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가벼운 빗방울 느낌처럼
오늘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 헛된 것을 붙잡으려고 허공에 손을 휘저었는지,
내 것 아닌 것을 끌어안으려고 얼마나
많이
쓸데없는 품을 들였는지,
되잖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데없는 자기 포장을 위해
애썼는지,
그러는 사이 또 거짓말은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가만히 돌아다봅니다.
그리고는 스스로에게도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다가
피식 터져나오는 웃음
그런 사람이 나라는 것을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좀
덜하겠지 싶습니다.
엊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
머리카락 끝만큼 가는 실비가 내렸는데
얼굴에 닿던 그 부드럽고 가벼운 빗방울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도 합니다.
출근길에
날마다 좋은 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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