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ong 2023. 7. 4. 00:23

갈바람에 소리 없이 다가와 미소 짓는

해맑은 아기 가을꽃 한 송이

너의 청순한 꽃 웃음이

나를 절로 미소 짓게 한다

 

꽃 이파리 서너 개쯤 빠져 있어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조그만 동그라미 꽃

산들바람 타고 신이 나는지

또래 꽃과 어울려

재잘대고 춤추며 노래하네

 

나도 덩달아

갓 피어난 가을 꽃무리 속에 갇혀

한통속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