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ong 2018. 10. 17. 20:22

세상에 꽃들

많고 많아도 

 

꽃이 제각기

하나의 풍경이듯 

 

이 세상 사람들

셀 수 없이 많아도 

 

사람은 저마다

하나의 풍경이다. 

 

그 깊이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할 

온갖 사연

간직한 채

 

꽃같이 피고

지는 풍경이다.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풍경이다.

 

너도, 나도

한 점 풍경이다. 

 

~ 정연복 /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