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길따라 글따라

Peter Hong 2021. 1. 29. 10:11
내 삶에도
막장이 있었다.
앞도 뒤도
막혀있고
주위는
어두웠다.

어디에도
피할 곳은 없었고
누구도
진정으로
도움이 되어
주지 못했다.

불길하고
음침한 소리만이
울려올 뿐
희망의 소리는
없었다.

이 어두움의
끝은 어디고
빛은 언제
올 것인가.

고통으로
울부짖었고
절망속에
신음했다.

막장에
있다는 것은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희망만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신영길 /
길따라 글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