You're indisposed, aren't you?'(지금 나오기 곤란하지?)처럼 말하는 장면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The US has finally gained access to the nuclear site

 

미국은 이제 의혹의 대상이던 북한의 금창리 지하 핵시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The US has finally gained access to the nuclear site.) 북한은 한 때 접근대가로 3억불을 요구하기도 했었지만(North Korea once asked for $300 million for the access.) 약 60만톤의 식량을 받고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는(to allow unlimited access) 쪽으로 최종 타결되었다.

 

한편 그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대가로 곡물을 제공하기로(to offer food in return for access to the facilities.) 되어 있는 미국은 나쁜 선례를 남긴 것. 경수로에 이어 또 한 번의 이런 북한 특유의 챙기기 수법의 성공에 웬지 씁슬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실용영어검정시험인 TEPS에서는 문제지문에서 방송뉴스나 신문기사류도 다룬다. 그래서 TEPS에서 고득점을 하고 싶거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오늘부터 영어신문읽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오늘 이후 '…에 접근, 접근하는 수단, …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란 뜻으로 'access to'를 마음껏 활용해 보기 바란다

 

The credit must go to him.

 

TEPS 어휘시험문제에 나온 표현. 'He is the one who made all this possible, so the ( ) must go to him.'(그가 바로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사람이다, 그래서 ( )은 그에게 돌아가야 한다.)란 영문을 주고 빈 칸에 가장 적절한 말이 (a)appreciation(진가의 인정), (b)victory, (c)premium(할증금, 보험료), (d)credit 중 어느 것인지를 고르라는 문제다.

 

출제의도는 credit이란 단어가 '신용, 외상거래, 학점'이란 뜻 외에 '공로, 칭찬'이란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 실용영어에서 놓치기 쉬운 뜻을 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활용해 보자. '모든 공을 나에게만 돌려서는 안된다. 김씨의 도움도 컸다.'라는 말을 'I can't take all the credit; Mr. Kim helped a lot too!'처럼 'credit'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해 보라, 얼마나 상큼한가! 어느 직장에나 아무리 일을 많이 해도 알아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상황엔 'They never give me any credit I deserve for all the extra work I do.'란 말로 불만을 토로할 수 있을 것 같다.

 

Oh, whatever you have on hand.

 

이말은 'Oh, whatever you have on hand is good.'(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거 줘)이 줄어든 것. 이때의 'on hand'는 '마침 가지고 있는; 손 가까이에' 즉 'available'이란 뜻이다.

 

가령 친구집에 갔을 때 'What would you like to eat?'(뭐 먹고 싶어?)라고 물어 왔을 때 '주고 싶은 것 줘. 난 아무거나 상관없으니까.'의 뜻으로 'Whatever you have on hand.'란 말을 쓰면 안성맞춤이다. 가깝지 않은 사이에 써도 좋은 표현.

 

이 말은 음식 외에 물건에 대해서도 쓸 수 있다. 가령 'I'm out of disks. Do you have any disks over there?'(디스켓이 다 떨어졌는데 거기 가진 것 있어요?)라는 질문에 상대방이 'I don't think so, unless you don't mind a used one.'(쓰던 것도 게의치 않는 것이 아니라면, 없습니다)라고 응답했다면 이때도 'No problem, whatever you have on hand.'라고 쓸 수 있다.

 

'정전될 때를 대비해 양초를 가까이에 준비해 두자.'라고 말할 때도 'Let's keep a supply of candles on hand in case the lights go out.'처럼 'on hand'를 사용한다.

 

 

Your guess is as good as mine

 

일전에 회사에 근무하는 미국인과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 스포츠 얘기가 나왔다. 이야기가 야구로 옮겨 가자 그는 'Think Park Chan-Ho will make it to the World Series this year?'(박찬호가 금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가 한 응답이 바로 'Your guess is as good as mine.'(모르긴 나도 마찬가지요)였다. '당신이나 나나 짐작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요.' 란 뉘앙스를 갖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 표현은 강세에 따라 '난들 어찌 알겠소?'와 같이 약간 성가셔 하는 느낌을 주거나 성의없는 대답으로 들릴 수 있으므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나 연장자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는 'If his winning average is as high as last year, it's certainly possible.'(작년만큼만 승률이 높으면 진출할 수 있을 거예요)처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에 미국인 친구든 한국인 친구든 'Think it'll rain tonight?'(오늘밤 비가 올까?)라고 물어오면 'Who knows, your guess is as good as mine.'처럼 꼭 활용해 보기 바란다.

 

Yes, you are (in trouble)

 

지난 시간에 이어서 혼동하기 쉬운 yes와 no의 바른 사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갔으면 한다. 막상 쉬워보여도 철저히 익혀두지 않으면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익혀두자.

 

필자가 지난주 미국행 기내에서 본 영화(Holyman)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한 케이블 TV에 근무하는 Ricky와 Kate가 고장난 차 옆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마치 도사와 같은 행세를 하며 'Hey, guys you're in trouble.'(이봐요, 곤란하신 모양인데)라며 도와 주겠다고 접근한다. 이때 리키와 케이트는 'No, no.' (We're not in trouble.)(아녜요)라고 부정을 하고 그 남자는 다시 'Yes, you are (in trouble)'.(아녜요, 곤란하시구만요 뭐)라고 부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정어를 포함한 상대방의 말을 부정할 때는, 다시 말해 동사를 긍정할 때는 항상 Yes라고 말해야 하는 점을 잊지말자.

 

Yes, I have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영어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은 yes와 no의 바른 사용이라 한다. 필자가 직접 들은 얘기. 어느날 한국인 가게에서 물건을 산 한 흑인 아주머니가 'You haven't given me the right change.'(당신은 내게 거스름돈을 틀리게 주었어요.)라고 항의를 하자 영어실력이 짧은 이 한국인 교포는 내가 왜 거스름돈을 덜주었겠느냐, 엉뚱하게 떼쓰지 말라고 큰 소리로 'Oh no, no.'를 연발하였다 한다. 이 소리를 들은 흑인 여성은 돌아가기는 커녕 'You've just admitted you shortchanged me.'(거스름돈을 덜 주었다는 것을 방금 인정했잖아요.)라고 더 큰 소리를 치며 돈을 내놓으라더라는 것이다.

 

이때 마침 남 편이 외출에서 돌아와 사태를 수습하기는 했지만 이 한국인 교포께서 '천만에, 난 거스름돈을 정확히 드렸어요.'라는 뜻으로 'no, no'를 연발한 것이 화근. 이것은 '그래 맞어, 난 당신 에게 거스름돈을 덜주었지.'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만 것이다. 만일 '천만에, 난 거스름돈을 정확히 다 드렸어요.'라고 말하고자 했다면 'Yes, I have (given you the right change)'. 라고 힘주어 말했어야 했다.

 

no나 not을 써서 하는 상대방의 말에 긍정하면 no, 부정하면 yes라고 말해야 하는 점 잊지 말자.

 

Bus the Trays

 

K부인은 지난해 자기 아들이 다니는 미국학교의 '학부모의 날'(parents' day)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학교식당에 들어갔더니 식당 테이블마다 'Bus the Trays'라고 적혀 있었다. 순간적으로, K씨는 식사를 마치면 식기는 버스에 갖다 두라는 뜻인 줄 알고 식사후 식기받는 버스를 찾아 봤지만 허사였다.

 

후에 아들한테 그건 '식사를 하고나서는 식기를 치워 주세요'라는 뜻이란 설명을 듣고 왜 하필이면 '(식당에서) 먹고난 식기를 치우다'란 말을 알기쉽게 'take away the dirty dishes from the table'이나 'clear the dishes off the table'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헷갈리게 'bus'란 단어를 쓰는지 모르겠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 단어의 어원은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데 쓰는 네 발 달린 cart를 19세경부터 'bus'라고 부르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Frank has a job busing the tables.'는 '프랭크는 식당의 식기를 치우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뜻이 된다. 또한 식당에서 상을 차리거나 손님이 먹고난 식기를 치우는 사람은 'busboy'라고 부르는 것도 알아 두자.

 

I think he's sorry he got caught

 

얼마전 미국의 ABC텔레비젼의 20-20프로에서 르윈스키양은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I think he's sorry he got caught.'(그는 들킨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했다. 여기서 he는 물론 클린턴 대통령을 가리킨다. 이렇게 '들키다'라는 우리말은 영어로는 보통 'get[be] caught'라는 표현을 써서 나타낸다. 이때의 catch는 '(누가 좋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발견하다'라는 뜻.

 

보통 뒤에는 '…하다가'에 해당되는 어구 'doing…'을 수반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컨닝을 하다가 걸렸다'는 말은 'He got caught cheating.'이라 하고 '물건을 훔치다가 현장에서 걸렸다'란 말은 'He was caught stealing red-handed.'처럼 표현한다. 집에 가다가 느닷없이 소나기를 만났다면 이것도 좋지 않은 일의 하나이므로 'I was caught in a shower.'라고 말하면 된다.

 

한편 '나는 안들키고 방을 살짝 빠져 나갔다'라는 말은 'I managed to get out of the room without being seen.'처럼 'get caught'가 아닌 다른 표현을 사용하여 표현한다. 이때의 '들키다'는 안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The movie is real blockbuster

 

영화 'Swiri'의 흥행성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미국인 친구도 이 영화를 알까?라는 생각에 'Have you heard about the Korean movie, 'Swiri'?'(한국 영화 '쉬리'에 대해 들어 봤니?)하고 물어 봤더니 이 친구 의외로 'Sure, I hear it's currently a blockbuster, isn't it?'(지금 대히트라며?)라고 말하며 잘 알고 있는 것이었다. 김씨는 이 순간 우쭐하는 마음에 'The movie has attracted more than 2,000,000 viewers across the nation in less than one month.'(개봉한지 한 달도 안돼 전국적으로 관객이 200만을 돌파했어.)라고 자랑을 했다고 한다.

blockbuster는 대히트를 한 영화나 초베스트셀러에 대해 쓰는 말로 '대히트, 대성공'이라는 뜻이다. 한편 '돌파했다'라는 우리말은 이렇게 attract란 동사를 사용하여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아 두자. 물론 attract라는 단어를 안쓰고 'The number of viewers is now more than 2,000,000.'처럼 표현할 수도 있다. '기록적으로 삼백만명은 돌파할 겁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으면 'I bet it'll reach a record-breaking 3,000,000.'라고 표현하면 된다.

 

How are you doing?

  

 이는 'How are you?'보다 약간 Informal한 표현인데 이 인사말에 제대로 대답하는 한국인을 많이 보지 못했다. 중학교 때부터 배운 것이라곤 'How are you?'라는 인사말에 'I'm fine. Thank you. And you?'가 고작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독감에 걸려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입에서 나오는 말은 'I'm fine. Thank you.'다. 영어공부에 투자를 잘못해도 보통 잘못한 것이 아니다.

 

'How are you (doing)?'라는 인사말은 진짜 상대방의 안부가 긍금해서 묻는 경우보다는 그저 형식적인 인사인 경우가 많다. 대개는 그냥 'Hi'나 'Hello'라고만 응답해도 충분하다. 이것만으로는 도저히 불안한 사람은 조금 더 길게 'I'm fine.'/'I'm okey, thanks.'라고 덧붙이면 된다. 교과서에 나오는 And you?라는 질문은 정말 상대방의 안부가 궁금할 때만 하자.

 

잘 아는 사이라면 가령 몸이 안좋을 때는 'Actually, I don't feel so good. I've got the flu again.'처럼 솔직히 말하자.

 

A: Hi, Kelly. How are you doing?

B: Fine, thanks.

 

A: 안녕 켈리, 어떻게 지내?

B: 덕분에 잘 지내지.

 

I think my car's finally had it.

 

8년이나 된 고물차를 타고 다니는 송씨는 고물차라고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란다. 친구들이 'Why were you so late today?'라고 추궁하면 'I'm sorry. My car has broken down again on my way over. I think it's almost had it.'(여기 오는 길에 차가 또 고장이 났지 뭐야. 내차도 이제 다 되었나 봐.)하면 지각 사유로 그만이라는 것이다.

 

자동차든, 책이든, 지갑이든 오래 써서 '이젠 다 됐다'라는 말은 영어론 'have had it'이란 관용구를 써서 표현한다. 너무 낡아 버려야 할 책도 정이 들어 선뜻 못버리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상황은 'This book has had it, but I can't bear to throw it out.'(이책은 너무 낡기는 했지만 차마 버릴 수가 없어.)처럼 말하면 된다. 이 표현을 말할 때는 had에 강세를 둔다는 점도 알아 두자.

 

한편 'has had it'을 사람과 관련시켜 쓰면 '넌더리 나다'란 뜻이 된다. 그래서 'I've had it with your excuses!'란 표현을 TEPS 청해시험에서 들었다면 이는 '난 너의 변명에 질렸다.'란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How do you keep fit?

 

fit이란 단어는 '옷의 싸이즈가 딱 맞다거나 목적․시기․의도 등에 적합하다'는 것이 기본적인 의미이다. 그래서 'The pants fit fine, but the jacket's too tight.'하면 '바지는 잘 맞는데 자켓이 너무 꽉 끼인다'라는 뜻이 된다. 물건을 방안으로 옮기고 싶은데 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얘기할 때도 'The table won't fit through the door.'(탁자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할 거야.)처럼 fit을 써서 표현한다.

 

fit에는 이런 뜻만 있다고 알고 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병원에 전화를 걸었을 때 간호원이 'Dr. Tyler can fit you in on Monday at 4:00 p.m.'이라고 말했다면 이는 '타일러 의사 선생님이 월요일 오후 4시에 진료약속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란 뜻이 된다.

 

어느날 필자가 아는 김선생님은 자기가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국인이 'Mr. Kim, how do you keep fit?'이라는 질문을 해왔을 때 도대체 'keep fit'이 무슨 뜻인지 몰라 순간적으로 당황했었다고 한다. 'What do you mean by 'keep fit'?'라고 물어 봤더니 그는 'It means stay healty.'라고 다시 설명해 주어 그때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한다.

 

Closed until Monday에 대한 한국인의 오해

 

몇 년전 필자가 뉴욕에 잠시 머물렀을 때의 일이다. 한국의 친구 하나가 급히 워싱턴 본부에 가서 자료를 구할 것이 있어 토요일 뉴욕에 도착,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connect to a domestic flight) 워싱턴까지 날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금요일 저녁 급한 목소리로 친구로 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큰 일 났다는 것이다. 본부 건물을 어렵사리 찾아갔는데 건물 현관에 'Closed until Monday'라고 적혀 있더라는 것이다. 친구는 화요일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되어 있었다. 필자는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깔깔깔 크게 웃고 말았다. 월요일날 내가 책임지고 만날 수 있게 해줄테니까 걱정말라고 하자 친구는 농담하지 말라(Stop kidding around.)고 버럭 소리까지 질렀다. 'Closed until Monday'는 '월요일이 되어야 문을 엽니다'란 뜻임을 몰랐던 것이다. 영미인들은 until의 경계를 Monday 일과시작시간 쯤으로 보는 반면 한국인은 월요일 밤쯤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일어난 혼동이다.

 

만약 외국인 회사에 전화를 걸어 'May I speak to Mr. Smith?'라고 말했더니 비서가 'He's out of town. He won't be back until Monday.'라고 말했다고 하자. 이 비서의 말을 스미스씨가 화요일날 출근한다는 뜻으로 오해하는 사오정은 없기 바란다.

 

Speaking of politics

 

방금 언급이 있었던 일이나 사람에 대해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을 때 쓰는 표현. TEPS공식문제집 1권의 대화문 형식의 문법문제 중에 'Speaking of politics, I think politicians are responsible for the current recession.'(정치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정치가들은 지금의 불경기에 대해 책임이 있다구요.)란 표현이 나온다. 분사구문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문제다. 'Speaking of' 대신 'Talking of'를 쓰기도 한다.

 

맥주 한 잔이 간절한 때 마침 친구와의 얘기 중에 맥주얘기가 나왔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Talking of beer, shall we go have some?'(맥주말이 났으니 말인데, 우리 가서 한잔 할까?)처럼 말해 보라. 또 이탈리아로 여행을 생각하고 있던 중에 마침 여행얘기가 나왔다면 'Speaking of travel, have you been to Italy yet?'(여행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탈리아 가보신적 있으세요?)처럼 물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화 중에 나왔던 사람의 안부를 물어볼 때도 'Talking of Judy, how is she doing?'(쥬디 말이 나서 말인데 쥬디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처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Could you give me a break just this once?

 

친구 창호가 휴가차 미국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도착 다음날 집 근처에서 운전을 하다가 그만 적신호를 무시하는(run through a red light) 바람에 경찰에 걸리고 말았다. 도로변으로 차를 세우라(pull over)는 경찰의 신호를 보자 친구는 순간적으로 미국의 경찰들은 돈은 안받는다(not take bribes)는 말을 들었던 터라 통사정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경찰이 'May I see your license?' 하길래 'I'm very new here. So I'm not familiar with the traffic law in the states.'(미국에 처음 와서 이곳의 교통법규를 잘 모릅니다.)라고 응답했다. 여기까지는 잘 말할 수 있었으나 정작 중요한 '한 번만 봐 주세요'란 말이 생각나지 않아 어떨결에 'Please take a look at me this one time.'이라는 엉터리 영어를 하고 말았단다. 이 순간 경찰이 어떤 표정을 지었을 지 자뭇 궁금해진다.

 

우리말 '한번만 좀 봐 주세요.'는 'Could you give me a break just this once?'라고 말했어야 했다. 이와 같이 'give (someone) a break'는 '누구를 너그럽게 봐 주다'란 뜻이다.

 

Once you get the hang of it 

 

TEPS시험 200문항 중 85문항이 대화문이다. 청해뿐만 아니라 문법, 어휘문제도 절반은 대화문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실용영어검정시험다운 TEPS의 큰 특징. 본 칼럼에서 생활영어표현을 비중있게 다루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은 TEPS 공식문제집 1권에 나왔던 대화문으로 된 어휘문제 하나를 소개하겠다. A.가 'It's easier than I expected.'(예상보다 쉬운데.)라고 말하자 B.가 'Yeah. once you get the hang of it, it's very easy.'(그래. 일단 요령만 터득하고 나면 매우 쉬워.)라고 응답하는 대화문을 제시하고 밑줄 그은 곳에 들어갈 말을 고르라는 문제다. 이때의 hang은 '도구 등의 사용법, 취급요령'이란 뜻. hang대신 knack을 써서 말해도 똑 같은 뜻이 된다. 그래서 'I haven't got the hang of the job yet.'하면 '저는 아직 그 일의 요령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란 뜻이 된다.

 

한국에선 운전이 두렵다는 외국인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에겐 'Driving a car in Korea is hard at first. once you get the hang[knack] of it, it's not that hard.'처럼 한 마디 해주는 것도 좋을 듯.

 

Can I check my luggage here?

 

check이란 단어의 용법을 잘 알아 두자. 식당에서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고 싶을 때 'Can I have the check, please?'라고 말하는데 이때의 check은 '계산서'란 뜻이고 공항이나 극장 같은 데서 일시적으로 짐이나 옷을 잠시 맡겨두는 것도 check을 써서 말한다.

 

만일 식당에서 waiter가 손님이 코트를 벗는 것을 보고 'Can I check that for you, sir?'라고 말했다면 '그 옷을 잠시 보관해 드릴까요?'란 뜻이다. 이외에도 check은 다른 전치사와 결합하여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싶을 때 'Can I borrow this book?'이라고 말하면 이는 Konglish에 가깝다. 'Can I check this book out?'이라고 해야 영어다운 표현이 된다. 호텔이나 병원, 수퍼마켓에서 돈을 지불하고 나오는 것을 'check out'이라고 하는 것쯤은 이미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TEPS 청해시험에서 'Let's check out the new restaurant, Tom.'라는 표현을 들었다면 이때의 checkout은 무슨 뜻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음식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그집 한번 가보 자'란 말을 하는데 영어에서도 실제 소문만큼 음식을 잘하는지 가서 확인해 보다라는 뜻이다.

 

A: Can I check my luggage here?

B: Yes, here's your baggage claim ticket.

 

A: 여기가 짐 맡기는 곳입니까?

B: 그렇습니다. 여기 짐보관증입니다.

 

POSDAQ:포스닥

 

...용어 설명

 

Cyber political stock (사이버 정치증권)으로 politicians, lawmakers(국회의원), administrative officials(정부인사)를 상장하는 모의주식투자 site. Company가 아닌 politicians이 상장 주체가 되어 politicians의 여러 활동과 성향에 따라 stock market price(주가)가 변동되는 시장이다. POSDAQ의 목적은 national interests(국익)증대에 기여한 politicians에 대한 investment(투자)를 제도화하여 국민의 political re-socialization과 political input process의 극대화를 통한 political development를 꾀하는 것이다. 거래 방식은 실제 stock market(증권시장)과 똑같다. 일반인이 website에 들어가 member(회원)로 등록한 뒤, 가상공간에서 제공하는 100만원으로 종목(politicians)을 사고 파는 방식이다. 종목은 President Kim을 포함, administrative officials(정부각료) 20명과 lawmaker(국회의원) 299명 전원이다. 참고로 Internet Address는 http://www.posdaq.co.kr 이다.

 

...예문:

 

원문 In just two months after its inception, the "Posdaq" market has grown into a major Internet site that most politicians and top ranking government officials and their aides have frequented. Members are supposed to buy or sell the political stocks based on their judgment of the performance of the 299 lawmakers and 20 top administrative officials including President Kim, Prime Minister Kim Jong-pil and other Cabinet ministers.

(The Korea Herald, 9월9일자 2면)

 

...Key Phrase

 

1) after its inception: 개시 이후

2) Posdaq: 포스닥

3) aides: 보좌진

4) based on their judgment of the performance: 실적을 근거로 본인이 판단하여

 

 ...예문번역

 

포스닥 증시는 개시 후 두 달 만에 거의 모든 정치인들과 고위 정부 인사들 그리고 그들의 보좌진들이 자주 접속하는 주요한 인터넷 사이트로 성장해왔다. 포스닥 회원들은 299명의 국회의원과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그리고 기타 장관들이 포함된 20명의 정부인사의 실적을 근거로 본인이 판단하여 정치주식을 매입하거나 팔 수 있다.

 

Third Stock Market:제3 주식시장

 

...용어 설명

 

비(非)상장․비(非)등록 주식이 거래되는 over-the-counter stock market(장외 주식시장). 99년 말 개설되는 Third Stock Market은 KOSDAQ Security market(증권시장) 안에 call trading system(호가중개시스템)을 설치, 증권사들이 매매를 중개할 수 있다. 주로 명동 사채시장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돼 오던 unlisted stock(비상장×비등록 주식) 거래를 제도권으로 흡수해 양성화 시킨 것이다. Third Stock Market의 출현은 모든 주식의 거래가 실현되는 것으로 unlisted stock(비상장․비등록 주식)도 부분․소량거래 체제에서 대량거래 체제로의 탈바꿈을 의미한다. 거래 과정은 증권사가 고객 위탁을 받아 call trading system에 매도, 매수 주문을 올려놓게 된다. 실제 계약 체결은 inter-securities firms(증권사간) 협의에 의해 이뤄지며call trading system에 올릴 수 있는 unlisted stock(비상장․비등록 주식)은 outside audit(외부 감사)에서 적정이나 한정의견을 받고 증권예탁원에서 대행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사모 방식으로 floatation(발행)한 주식인 경우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만 호가중개매매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

 

...예문:

 

원문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FSS) said KOSDAQ Securities Co., the operator of the KOSDAQ stock market, will develop an Internet-based cyber-trading system by November and test a call trading system in December to open the market in late that month or in January next year.

(The Korea Herald, 9월10일자 11면)

 

...Key Phrase

 

1)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FSS): 금융감독원

2) KOSDAG Securities Co.: 코스닥 증권사

3) Internet-based cyber-trading system: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거래 시스템

4) call trading system: 호가중개 시스템

 

...예문번역

  

금융감독원은 코스닥 주식시장의 운영자인 ㈜코스닥 증권사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중개 시스템을 11월까지 개발할 것이며, 12월 중 호가중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12월 말이나 내년 1월중에 제3주식시장을 개설 할 것이라고 밝혔다.

 

GDP(Gross Domestic Product):국내총생산

 

...용어 설명

 

한 국가의 economic activity(경제활동)로 인해 발생한 국내 총생산량. 국민총생산(GNP)이 ?국민?이라는 사람에 착안한 통계인 데 반해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국가?라는 지역에 한정해서 경제활동을 파악한다.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한국에서 생산을 했을 경우 한국의 GDP에는 계상되지만 GN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반대로 한국인(기업)이 외국에서 생산활동을 하면 한국의 GNP에는 포함되지만 GD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즉, 국내총생산(GDP)의 계산은 GNP에서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공제하고 여기에 해외로의 지불을 가산한다. 유럽제국의 경우 노동인구의 이동이 격심하여 GNP의 파악이 어려운 데다 GDP와의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세계은행(IBRD)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조사는 GDP를 사용하고 있다.

 

...예문:

 

원문 The growth potential of the Korean economy has fallen by more than half since the 1997 foreign exchange crisis hit the country, prompting concerns over rising inflation… Growth potential refers to the maximum rate at which an economy can grow without bringing about inflation. A real GDP growth rate outstripping growth potential usually adds to inflationary pressure.

(The Korea Herald, 9월 9일자 8면)

 

...Key Phrase

 

1) the growth potential: 잠재성장률

2) foreign exchange crisis: 외환위기

3) real GDP(gross domestic product): 실질 국내총생산

4) Outstripping growth potential: 잠재성장률을 앞지르는

  

...예문번역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97년 외환위기가 몰아 친 이래 절반 이상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최대성장률을 말한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면 보통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다.

 

Rookie of the Year:올해의 신인상

 

...용어 설명

 

Golf, Baseball, Basketball 등 각종 운동경기에서 그 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rookie(신인선수)에게 수여하는 상. 미국 LPGA(미국여자골프협회)의 경우는 자신들의 주관하는 각종 LPGA Tour에서 당 해년도 들어 처음 tour에 참가하거나 전년도 시즌 중반에 뛰어든 rookie들을 대상으로 season tour성적을 점수로 산정해 Rookie of the Year를 수여한다. LPGA투어에서 1위를 하면 150점을 받고, 2위 80점, 3위 75점 등 5위까지 등위별 5점차의 점수가 주어진다. 6위(62점)부터 10위(50점)까지는 3점차, 11위(48점)에서 20위(30점)까지 2점차, 21위(29점)부터 40위(10점)까지 1점차다. 41위부터 cut off를 통과한 모든 신인에겐 똑같이 5점씩 돌아간다. 4대 Major대회 순위점수는 일반 Tour대회의 곱절이다. 98년 미국 LPGA Tour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박세리 선수는 총점 1428점을 획득해 Rookie of the Year(올해의 신인상)를 수상한 바 있다.

 

...예문:

 

원문 Rookie Kim Mi-hyun, a 22-year-old Korean, fought through a sometimes strange and constantly competitive back nine Monday to hang on for a one-stroke victory at the Rail Classic, her first LPGA Tour title. Increasing her lead in the Rookie of the Year standing, Kim registered a 54-hole total of 12-under 204 to finish one stroke better than Scotland?s Janice Moodie and Pearl Sinn, last year?s champion.

(The Korea Herald, 9월8일자 16면)

 

...Key Phrase

 

1) back nine: 18홀 코스의 후반의 9홀

2) one-stroke victory: 1타차 승리

3) increase her lead in the Rookie of the Year standing: 신인왕 타이틀에 성큼 다가서다

 

...예문번역

 

미국프로여자골프의 새내기 김미현(22)이 월요일 가끔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쟁이 치열했던 후반 9홀 경기에서 선전, 1타차로 스테이트팜 레일클래식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온 자리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의 신인상 타이틀에 성큼 다가선 김미현은 총54홀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스코틀랜드의 제니스 무디와 지난 해 챔피언이었던 펄 신을 따돌리고 1타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Moore's Law:무어의 법칙

 

...용어 설명

 

memory chip 성능 데이터를 graph로 그리는 과정에서 1965년 Moore가 발견한 법칙. 즉, 각각의 새로운 chip은 이전 chip과 비교하여 약 2배의 성능을 갖으며, 각각의 chip은 이전 chip에 비해 18~24개월씩 앞서 발표된다는 내용이다. 만약 이러한 trend가 계속된다면 computer의 성능은 짧은 시간 내에 놀라운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결론이었다. 놀라운 것은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26년 동안 chip 하나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수는 4004의 2300개에서 펜티엄R II 프로세서의 7500만개로 3200배 이상 증가했다.

 

...예문:

 

원문 Despite its name, however, Moore's Law isn't force of nature, like the Law of Gravity. If processor speeds are to continue to double every year or so, manufacturers are going to have to continue pouring millions into research and development.

(The Korea Herald, 9월 2일자 11면)

 

...Key Phrase

 

1) Moore's Law: 무어의 법칙

2) Law of Gravity: 중력의 법칙

3) continue to double: 계속 두배로 늘어나다

 

...예문번역

  

 

무어의 법칙은 말 그대로 보자면 법칙일 뿐 관성의 법칙과 같은 자연적인 힘은 아니다. 만약 프로세서의 속도가 매년 두배로 증가한다면 제조업체들은 연구와 발전 비용으로 몇 백만 달러를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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