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인생이 아름다운 건

Peter Hong 2017. 7. 26. 13:18

꽃이 아름다운 건 만개해서만 아니어라.

 

농사지어 보지 않은 사람은

논에 비료 많이 주면 좋은 줄 알지만

웃자라 태풍 불 때 쓰러지고나서야 후회한다.

 

물도 가득 차면 벼가 썩지만

가끔 논바닥 말려야 벼가 튼튼해지듯

삶도 물을 채워야 할 때 있고

주저 없이 완전히 비워야 할 때 있어라.

 

인생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채우고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어라.

 

마음에도 저울이 있나니

오늘 무엇을 채우고 또 무엇을 비우려는가.

 

열정이 무거워지면 욕심이 되고

사랑이 무거워지면 집착이 되나니

인생이 아름다운 건 날마다

열정과 사랑을 저울질하기 때문이어라.

 

- 안국훈 -

 

 

휴가 계획을 세우고

여행 가방을 챙겼습니다.

 

지난 여행길의 물건이

미처 정리되지 않은 곳에

오만 원짜리 지폐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던지

원래는 내 것이었는데

잊고 있었던 것 찾게 되니

선물 받은 것처럼 행복 했습니다.

 

이런 기쁨이

다시 찾은 오만 원 지폐뿐일까요?

 

다신 만나게 되는 친구,

뜬금없이 걸려온 반가운 문자,

마음 켜켜이 돌아보니

선물 같은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우리 자신이 누구의 마음에

선물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요?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