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말그릇
Peter Hong
2018. 2. 6. 08:55
사람은
자신의 품만큼
말을 채운다.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은
공간이 충분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고
받아들인다.
조급하거나
야박하게
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 ‘
너는 모르겠지만’,
‘내 말 좀 들어봐.’ 하며
상대의 말을 자르고
껴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랬구나.’,
‘더 말해봐.’,
‘네 생각은 어때.’
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입을
더 열게 만든다.
그것이
상대방의
불안함을 낮추고
마음을
열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 그릇이
큰 사람과
대화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
~김윤나 / 말 그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