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새의 선물
Peter Hong
2017. 6. 8. 09:15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 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 정보다는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확실한
사랑의
이유가 있는
고운 정은
그 이유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지지만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조건 없이 생기는
미운 정은
그보다는 훨씬
질긴 감정이다.
미운 정이 더해져
고운 정과 함께
감정의 양면을
모두 갖춰야만
완전해지는 게
사랑이다.
~ 은희경 / 새의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