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1년 6월 8일 15:00~17:00 장소: 서울교육문화회관)
1. 교직발전 종합방안(교원처우개선 방안)
교육부의 최우선과제는 교원의 사기진작이다. 교육부에서는 내년에 15명 정도 전문직을 특채할 예정이다. 35세 이하의 젊은 전문직을 7명, 다소 현장경험이 많은 50세 이상의 전문직을 8명 정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의 스승像으로 매년 18명을 선정하여 스승의 날 표창할 것이다. 2005년까지 담임수당을 20만원, 보직교사 수당을 10만원으로 인상하겠다.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와 같은 일부 교과활동에 공이 많은 교사를 해외에 1년간 연수시키겠다.
2. 중등영어교육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위해 중학교 영어교사들의 자기연찬(학원수강등)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분발이 요구된다. 원어민은 채용하기가 어렵다. 일본은 원어민 교사에게 월 3,000불을 지불하는데 한국에서는 월 2,000불을 주다보니 우수 원어민 교사가 거의 한국을 떠나고 있다. 교포학생(준 원어민)학생들을 50명 정도 선발하여 고국에서 영어보조교사로 봉사케 하고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겠다.
3. 제 7차 교육과정
1995년 문민정부시절 제 7차 교육과정 계획이 수립되었다. 총 50억원이 투입되었고 연인원 15,000여명이 정책입안에 참여했다. 교육현장 실태파악결과 실행이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포기하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가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 여건이 안되면 교장 재량으로 하라. 2003년 고등학교 2학년 선택과정이 문제이다. 부전공연수로 교직을 보장한다. 민주당에서도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2003년까지 23,000명 교원증원계획이 있다. 교수-학습방법에 관해 전문가의 진단결과 7차 교육과정은 잘된 것이라는 평가이다. 하는데 까지 하라. 그러나 교실이 3개밖에 없는 소규모학교는 6차교육과정으로 하라. 거창고의 경우 수준별 수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동질집단교육은 않된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학과 실력은 떨어져 있을지 몰라도 컴퓨터 등 예전 학생들이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요즈음 학생들은 잘하고 있다. 이것도 학력이다. 대기업에서 어느 학교 출신이냐를 묻는 학벌위주가 아니라 능력과 회사적응력을 심층 면접하여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미국의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등과 같은 유명대학은 학력과 봉사실적, 리더쉽, 체력, 그리고 지역별로 안배하여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SAT(미국 대입 자격고사)는 최소한의 대학수학능력을 측정하고 있다.
4. 공교육부실화 현상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대학교수, 교사, 교직단체, 시민단체, 연구기관등에 종사하는 100여명의 자문단의 자문을 듣고 있다. 가정교육, 사회교육의 부재에 그 원인 있다. 99년 교원의 정년감축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일본의 경우 10년전에 공교육이 부실화되었고, 미국은 지금도 문맹자가 많다. 공교육부실화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공교육의 부실화정도가 심하지 않다.
5. ICT school 설립
첨단기자재를 활용한 ICT Model School을 초등10개, 중등10개정도 설립하려고 한다. 토론식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성공할 경우 모든 학교로 일반화할 계획이다. 1차로 연구팀이 미국등 선진국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학생은 앞서가는데 교사는 제자리 걸음이다. 아직도 백묵과 교과서만으로 수업을 하는 교사가 있다. 한심하다.
6. 교원연수 강화
교사가 선진화되어야한다. 선린상고에 학교지원금으로 3억원을 주었더니 교장이 그중 2억을 인터넷등 전문분야의 교원 연수에 집중 투자했다. 교원연수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교사의 질을 높혀 주었더니 실력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컴퓨터 등 전문분야에 지도능력을 갖춘 교사가 없어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우수한 인재가 갈 곳이 없었다. 요즈음 상고와 같은 실업고에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가. 교원연수 중요성의 예이다.
7. 우수교원의 확보대책
우수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교원 양성과정에서부터 많은 merit(잇점)을 줄 것이다. 엄격한 과정을 거처 임용하고 재직기간 중은 물론 퇴직 후까지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自生的인 교과연구회에 힘을 실어 주겠다.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 바란다.
8. 인성교육의 강화
인성교육은 국민의 정직성과 관련이 있다. 세계적인 잡지사인 Readers Digest사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정직성검사를 하였다. 10달러 짜리 지폐 4장, 5장, 10장이 각각 들어있는 지갑을 연락처가 있는 신분증과 함께 넣어 길거리에 버려 두고 주인을 찾아 돌아오는 회수율을 실험한 것이다. 노르웨이, 덴마크는 100% 돌아왔고, 싱가폴 90%, 호주와 뉴질랜드가 80%, 일본, 한국이 70%, 미국과 영국이 65%, 독일, 러시아가 40%, 중국, 맥시코가 그 이하였다. 즉 우리국민의 정직성에 비추어 인성교육은 필요하다. 서울시내 초등학교는 질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9. 학교 폭력 감소대책
점차 학교폭력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까지는 학교폭력가해자를 학교 자체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미성년자의 경우 강력범이라도 처벌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학교폭력을 감소하기 위해 국회에서 학교폭력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려는 특별법을 제정하려고 한다. 대덕고, 성수여중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법정 계류중에 있고, 경남 밀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 학생 살인사건이 있었다.
10. 교육부의 각 시,도별 평가
교육부의 각 시,도별 평가는 학교폭력문제및 그 대책과 7차교육과정의 정착여부에 중점을 두겠다. 7차교육과정 추진에서 교과연구회의 활동을 통한 교수-학습방법의 개선을 적극 권장하겠다.
11. 교과연구회 활동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교과연구회로는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이외에 교육방송연구회, 특별활동연구회, 전통민속연구회가 있으며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영어교과연구회의 자체연수를 위해 총 2억원이 배정되어 있고 연수에 참가한 1인당 15~6만원 정도 지원하고 있다.
12. 교육인적자원부의 역할
종래 교육부의 역할보다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되면서 그 기능이 대폭 확대되었다. 즉, 각 부처의 인적자원의 조정역할을 하고 있다.
13. 초등영어교육
초등영어교육은 준비없이 출발했다. 실제 영어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연수원에서 영어교사에게 원어민 연수를 계속시켜야 한다. 초․중등영어교사 양성은 Intern식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즉, 사범대학 재학 중 미국에서 Homestay를 하면서 미국교사의 보조교사(assistant teacher)로 경험을 쌓게 하여 영어구사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연수를 시킨 후 영어교사로 임용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초등학교에서의 ‘영어로 하는 수업’에 대한 계획은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의 자문을 얻어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 3,4학년 영어수업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오히려 중학교 영어교사들을 초등영어수업에 참관시키고 있을 정도다.
Ⅱ. 교육부 학교정책과장 송영섭 장학관과의 간담회
(일시: 2001년 6월 8일 20:00~22:00 장소: 서울교육문화회관)
1. 영어수업은 영어로 한다.
영어수업을 100%영어로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1주일에 1시간 정도 말하기와 듣기부분만을 영어로 수업하라는 뜻이다. 언론에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영어교사가 영어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다.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한다. 학생들에게 듣고 말하기 교육뿐만 아니라 읽기 교육에서 直讀直解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2. 7차 교육과정
7차 교육과정의 중학교 1학년 교과서는 의사소통중심, 즉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되어 있으므로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능력은 길러야 한다. Internet을 이용하여 CNN, NBC, ABC, AFKN등을 청취하여 자율연수를 해야한다. 적어도 영어교사는 영어뉴스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까지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모든 정책은 역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에 대하여 기자가 언론에 사교육비가 늘어난다고 하자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3. 영어교육교과관련 단체
전교조에서 운영하는 ‘전국영어교사모임’은 활동이 대단히 활발하고, 그 단체가 발행하는 자료의 내용도 알차다.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도 분발해야 한다. 금년에는 전국영어교사모임에 자금을 지원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지원해 주어야한다.
4. 중등영어수업
영어로 발음을 정확히 할 필요는 없다. 발음에 대한 complex에서 벗어나야 한다. 발음보다 강세(stress)가 더욱 중요하다. 필리핀, 태국 등을 보라. 또한 정확한 표현이어야 하지만 비문법적이더라도 유창성을 요구한다. 중학교 1학년 교과서는 초등학교에서 3년간 영어수업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그 수준이 많아 향상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영어와 중학교 1학년 영어가 연계되지 않고 있고 초등학생의 영어학습능력도 초등영어교사와 학부모의 개인지도 여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4년까지 Ednet에 모든 교육용 동영상 자료와 듣기, 말하기 자료가 올라갈 것이다. 컴퓨터에 실려있는 교육용 자료를 검색하여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지금도 컴퓨터에 자료는 많이 있다. 각 시도에서는 교육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호주출신 원어민 교사에게 한국 영어교사에 대하여 물어 보았더니 집에서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과 점심시간에 잠을 자는 것을 비판하더라. 교사는 교재연구에 충실해야한다.
Ⅲ.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장 김병철(서울고 교장)과의 간담회
(일시: 2001년 6월 8일 17:00~18:30 장소: 서울교육문화회관)
1. 후임회장 선출
2003년 정년퇴직이다. 2002년 summer workshop에서 여름 후임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경북SETA에서 summer workshop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해 달라. 전교조의 ‘전국영어교사모임’은 활동이 대단히 활발하다. 위기의식을 느낀다. 신입교사를 적극적으로 회원으로 확보해 달라. 현재 각 시․도 지회장이 부회장으로 되어 있으나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남) 1명, 부회장(여) 1명으로 회칙 개정을 한 후 선출하였으면 좋겠다.
2. 후원사 계약 체결
ITN방송과의 계약에 따라 금년에도 500만원을 지원 받았다. 2001년 5월 종로학원 계열사인 M-school을 운영하는 ‘이루넷’과 년 500만원을 지원 받기로 하고 후원사 계약을 체결하였다. ITN에서 요구하면 지방에서 TEPS고사 장소와 고사 감독요원을 지원하기 바란다. 그러나 학교건물의 임차료와 고사 감독수당을 현실화하였을 경우에만 요구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루넷’에서 주관하는 중학생학력경시대회에 협조하도록 하자.
3. KOSETA 회비 납부
KOSETA회비 납부에 지회장의 협조가 있어야 하겠다. 출판사는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다. KOSETA Summer workshop행사장에 서점에서 display를 하는 경우 table 한 개당 10만원씩을 받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다. ITN 방송과 ‘이루넷’에서 지원하는 1000만원과 교육부로부터 지원 받은 2000만원이 수입의 전부이다. KOSETA 오 총무의 회비관리로 회비가 현재 마이너스상태다.
4. 우수사례발표자의 IATEFL 파견
ITN에서 지원하는 경비는 영국 IATEFL에 파견하는 교사의 경비로 전액 지불하고 있는데 영국현지에서 IATEFL 회원인 경우 98 pounds(약 20만원)을 각자 추가 부담해야 한다. 최근 3년간 대표로 선발된 교사들이 IATEFL 총회에 참석하여 발표를 하지 않았다. IATEFL회원수가 적어 발표기회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우수사례발표자를 IATEFL로 파견하지 말고 호주나 카나다에서 개최되는 비슷한 규모의 세계대회에 파견하자.
5. 지회장 회의
지회장 모임을 정례화하자. 봄과 가을 한차례 서울에서 갖고 여름과 겨울 workshop 때 만나면 년 4회의 지회장 회의가 될 것이다. 각 지회에서 초청할 수 있는 강사 Pool제를 갖자. 각 지회에서 자체연수 program을 가질 때 강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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