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좌우명(座右銘)

Peter Hong 2017. 6. 19. 13:50

* 座右銘(좌우명) *

 

'좌우명'이란

자리 오른쪽에 붙여 놓고

반성의 자료로 삼는

格言(격언)이나

警句(경구)를 말한다.

그러나 원래는 문장이 아니라

술독을 사용했다고 한다.

齊(제)나라는

春秋五覇(춘추오패)의 하나였던

桓公(환공)이 죽자

廟堂(묘당)을 세우고,

각종 祭器(제기)를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한 술독이었다.

텅 비어 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도

술을 반쯤 담으면 바로 섰다가 가득 채우면

다시 엎어지는 술독이었다.

하루는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묘당을 찾았는데,

박식했던 공자도 그 술독만은 알아볼 수 없었다.

담당 관리에게 듣고 나서 그는 무릎을 쳤다.

 

'아! 저것이 그 옛날

齊桓公(제환공)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 차는 것을 경계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구나!'

그는 弟子들에게

물을 길어와

그 술독을 채워보도록 했다.

 

과연 비스듬히 세워져 있던 술독이 물이

차오름에 따라 바로 서더니만 나중에는

다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공자가 말했다.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가득찼다고) 교만(驕慢)을 부리는

자는 반드시 禍(화)를 당하게 되는 법이니라."

집에 돌아온 그는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의자 오른쪽에 두고는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좌우명의 유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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