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마음을 알아 주는 것

Peter Hong 2017. 7. 7. 14:48

힘들겠지만 어쩌겠니?

힘을 내야지.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해.

 

이런 말들이 다 옳은 말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힘들어하는 그에겐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말들입니다.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에게 지금 필요한 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이고

그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한 마디입니다.

그 한 마디는 특별한 것도 아니지요.

별다른 것도 아닙니다.

바로 이 한 마디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힘을 내라는 말은

너무나 흔하고 식상합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힘을 주는 말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읽어주고

하나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 김이율,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