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웃집에 다녀온 철수 엄마는 무척 속이 상했다. 이웃집 여자가 생일 선물로 남편에게서 화장품 세트를 선물받았다고 자랑했기 때문이다.
철수 엄마는 남편에게 막 짜증을 부렸다.
“옆집 영이 엄마는 생일 선물로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는데 당신은 뭐에요? 지난 달 내 생일 때 통닭 한 마리로 때우고...?”
그러자 철수 아빠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쯧쯧 그 여자 정말 불쌍하구먼.”
“아니 그 여자가 불쌍하다니 도대체 무슨 말씀이에요?”
“영이 엄마가 당신처럼 예뻐 봐. 화장품이 뭐 필요하겠어?”
2.
인천국제공항에서 있었던 일이다.
탑승구를 몇 번이나 바꾸는 바람에 승객들이 탑승구를 찾아 이리저리 오갔는데 최종적으로 확정된 탑승구는 맨 처음에 정해졌던 탑승구였다.
그런데 화가 났던 승객들은 한마디 방송 멘트에 모두 웃을 수밖에 없었다.
“델타 항공의 건강 프로그램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목포에서 사업을 하는 한 사장이 직원들에게 각자의 목표량을 달성하라고 격려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자신의 바닷가 별장을 쓰게 해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자 한 직원이 물었다.
“해변에 별장을 가지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은 없지. 그렇지만 자네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별장을 살 수 있게 된다네.”
4.
카네기는 강연 중 한 여성으로부터 거친 욕설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러자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험한 말을 듣고도 웃을 수 있는지요?”
그러자 카네기가 말했다.
“그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니란 사실이 매우 고맙고 감사했다네.”
5.
청렴의 대명사 황희 정승에게는 개망나니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날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오자 황희 정승은 큰절을 했다.
깜짝 놀란 아들이 물었다.
“아니 아버님 어찌 소자에게?”
황희 정승이 공손하게 말했다.
“제 말을 안 들으니 분명 우리 가족은 아닐 테고... 그럼 손님이실 테니 인사를 드립니다.”
*위트(wit) : 말이나 글을 재치 있고 능란하게 구사하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