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ong 2020. 2. 18. 09:01

해가 기울고

하루가 저물면

가만히 앉아

오늘 그대가

한 일들을 떠올려 보라.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줄

따뜻한 말 한 마디

세심한 배려의 행동

햇살 같은 친절한

눈빛이 있었는지를

 

그랬다면 그대는

오늘 하루를

잘 보냈다고

생각해도 좋으리라.

 

​하지만

하루가 다 지나도록

누구에게도

작은 기쁨을

주지 않았다면

 

온종일

그 긴 시간에도

누군가의 얼굴에

햇살을 비춘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친 영혼을 달래준

아주 사소한 일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날은 차라리

없는 것보다 더 나쁜

날이었다고 하리라.

 

~ George Eli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