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삶이 벅차다고 느낄 때에는

Peter Hong 2020. 1. 29. 14:57

새벽시장에 한번 가 보셔요.

밤이 낮인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또 다르게 와 닿지요.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 땐 뜨끈한 우동 한 그릇을 드셔 보세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한번 올라가 보셔요.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세상

아무리 큰 빌딩도 내 발 아래 있어요.

 

죽고 싶을 때 병원에 한번 가 보셔요.

죽으려 했던 내 자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난 버리려 했던 목숨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내 인생이 갑갑할 때 기차여행 한번 떠나 보셔요.

몇백 원으로 떠난 여행 '요즘은 얼만가?'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무수히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면 어느새 작은 구름 한 점도 귀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땐 따뜻한 커피 한잔 녹차 한잔 앞에 두어 보셔요.

김치부침개도 만들어 보구요.

'사는게 뭐 별건가요.'라며 그 순간을 느껴 보셔요.

분명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속 썩일 때, 이렇게 말해 보셔요.

"그래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많은가 보다. 맘껏 나에게 풀어."

 

하루를 마감할 때, 밤하늘을 올려다 보셔요.

그리고 하루 동안의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보고 밤하늘에 하나씩 날려 보내요.

그리고 다시 백지를 마주합니다.

기대로 희망으로….

 

문득 자신의 나이가 넘 많다고 느껴질 때, 100부터 거꾸로 세어 볼래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