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국인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사회·문화적 뉴 트렌드는 무엇이었는가. 조선일보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수차례 토론을 갖고, 올 한 해 두드러진 한국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다섯 가지 핵심 문장으로 간추렸다.
2007년 한 해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은 첫째, “월급은 88만원, 그래도 기죽지 않는다”였다. 자문단은 기꺼이 이 문장을 20대에게 바쳤다. 그들은 저임금과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앞선 세대가 갖지 못한 낙천성과 창의성을 보여줬다.
둘째로 자문단은 올해가 주요 재테크의 무게중심이 부동산에서 주식과 펀드로 이행한 원년이라고 평가하고, 이것을 “부동산 멈칫, 주식·펀드 날개를 펴다”로 압축했다.
셋째, “역사가 드디어 국민 오락이 됐다”는 문장으로 자문단은 올해 문화계를 점령한 역사물 붐을 간추렸다.
넷째는 “한국은 다인종 국가로 가고 있다”였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현대 한국 사회의 다인종적 성격을 인정하라”고 권고한 것은 한국 사회의 성격 변화를 규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었다.
끝으로 “올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피해자 아닌 가해자”라는 문장으로 자문단은 한국의 변화를 압축했다. 여수 출입국 관리 사무소 화재 사건, 탈레반 한국인 납치 사건 등을 통해 ‘한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둘러싼 혼돈의 징후를 읽은 것이다.
끝으로 “올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피해자 아닌 가해자”라는 문장으로 자문단은 한국의 변화를 압축했다. 여수 출입국 관리 사무소 화재 사건, 탈레반 한국인 납치 사건 등을 통해 ‘한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둘러싼 혼돈의 징후를 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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