遵禮篇(준례편)
1.
子曰 居家有禮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故로 三族和 朝廷有禮故로
자왈 거가유례고 장유변 규문율례고 심족 조정유례고
官爵序하고 田獵有禮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故로 武功成이니라
관작서 전렵유례고 융사한 군여유례고 무공성
공자가 말하기를, "한 집안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사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 지느니라."고 하셨다.
2.
子曰 君子 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이 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자왈 군자 유용이무례 위란 소인 유용이무례 위도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되느니라."고 하셨다.
3.
曾子曰 朝廷엔 莫如爵이요 鄕黨엔 莫如齒요 輔世長民엔 莫如德이니라.
증자왈 조정 막여작 향당 막여치 보세장민 막여덕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는 지위보다 좋은 것이 없고, 한 고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나은 이 없으며 나라 일을 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4.
老少長幼는 天分秩序니 不可悖理而傷道也이니라.
노소장유 천분질서 불가패리이상도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사물의 바른 도리를 어기고 도를 상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5.
出門如見大賓하고 入室如有人이니라.
출문여막대빈 입실여유인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대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하라.
6.
若要人重我인대 無過我重人이니라.
약요인중아 무과아중인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김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겨야 하느니라."
7.
父不言子之德하며 子不談父之過니라.
부불언자지덕 자부담부지과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 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