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마라

Peter Hong 2018. 12. 2. 12:06

혼자 사색하기를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다.

하루는 심리학 수업을 들은 그녀가

수업이 끝난 뒤 교수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

 

​교수님, 어떤 남자는 조용하고 여성스러워 보이는

제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남자는 제가 조금 더

활달하고 씩씩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제겐 어떤 모습이 더 어울릴까요?"

 

​그러자 교수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 어느 왕국에 두 명의 왕자가 있었다.

하루는 왕이 큰 아들에게 어울리는 왕비를 찾아 주려고

그에게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첫째 왕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

전 마르고 날씬한 여자가 좋아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왕국의 젊은 여인들은

왕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너도나도 살을 빼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모두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는 거야.

그럼 평생 왕비 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며칠씩 밥을 굶기도 했다.

몇 달 후, 왕국에는 더 이상

통통한 여인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계획 없이 무턱대고 살을 빼느라

영양실조에 걸려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다.

결혼을 앞둔 첫째 왕자가 병에 걸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래서 둘째 왕자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왕은 둘째 왕자에게 어울리는 왕비를 찾아 주려고

그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

아들아, 너는 어떤 여인을 왕비로 맞이하고 싶으냐?"

그러자 왕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

요즘 여자들은 하나같이 삐쩍 말랐어요.

전 뚱뚱하고 풍만한 여자가 좋아요."

이 소식은 곧 온 마을에 퍼졌고

여인들은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른 여자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왕국에 먹을 것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둘째 왕자는 뜻밖의 선택을 내렸다.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한 여인을 왕비로 맞이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자신의 외모에 치중하기보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지닌

건강하고 현명한 여자가 더 좋아요."

 

​같은 사물을 바라보더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평가를 내린다.

이는 사람들마다 관념과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설사 여러 사람들이 한 사물에 대해

같은 평가를 내렸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 평가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관심사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우리 인생이 얼마나 피곤해지겠는가?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게 살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전에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신념이 아닌 쉽게 변하는 것들로

인생의 기준을 삼는 것은

'실패'라는 불행의 씨앗을 심는 일과 같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