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노는 만큼 성공한다

Peter Hong 2022. 7. 27. 09:41
에스키모는
자기 내부의
슬픔, 걱정,
분노가 밀려올 때면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슬픔이 가라앉고
걱정과 분노가
풀릴 때까지
하염없이 걷다가,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면 그 때
되돌아선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서는
바로 그 지점에
막대기를 꽂아 둔다.

살다가 또 화가 나
어쩔 줄 모르고
걷기 시작했을 때,
이전에 꽂아 둔
막대기를 발견한다면

요즘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뜻이고,
그 막대기를
볼 수 없다면
그래도 견딜
만하다는 뜻이 된다.

휴식은
내 삶의 막대기를
꽂는 일이다.
내 안의 나와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평화로움이
찾아올 때까지
가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
막대기를 꽂고
돌아오는 일이다.

~ 김정운 /
노는 만큼 성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