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뒤집어 생각해 보자

Peter Hong 2017. 12. 21. 09:17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다면

그건 내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뜻이고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빙글빙글

돌면서 짜증이

밀려온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가

차까지

가졌다는 뜻이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고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다

 

오늘 하루

무언가가

날 힘들게 한다면

뒤집어

생각해보자!

 

~지승호 /

감독, 열정을 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