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길에 앉아
Peter Hong
2023. 8. 4. 12:12
길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다
많은 삶이
지나가고 있다.
각자의 삶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른 것들을 담으며
저마다의
길을 가고 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도 그렇다.
그 사람의 삶 속에
내가 섞이는 것이다.
잠깐일 수도 있고
오랠 수도 있다.
그렇게 섞이면서
서로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준다.
누군가는 내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누군가는 내게
아름다운
향기를 남긴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변해간다.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는
변해가는 것이다.
~ 김재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