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ong 2018. 7. 6. 14:03

在所自處 (재소자처)

사람은 자신이 처해 있는 곳에 달려있다는 말로, 처세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므로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국시대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즈음 이사(李斯)라는 재상이 있었다.

초나라에서 겨우 군의 하급 관리로서 세월만 축내고 있었던

그는 어느 날 쥐 두마리를 보고 삶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변소에 있으면서 불결한 것만 먹는 쥐는 사람이나 개가 나타나자 깜짝 놀라 도망쳤으나, 곡식 창고 안에 있는 쥐는 쌓아 놓은 깨끗한 곡식을 먹으며 사람이나 개 따위는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이사는 한탄했다.

"사람이 어질다거나 못났다고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이런 쥐와 같아서 자신이 처해 있는 곳에 달렸을 뿐이다."

이사의 탄식처럼 자신이 처한 환경의 차이에 따라 어떤 이는 현자와 군자가 되는데 어떤 이는 하층의 우민과 소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세를 위해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한 그는 승상 여불위를 찾아가 그의 사인(舍人), 즉 집사가 되었고

여불위의 추천으로 진시황에게 소개되어 궁궐의 일을 총괄하는 장사(長史)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진시황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공을 세워 마침내 객경(客卿)이 되었다.

어떤 환경에서도 바르게 마음먹고 살아야할 교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