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불안이라는 위안

Peter Hong 2020. 12. 9. 08:46
보통 사람, 
보통의 날들이
가지는 진가를
망각하고
거짓 풍요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조심스럽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느냐고 

우리는 불안할수록,
나의 보잘것 없는 일상이
쓸모없다고 생각될수록
'일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발견하면 좋겠다.

애초에 눈과 귀를
사로잡을 목적으로만 
던져지는 것들에
시선을 뺴앗긴다면
우리는 영영 영혼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김혜령 /
불안 이라는 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