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Peter Hong 2020. 8. 29. 19:06
때때로
우리에게도
털갈이가
필요하다.

재생을
하기 위해
자기 자신 안에서
무언가가
소멸하도록
놔둘 줄
알아야 한다.

털갈이의 시간은
나약함의
시기인데

새들은
털갈이를 하느라
때로는
날아오르는
능력까지
잃어버린다.

우리도
고통의
순간이 올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빈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새들이
소중한 깃털이
새로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 필리프 J. 뒤브아 /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