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ong 2020. 5. 1. 09:30
참 괜찮은 사람도
참 능력있던 사람도
허물어 질 때가 있다.

근사한 생각을
하던 사람도
교양을 쌓던 사람도
헤매일 때가 있다.

스스로 강한 사람도
스스로 비밀을
지키던 사람도
휘청 거릴 때가 있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던 사람도
좋은 것만
보였던 사람도
평범에
못 미칠 때가 있다.

살다보면
쌓고 쌓았던
인품이 한 순간
무너지는
그런 때가 있다.

무너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일어나기 때문에
성숙해 지고

그 깊이 만큼
행복해지는 것 아닐까?

~ 정외숙 / 그 깊이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