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oems

촉규화

Peter Hong 2018. 6. 17. 10:05

촉규화 / 박찬승

 

황달 든 잎사귀가 뙤약볕에 말라가도

어디서 얻어왔나

이슬 방울 꿰어달고

해돋는 아침에 피어 난 밝은미소 네모습

 

참나무 우둠지 끝

꾀꼬리 울던 아침

초록산 골골마다

물안개 피는 산촌

삽작문 열린 틈새로 숨어웃는 촉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