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내가 소홀했던 것들

Peter Hong 2018. 7. 31. 09:19

맞지 않는 옷이

있는 것처럼

맞지 않는 인연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중에는

나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저 목적이 있어서

다가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으면

바로 나를 버릴

생각인 사람도 있겠지.

 

나는 사람들 앞에서

억지로 웃던 적이 많았다.

물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몰라서

그랬던 거지만,

 

꾹 눌러 담는 것이

관계를 지키고,

간혹 그 관계에

도움이 되기라도 할 때면,

내가 느꼈던 불편함쯤은

싹 잊혀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좀

자유로와지고 싶다.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상태에 있으면서도

가끔은 누군가에게

덜컹 마음을

건네기도하는 바람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흔글/ 내가 소홀했던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