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아름다운 존재

Peter Hong 2016. 12. 28. 11:25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가까운

사람에게 치여

피로를 느낄 때...

눈감고 한 번쯤

생각해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무심코 열어두던

가슴속의 셔터를

철커덕 소리내어

닫아버리며

어디에 갇혀

당신은 괴로워

하고 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두렵고

낯설어질 때...

 

한 번쯤 눈감고

생각해보라.

누가 당신을

금 그어놓았는가?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만나야 할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리고

분별해 놓은 이

누구인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세상과 등 돌려

막막해질 때...

쓸쓸히 앉아서

생각해보라.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했는가?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초라해질 때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용서하라.

 

용서가 가져다줄

마음의 평화를

아름답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라.

~ 김재진/ 아름다운 사람 ~